SK그룹 올 첫 사장단 회의… 中전략 전면 재점검

파이낸셜뉴스       2026.01.11 18:40   수정 : 2026.01.11 18:40기사원문
상생경영 강화 방안 등 집중 논의



SK그룹 최고경영진이 새해 첫 '토요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국 리스크 대응 전략과 인공지능(AI) 기반 생산성 혁신, 상생 경영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은 전날 경기도 판교 SK가스 사옥에서 열린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중국 사업 전략을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그룹 차원의 상생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의장을 비롯해 서진우 부회장,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유영상 SK수펙스 AI위원장, 윤풍영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유정준 부회장은 미국 출장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SK그룹은 미중 갈등 장기화와 정책 불확실성 심화, 최근 한중정상회담 이후의 국면 변화 등을 반영해 중국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박성택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SK차이나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며 정책 대응력을 보강한 것도 그 일환이다.

SK하이닉스가 운영 중인 우시·다롄 공장은 미중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노출돼 있는 만큼 공급망 리스크 관리가 올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생 경영도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최 의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약 44조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사례로 들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을 강조한 건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늘어난 사회적 책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리밸런싱 지속을 제시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2024년부터 기존 월 1회 평일 회의였던 전략글로벌위원회를 격주 토요일 회의체로 전환, 현재까지 약 40회 이상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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