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식' 자율운항선 상용화 속도 삼성重 AI로 안전·효율 끌어올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1.11 18:43
수정 : 2026.01.11 18:43기사원문
최종웅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
기반기술 자동·무인화 비용 절감
타선 인지·회피 등 제어기능 갖춰
서울대 등과 협업 "5년 내 범용화"
삼성중공업이 자율운항을 통해 테슬라식(式) 혁신을 완성한다. 자율운항을 위한 기술을 쌓으면서 선박의 전동화·자동화를 추진하면서다. 선대(Fleet)의 모니터링을 통한 운영경비 절감도 기대했다.
최성안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술 중심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마트 제조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는 선언한 이후 전사적인 혁신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1일 최종웅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율운항선박 기술 성숙을 통해 항해사의 업무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선박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센터장은 "자율운항과 해양물류, 친환경 선박, 스마트쉽과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라며 "테슬라를 보면 기존 가솔린 엔진을 모터로 교체 뒤 정비축소·정밀제어·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했는데, 선박도 향후 이런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이나 테슬라처럼 한발 앞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찾는 것이 선주사들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며 "자동화·무인화를 통해서 선주의 운용비용(OPEX)과 건조비용(CAPEX)을 줄여 선박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SHIFT Auto'라는 완전자율운항 연구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자율운항 기반 기술들을 즉시 테스트가 가능하다. 기반 기술은 대형선·소형선에 적용하고 있다. 타선을 인지하는 SAS-LOOKOUT, 회피하는 SAS-Guidane 및 제어를 담당하는 SAS-Control 제품을 보유 중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최적 속도를 알려줘 연료를 절감하게 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나아가 삼성중공업은 최근 대만 타이페이 소재 에버그린 본사에 '삼성원격 운용센터(SROC)'를 열었다. 조선·해운사간 협업해 설립한 첫 사례다.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부터 남이섬 차도선(차량 운반)에 대한 '자율운항선박 및 기자재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 내수면에서의 안전성도 입증한 바 있다.
■완전 자율운항 선박, 5년 내 상용화
삼성중공업은 스마트팅즈와 같은 제반 기술을 통한 사물인터넷 (IoT)센서 모니터링 등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도 적용 중이다. 센서 부분과 제어에 필요한 추진기 업체와 계속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은 선주사와 협력하고, 서울대 및 충남대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많이 발달하고 연산의 속도가 빨라져서 객체 인식이나 최적속도를 산출하는 부분에 많은 활용을 할 수 있다"며 "센서 융합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레이다 정보와 각종 센서의 융합 기술들이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최 센터장은 완전 자율운항 선박이 소형선 기준 빠르면 5년 내 상용화될 것으로 봤다. 2028년에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다. 대형선의 속도제어 및 타제어 기술은 조만간 확보를 전망했다. 이접안 기술은 2030년에 개발을 예상했다. 2035년에는 대형선도 완전 자율운항의 범용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시각이다.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