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차량기지 이전은 ‘강북 대개조’ 신호탄"

파이낸셜뉴스       2026.01.11 18:53   수정 : 2026.01.11 18:53기사원문
심재욱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부지에 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
생산유발효과 6兆규모 이를 것



"2030년에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이 완료되면 이후 약 5조9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만50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언젠가는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던 창동차량기지 부지가 마침내 달라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산업화 시절 서울 동북권은 서울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택지로 개발됐지만, 강남에 일자리·문화 인프라가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지역이 됐다.

그랬던 동북권이 이제 서울시가 지난해 선언한 '강북 전성시대'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그린다. 강북 전성시대 실현을 위해 뛰고 있는 심재욱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사진)을 만났다.

심 기획관은 11일 "동북권 변화의 핵심 축은 창동·상계 일대에 조성되는 서울형 신산업의 전략적 거점인 S-DBC다"며 "베드타운이었던 동북권을 일자리·문화·교육·주거가 함께 숨 쉬는 미래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S-DBC는 인공지능(AI),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산업을 집적한 연구·개발(R&D) 산업단지다. 동북권 산업지도를 바꾸고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도시 재편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초 '진접차량기지 종합시험운행 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진접차량기지는 2018년 착공해 지난해 11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올 6월 영업 시운전까지 마무리하면 강북권에 위치한 창동차량기지는 운영을 종료하게 된다. 서울 시내 차량기지 중 최초로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된다.

심 기획관은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는 강북권 도시대개조가 구상과 기획을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서는 신호탄이다"며 "창동·상계 일대를 AI, 디지털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복합 산업단지인 S-DBC로 재조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창동차량기지 부지는 인천국제공항까지 1시간, GTX-C 개통 시 강남까지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일대 배후 인구는 320만명에 달하며, 서울 내 최대 규모인 25개 대학이 위치한 서울 3대 학군지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진접차량기지 건설에 7100억원, 동부간선도로에 2200억원, 중랑천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 건설에 469억원 이상 등 약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심 기획관은 "바이오·헬스케어 업계는 물론 대학·연구기관, 벤처캐피털 등이 동북권 신산업단지 조성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S-DBC 사업이 동북권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행정적·제도적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중 산업단지 지정,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관계 중앙부처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함께 마련 중이다.

심 기획관은 "2027년 완공될 명실상부 2만8000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는 동북권의 얼굴을 바꾸는 문화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양대 축의 시너지 효과를 토대로 동북권을 서울 대표 산업·문화 허브로 만들겠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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