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김경 귀국… 임의동행 조사

파이낸셜뉴스       2026.01.11 18:56   수정 : 2026.01.11 18:56기사원문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을 경찰이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항공편을 변경해 오후 늦게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본격화하자 미국으로 출국하며 도피 의혹을 낳은 지 11일 만이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 입국 이후 출국금지 조처하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예정됐던 민주당 김병기 의원 아내의 동작구의회 유용 의혹 관련 고발인 조사도 취소하고 김 시의원을 상대로 한 조사 준비에 착수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상대로 돈을 전달한 경위와 대가성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증거인멸 우려를 받았던 김 시의원의 휴대전화 또한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시의원은 경찰 고발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자녀를 보러 간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정작 자녀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고, 오히려 경찰의 '입국 시 통보' 조치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목격됐다.

미국 체류 기간 텔레그램 탈퇴·재가입을 반복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전날에도 텔레그램을 탈퇴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경찰은 당사자 측과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않아 수사 의지와 역량을 놓고 비판이 일었다.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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