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작년 공정률 3주 앞당겨 110% 달성 '매각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2026.01.20 18:26
수정 : 2026.01.20 18:46기사원문
2013년 법정관리이후 처음 기록
공정 정상화·이익 확보성 높아져
작년 영업이익 1300억이상 추정
하반기 美 군함 MRO 입찰 참여
유암코(연합자산관리)-KHI(Korean Heroes Incorporation)의 인수 후 2021년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공정 정상화를 넘어 이익 확보성까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조선은 현재 매각 중으로, 태광산업·텍사스퍼시픽그룹(TPG) 컨소시엄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케이조선의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일정 조정으로 매출도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의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면서 "종업원들도 그동안 받은적이 없던 성과금을 받게되고, 지난해에 채용한 신입사원의 이탈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내부 결속도 좋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암코의 투자 후 3년 간 케이조선의 연매출은 2000억 수준에서 1조원 가까이 성장했다. 초기 저가수주 선박 인도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인력 부족에 따라 2023년에는 영업손실 59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공정 안정화 및 인상된 선가의 신규선박의 제작에 따른 인도가 본격화됐다. 2024년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9347억원, 112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매출 5921억원, 영업이익 420억원, 순자산 384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조선은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미해군함대지원단이 상주하고 있는 진해 해군기지와 6㎞로 인접해 군 방공망을 공유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 및 미 해군 함정 MRO사업 진출에 최적화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케이조선은 케이조선은 지난해 조선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태스크포스(TF)를 결성했다. 케이조선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미 군함 MRO에 대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NAVSUP)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기존 플로팅 안벽 서편을 활용한 소규모 수리공사 계획이 있다. 연간 6척을 MRO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후 플로팅 독 제작 900억원 등 최대 2000억원 규모 투자, 사업 확장을 위한 300억원 규모 투자 등을 통해 연간 32척까지 MRO로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케이선샤인홀딩스 및 KHI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조선 지분 99.58%와 채권 1700억원이다. 매도인과 협의를 통해 일부 변경이 가능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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