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vs 美 보건부…코로나19 책임 두고 정면충돌
파이낸셜뉴스
2026.01.25 14:16
수정 : 2026.01.25 14:16기사원문
트럼프 정부, 공중보건위기·중국 정보은폐 지적
WHO, 미국 공식 탈퇴에 유감 표하며 "사실과 다르다" 항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SNS를 통해 "미국의 탈퇴 통보는 미국과 세계를 모두 더 위험하게 만든다"며 "미국이 탈퇴 이유로 제시한 것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취임 첫날 예고했던대로 WHO에서 공식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도 당시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2019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를 두달이 지나서야 팬데믹으로 선언해 피해를 키웠으며, "발병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식과 대응에 매우 감명 받았다"면서 중국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친중 성향으로 인해 중국 눈치 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WHO는 미국의 이번 발표에 성명을 내고 미국의 탈퇴에 유감을 표하며 "미국의 주장이 사실과 정반대"라고 호소했다. WHO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내내 신속히 대처했고, 갖고 있던 모든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세계와 공유했으며, 최선의 증거를 바탕으로 회원국에 권고했다"고 주장했다. WHO는 "항상 미국과 선의로 협력해왔고 미국의 주권을 완전히 존중한다"면서 "19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의 전문 기구로서 항상 공정성을 유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공정하게 모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국 탈퇴 건은 내달 2일 시작되는 WHO 집행이사회 정기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미국이 내야 할 회비가 남아있는 상태다. WHO 추산에 따르면, 미국이 아직 납부하지 않은 회비는 2025년 1월 기준 2억6000만달러(약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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