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조심하세요" 손톱 '이 색깔'로 변하면 당장 병원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1.26 05:00
수정 : 2026.01.26 08: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톱은 손가락 끝을 보호하는 역할을 넘어 영양 상태나 만성 질환을 암시하는 건강 지표로 통한다. 만약 손톱 전체가 하얗게 변하고 그 위에 분홍색 띠가 생긴다면 간 또는 심장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손톱 대부분이 백색을 띠면서 끝부분에 붉은 띠가 형성되는 증상을 '테리의 손톱'이라고 칭한다.
간경변증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연구
테리 박사가 간경변증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90% 이상에서 손가락 가장자리에 0.5~3mm 폭의 분홍색 띠가 관찰됐다. 해당 증상은 양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났고 엄지와 검지에서 더욱 뚜렷했다. 이후 테리의 손톱은 간경변증 외에도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 만성 신부전 등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학계에서 활용 중이다. 이 증상이 나타난 손가락 개수가 많을수록 간경변증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2021년 미국위장병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브리검여성병원이 간장내과 및 위장병내과 환자 1000명을 분석한 결과 117명에게서 테리의 손톱이 확인됐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의 25%가 이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환자의 80%가 간경변증을 선행
테리의 손톱과 연관성이 깊은 간경변증은 간암 위험을 크게 높이는 질환으로 꼽힌다. 간암 환자의 80%가 간경변증을 선행하며, 간경변증이 있을 경우 간암 발생률이 1000배 이상 치솟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간경변증으로 인해 파괴되고 경화된 간세포가 면역반응과 발암 기전을 일으켜 암 발생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테리의 손톱 증상이 발견되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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