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성분 나왔다" 매일 토스트에 뿌려 먹은 '이것'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2026.01.28 04:00
수정 : 2026.01.28 0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임산부가 아침 식사로 섭취한 토스트 탓에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일이 발생했다. 토스트 양념에 포함된 양귀비 씨앗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양귀비 씨앗은 합법적인 식재료로 널리 쓰인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캐시 호프는 최근 산부인과 정기 검진 중 혈액 검사에서 ‘비정상’ 통보를 받았다. 검사 결과 호프의 혈액에서는 아편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프는 “의사가 나를 마약 중독자라고 생각해 아동보호국에 신고하거나 아기를 빼앗으려 할까 봐 두려웠어요”라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고민하던 호프는 자신의 언니에게 해당 사실을 털어놓았다.
호프는 “언니가 ‘잠깐, 너 아보카도 토스트 계속 먹지 않았어?’라고 물었어요. 제가 ‘응, 매일 아침 먹었는데 왜?’라고 답하자 언니가 ‘그 토스트에 뿌리는 시즈닝에 양귀비 씨앗이 들어 있어’라고 알려줬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확인 결과 호프는 검사 전 2주간 매일 아침 양귀비 씨앗이 함유된 시즈닝을 뿌린 아보카도 토스트를 섭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양귀비 씨앗에 묻어있는 미량의 모르핀과 코데인 등 아편 성분이 혈액 검사 양성 반응을 유발한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호프는 즉시 병원 측에 연락을 취했다. 전화를 받은 간호사는 아편류 양성 판정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호프를 안심시켰다.
호프는 이달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자신의 사연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4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상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호프는 “양귀비 씨앗을 먹으면 혈액이나 소변 검사에서 아편류 양성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 댓글란에는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양귀비 씨앗이 들어간 머핀 한 봉지를 먹었더니 약물 검사에서 미량이 검출됐어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임신 중 그 시즈닝을 먹었는데 양성이 나와서 너무 속상했어요”라고 공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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