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실 그동안 친절했다"... 관세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1.30 08:08   수정 : 2026.01.30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미국이 자신의 취임(작년 1월) 이후 부과한 관세와 관련해 "사실 매우 친절했다"며 "훨씬 더 높을(much steeper)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도 자기가 다른 나라들을 봐주고 있으며 언제든지 관세를 올릴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최근 유럽의회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요구와 관세 위협에 반발해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무역 합의 승인을 보류하고, 한국의 대미 투자 합의 이행 속도가 미측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관세 위협의 '약발'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이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독단적으로 부과해온 관세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대법원의 관세 소송에 대해 "이 소송에서 우리와 다투는 사람들은 중국 중심적(China-centric)"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관세로 피해를 본 미국 중소기업들과 민주당 성향의 12개 주(州)가 원고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중국을 위해 관세를 무효로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는 "수년간 우리한테 관세를 부과해 우리를 뜯어낸 나라들"이라면서 "그들이 이 소송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가 미국에 "엄청난 힘과 국가 안보"를 가져다줬고, 미국이 수천억달러의 관세 수입을 얻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걸 돌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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