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청년이 정착할 때까지 지원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5:27   수정 : 2026.02.04 15:27기사원문
올해 520억원 들여 투입 일자리와 주거·정착 등 5개 분야 61개 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지역 청년이 정착할 때까지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청년 정책 분야에 총 520억원을 들여 △일자리(14개) △주거·정착(21개) △생활(9개) △소통·참여(10개) △교육(7개) 등 5개 분야 61개 사업을 추진해 청년의 준비-경험-취업-결혼·주거-참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취업 준비 과정에서는 발생하는 경제적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

청년 자격 응시료 지원 사업을 통해 어학 시험과 국가기술자격, 한국사 등 취업과 직결되는 시험을 대상으로 응시료를 지원해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는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수도권 대학 재학생을 위한 여수학숙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청년이 지역에서 직접 일해보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대학생 현장실습 활성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기업과 연계해 실습비를 지원하고 전공과 연계된 실무 중심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또 청년 공공근로 사업을 통해 행정과 정보화,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해 사회 진입 단계의 청년들이 직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청년에게는 '지역에서 일해본 경험'이라는 자산을, 기업에는 '지역을 이해하는 인재'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도 지원한다. 취업 분야에서는 여수만의 특화된 인재 양성 시스템인 테크니션 스쿨과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을 적극 가동한다.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도 양성하고 이를 지역 우수 기업 취업으로 직접 연결함으로써 청년들이 여수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청년들의 도전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예비·초기 창업 청년에게는 청년도전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창업 이후에는 청년 소상공인 맞춤형 방문 컨설팅 사업을 통해 세무와 노무, 마케팅 등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경영 전반을 진단하고, 최대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해 창업이 실질적인 생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특히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요인인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착 분야에 282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8억2000만원) △신혼부부·다자녀 보금자리 지원(9억2600만원)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16억2400만원)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공급 확대(200호) 등을 통해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제공한다.

임신부터 영유아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체계적인 건강 관리 지원을 위해 128억8200만원을 투입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과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을 통해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가족 형성 단계까지 이어지는 정착 사다리를 구축해 청년이 여수에서 일하며 살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의 참여와 문화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청년 플랫폼 구축에도 힘쓴다. 문수동에 조성된 여수시 청년지원센터는 정책간담회와 청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는 청년 전용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운영되는 여수시 청년정책플랫폼은 청년들이 분야별 정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 정책 제안, 의견 수렴까지 가능한 통합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청년 참여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형·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를 통해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활동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거점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청년 문화복지카드와 청년 도서구입비 지원, 청년거리문화한마당 등을 통해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넓혀 청년들 삶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이 여수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청년이 머물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청년의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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