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경신...삼성전자 '1000조' 시대 열렸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6:46   수정 : 2026.02.04 16: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5370선에 올라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서 단일 종목 시총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02p(1.57%) 상승한 5371.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52% 하락한 5260.71에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머물다 오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5370선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9402억원을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1조78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첫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전장 대비 0.96% 오른 16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1001조108억원을 기록, 국내 기업 최초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총(4437조3235억원)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56%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보험(5.76%), 전기·가스(5.02%), 금속(3.78%) 등이 상승했고, IT서비스(-0.58%), 의료·정밀기기(-0.0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66%), 현대차(2.34%), LG에너지솔루션(3.2%), 삼성바이오로직스(0.4%)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0.66%) 등은 소폭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예산안의 하원 통과에 따른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자동화도구 출시로 인한 경쟁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 악화 가능성,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하드웨어 업체들의 수익성 우려 등이 부각됨에 따라 테크주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하락은 AI로 인한 소프트웨어 업종의 이익 악화 우려였으나, 한국 소프트웨어 업종은 코스피 신고가 랠리와는 무방하고 오히려 반도체 공급 부족 가속화 요인으로 인식되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가 장중 낙폭을 대폭 만회한 가운데, 내일 아침 발표될 알파벳 실적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0p(0.45%) 오른 1149.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46% 하락한 1139.0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23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9억원, 1445억원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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