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1000조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8:22   수정 : 2026.02.04 18:39기사원문
국내 기업 최초… 17만전자 눈앞
코스피는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국내 상장사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 확대 등으로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면서 주가 고공행진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6%(1600원) 오른 16만9100원에 마감, 시가총액 1001조10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를 통틀어 시가총액 1000조원 고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 강세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실제 D램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도 높아지고 있다.

AI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D램 가격의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삼성전자의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구간이 이어지며, 메모리 사업부가 전사 실적을 사실상 견인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170조~190조원대까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 503조9130억원, 영업이익 192조332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027년까지 수급 부족 장기화를 감안하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줄상향되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상당수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SK증권은 26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대비 83.02p(1.57%) 오른 5371.10에 마감,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5.10p(0.45%) 상승한 1149.43으로 장을 마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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