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혼잡도로에 1조1758억원 투입…21개 개선사업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6.02.05 06:00   수정 : 2026.02.05 06:00기사원문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대상 2026~2030년 주요 간선도로 정비 5극 3특 전략, 지방권 투자 대폭 확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6대 광역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향후 5년간 대규모 도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26~2030)'을 확정하고, 총 21개 사업(54.7㎞)에 국비 1조1758억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도로법 제8조에 따라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대도시권 내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주요 간선도로를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다.

6대 광역시 도심부를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구조화되면서, 간선도로 기능 회복과 병목 구간 해소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토부와 대광위는 이번 계획에서 지역별 교통 혼잡도를 고려해 터널 신설과 단절 구간 연결, 병목 구간 입체화, 우회·연결도로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도시철도와 BRT, 광역도로 등 기존 광역교통체계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도로 기능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의 또 다른 특징은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 구상에 맞춰 지방권 국비 투자가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지방권에 투입되는 국비 규모는 이전 4차 계획 대비 2313억원 늘었고, 투자 비중도 33.5% 확대됐다.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광역시 도심 교통 여건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지역별 주요 사업을 보면, 부산에서는 센텀2지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직결하는 터널을 신설해 외곽 순환도로망을 완성하고, 고속도로 입구와 접속도로 병목 구간의 교통 혼잡을 해소한다. 대구에서는 신천대로·성서공단로·호국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단절·병목 구간을 연결하고, KTX 서대구역 인근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도로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은 청라국제도시 중봉대로 단절 구간을 터널로 연결해 도심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제2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로 등 동서·남북축 간선도로망의 연속성을 강화한다. 광주에서는 택지·산업단지 개발로 혼잡이 심화된 주요 교차로 정체를 해소하고, 대전과 울산에서는 도시철도(트램) 건설 구간에 따른 우회도로 구축과 산업 거점 연결 도로 정비를 통해 도심 교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이번 개선사업계획을 통해 도심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국민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을 위해 SOC 분야 지방권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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