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지방으로 엉덩이 빵빵하게?”…뉴욕서 6500만원 시술 유행

파이낸셜뉴스       2026.02.05 05:22   수정 : 2026.02.05 1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에서 사망자가 기증한 지방 조직을 활용해 신체 윤곽을 보완하는 미용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가슴이나 엉덩이 부위가 주 대상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 거주 30대 금융업 종사자 스테이시는 최근 약 4만5000달러(약 6500만원)를 내고 사망자 기증 지방을 활용한 '소규모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 시술을 받았다.

과거 지방 흡입 후 생긴 허벅지 패임과 골반 라인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사망자 지방 조직 살균하고 유전 물질 제거


시술에는 '알로클래(AlloClae)'가 사용된다. 사망자 지방 조직을 살균하고 유전 물질을 제거해 구조성 지방으로 재제작한 제품이다. 업체 측은 지방 조직의 입체적 구조를 유지해 볼륨감과 지지력이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시술을 담당한 뉴욕 성형외과 전문의 더런 스미스는 “체내 지방이 부족하거나 지방 흡입 후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어 “절개 수술 없이 주입 방식으로 진행돼 회복 기간이 짧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 체중 감량 주사 사용 후 급격한 체지방 감소를 겪은 환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결과가 매우 자연스러워 만족"


30대 필라테스 강사도 기증 지방을 이용해 가슴 윤곽 개선 시술을 받았다. 그는 “사망자 기증 조직이라는 점에서 처음엔 망설였지만 결과가 매우 자연스러워 만족한다”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술 비용은 3만5000달러(약 5000만원)를 넘는다.

스미스 박사는 “알로클래는 일반 필러와 달리 구조적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가슴 형태를 잡아주고 자연스러운 볼륨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회복 속도도 빠르다. 대부분 시술자는 당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기증 지방은 일반 장기기증과 다른 절차로 확보된다.
전신 기증에 동의한 만 18세 이상 성인 조직을 활용한다. 감염성 질환이 있거나 부검을 거친 경우는 제외된다. 다만 제조사 측은 지방 조직의 세부 확보 과정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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