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4분기 매출 1138억 달러...AI투자 2배 늘려

파이낸셜뉴스       2026.02.05 07:05   수정 : 2026.02.05 07: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구글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쓴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1138억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11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4·4분기 순이익은 345억달러로 전년 대비 30%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319억달러)를 상회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거둔 순이익은 1320억달러에 달했다.

핵심 사업인 검색·광고 부문 매출은 631억달러로 17% 성장했고, 유튜브 광고 매출도 114억달러로 9%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은 AI 모델 학습과 운영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48% 급증한 177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알파벳은 2026년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1750억~185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약 12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4·4분기 자본지출은 27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었으며, 2025년 연간 자본지출은 914억달러에 달했다. 회사 측은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사실상 두 배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AI 투자와 인프라가 전반적인 매출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자본지출 계획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앞으로의 성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구글이 광고와 클라우드에서 확인된 AI 수익화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한층 공격적인 투자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막대한 자본 투입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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