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메가 사이 '틈새' 노린다..'투설파의 역습'

파이낸셜뉴스       2026.02.17 08:30   수정 : 2026.02.17 11:59기사원문
소비자 40% 이상 "베이커리·디저트가 카페 수준 결정"…미식 정체성 강화
투썸·설빙·파리바게뜨, 특화 매장·디저트 전면에…외국인 관광객 타깃 생존 전략



[파이낸셜뉴스] 커피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준 높은 개인 카페가 급증한 가운데, 국내 카페 업계가 단순한 커피 판매점을 넘어 '종합 미식 공간'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와 스타벅스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각 브랜드는 고유의 디저트 아이템과 특화 매장으로 모객에 나섰다.

17일 커피 업계에 따르면 카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썸플레이스, 설빙, 파리바게뜨(투설파)를 중심으로 카페 시장이 디저트 및 특화 매장장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카페 전문점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프랜차이즈 및 외국 커피 전문점들이 입점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쟁력과 특색을 갖춘 개인 카페들이 늘어났고 커피 전문점은 과포하 시장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투썸플레이스, 설빙, 파리바게뜨(투설파)를 중심으로 디저트와 특화매장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및 저가 커피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40% 이상이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꼽았다. 카페를 고를 때 커피뿐 아니라 여기에 동반되는 미식 제품까지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좌석 간격이 넓거나 한국적인 미를 가미한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 경험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극대화하며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을 중심으로 아이스박스, 말차, 과일 생크림 케이크 등을 출시하며 디저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연말 시즌마다 스초생을 중심으로 한 홀리데이 마케팅을 선보이며 지난해 스초생 라인업 판매량이 약 320만개를 기록해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했다. 여기에 디즈니, 포르쉐, 헤네시, 넷플릭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콜라보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빙수, 디저트 등 K디저트로 외국인들에게 인지도를 쌓고 있는 설빙은 경복궁, 압구정, 부산 서면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출점을 하고 있다. 실제 주요 관광지 및 특수 상권 매장의 경우 외국인 고객 비중이 20~25% 수준으로 타 매장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오픈한 압구정로데오 점은 한옥의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를 반영하기도 했다.

설빙 관계자는 "코리안 디저트 카페로 정체성을 강화하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커리 전문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기존에 테이크아웃 형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매장에서 자사 제품을 즐길 수 있는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광화문에 오픈한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특화 매장인 '광화문 1945' 매장이 대표적이다. 한국적 인테리어와 전용 메뉴로 구성해 소비자들이 단순히 식음료만 즐기는 것이 아닌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게다가 해당 매장에선 인천공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안녕샌드'의 광화문 버전과 한정판 청자 에디션을 선보이며 베이커리류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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