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한일전에서 일장기라니"... JTBC, 여자 컬링 방송 사고 '공식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6.02.16 12:37
수정 : 2026.02.16 14:50기사원문
"한일전 한복판에 뜬금없는 '일장기'... 시청자 10초간 '황당'"
JTBC "명백한 제작진 과실... 재발 방지 약속" 긴급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으나, 단독 중계사인 JTBC의 치명적인 방송사고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대형 일장기 그래픽이 송출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5엔드 종료 후 중간광고 시간에, 광고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일장기 그래픽이 화면을 가득 채운 채 약 10초간 송출됐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한일전’ 승부처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 시청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일전 응원 중에 일장기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단독 중계라 채널을 돌릴 수도 없는데 불쾌하다”, “승리의 기쁨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JTBC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 사과했다.
JTBC 측은 “15일 오후 11시 23분경 컬링 한일전 생중계 중간광고 송출 과정에서 일본 국기 그래픽이 일시적으로 노출됐다”며 “제작진의 명백한 과실로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방송사고와는 별개로 태극 낭자들의 활약은 빛났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7대 5의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오는 17일 새벽 중국과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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