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대만에게도 밀렸다"… 냉혹한 MLB닷컴의 평가, 9위 추락한 한국 야구
파이낸셜뉴스
2026.02.20 18:54
수정 : 2026.02.20 18: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뼈아프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 야구대표팀이 받아든 성적표는 '전체 20개국 중 9위'다. 더 뼈아픈 대목은 우리가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대만(8위)보다도 순위가 낮다는 점이다.
다만, 매체가 주목한 일말의 희망은 있다. 바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는 '한국계 빅리거'들의 존재감이다. KBO리그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데인 더닝(시애틀),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한국계 혈통을 지닌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한다는 점은 전력 상승의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았다. 이들의 활약 시너지가 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핵심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우승 후보 1위는 단연 미국이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마운드를 완벽하게 개조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최고의 창과 방패'가 모두 모였다. 마운드에는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이 버티고, 타선에는 에런 저지(NYY), 칼 롤리(시애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가 포진했다. 그야말로 빈틈없는 '드림팀'의 귀환이다.
2위는 일본이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라는 압도적인 상징성을 필두로,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일본프로야구(NPB) 사와무라상 수상자 이토 히로미(닛폰햄) 등 선발 투수진의 깊이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중론이다.
우리가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대만의 약진이다. 대만은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일본을 연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인정받아 우리보다 한 계단 높은 8위에 랭크됐다. 특히 린위민(애리조나)과 쉬뤄시(소프트뱅크) 등 젊고 재능 있는 투수진이 굳건히 버티고 있어, 1라운드에서 한국의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지목된다.
이 외에도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가 나란히 3~5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남미 야구의 강세를 예고했다.
냉혹한 외부의 평가 속에서 다시 한번 닻을 올린 한국 야구. 과연 9위라는 씁쓸한 전망을 뒤집고 도쿄돔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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