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둔 美강습상륙함·해병대, 중동으로 이동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8:13   수정 : 2026.03.15 18:12기사원문
남중국해 배치 전력 차출 잇따라
日 "亞 안보에 영향 가능성" 제기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앞으로 일주일간의 대(對)이란 파상 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에 배치돼 있던 강습상륙함과 소속 해병 원정 부대를 중동 지역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일본 내에서는 중동 긴장이 아시아 안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14일(현지시간) 미 국방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 나가사키현의 사세보 기지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와 오키나와현에 주둔하는 미 제31해병원정대가 중동으로 파견된다고 보도했다.

약 2500명 규모의 병력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파견은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트리폴리가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1~2주가 걸릴 전망이다.

트리폴리는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어 F-35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상륙 작전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제31해병원정대에는 지상부대와 항공부대가 있으며 특수작전 등에 대응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 등에도 파견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아사히신문에 "향후 또는 가정상의 병력 이동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이란 작전 수행에서 더 많은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해병 원정 부대는 상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지만 대사관 보안 강화나 민간인 대피, 재난 구호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매우 강한 이란 타격" 선언 속에서 미군 증파도 이어지고 있어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군이 이란 타격을 위해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타격군(CSG)을 중동으로 이동시킨 데 이어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까지 중동으로 반출하고 있다"며 "아시아 안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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