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이란전에 43조원 투입"…열흘 새 6조원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05.13 02:01   수정 : 2026.05.13 02: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비용이 290억달러(43조원) 안팎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 지난달 말 250억달러라고 보고한지 약 열흘 만에 40억달러(약 6조원)가 늘었다.

그러나 실제 비용은 그 두 배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있다.

CNN, CBS 등은 지난달 30일 실제 이란 전쟁에 들어간 돈은 500억달러(약 74조6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국방부 감사관 줄스 허스트는 이날 의회에 이란 전비가 지금까지 290억달러 안팎에 이른다면서 "장비 보수와 교체 비용, 일반 운용비를 업데이트해" 비용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그는 4월말에 250억달러라고 보고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의회에 전쟁 비용으로 2000억달러를 요구하면서 전쟁 첫 6일 동안에만 113억달러(약 16조8700억원)가 소요됐다고 보고했다.

그렇지만 실제 들어간 비용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가 여론을 의식해 실제 전비를 축소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앞서 CBS는 국방부가 이란 전쟁에 250억달러를 썼다고 보고한 날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실제 비용은 그 두 배인 500억달러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국방부가 절반으로 축소해 보고했다고 가정하면 지금까지 지출한 전비는 290억달러의 두 배인 580억달러(약 86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의회에 보고한 전비와 실제 전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실제 전쟁에 투입된 미사일과 그 보충을 위한 비용을 얼마나 신속하게 비용으로 인식하느냐에 있다.


일례로 미국이 이번 전쟁 기간 잃은 MQ-9 리퍼 드론 24대 비용만 해도 상당하다. 대당 3000만달러 이상이다.

CNN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당시 전쟁 비용이 의회에 보고한 250억달러가 아니라 400억~500억달러에 더 가깝다고 보도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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