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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끝나면 오를테니까" 미자, 삼전닉스 대신 건설주 투자했다가 "수천만원 잃었다"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미자(본명 장윤희)가 최근 주식 투자에 다시 도전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며 자신의 투자 경험담을 공유했다. 미자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 남편 김태현, 동생 장영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투자 실패 경험을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장영이 "주식을 한 지 4~5년 정도 됐다"고 말하자, 미자는 과거 장영과 함께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가 손실을 봤던 일화를 언급했다. 미자의 남편 김태현도 "(미자가) 예전에 삼성전자를 샀다가 물렸었다"며 거들자, 미자는 "8만6000원대에 샀다가 9만7000원대에 팔았는데 최근 다시 주식시장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 종목이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너무 올라서 못 들어가고 건설주에 들어갔다"는 김태현의 설명에 미자는 "들어간 지 며칠 만에 마이너스 20%가 됐다. 수천만원을 잃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전쟁이 끝나면 가장 먼저 오를 게 건설 아니겠냐고 생각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미자의 예상과 달리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건설주는 정책 변화, 금리 등의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는 장영은 미자와 달리 4배 이상 수익을 봤다고 밝히며 "(SK하이닉스 평단) 49만원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한편 1984년생인 미자는 배우 장광의 딸로, 지난 2022년 4살 연상의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Y한영-유비씨,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제조 기술 개발 맞손

[파이낸셜뉴스] EY한영이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AX(AI 전환) 솔루션 기업 유비씨와 손잡고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제조 기술 개발에 나선다. EY한영은 유비씨와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위한 지식 공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기반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제조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제조업계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AI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공정을 검증한 뒤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AI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가 차세대 제조 혁신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제조 생산라인 내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작업 데이터 기반 학습 환경 구축과 피지컬 AI 운영체계 개발에 협력한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 기반 검증 환경 구축, 실제 제조현장 실증, 생산성 및 운영 효율성 검증(PoC)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비씨는 디지털 트윈과 AI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제조 데이터를 가상 환경과 연계하고, 로봇 운영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 인력 부족 문제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EY한영은 최근 출범한 EY AI 센터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전략 수립부터 기술 검증(PoC), 현장 적용, 사업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조기업들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김수연 EY AI 센터장은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며 "유비씨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자율제조 모델을 발굴하고 AI 기반 생산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종 유비씨 대표는 "디지털 트윈은 실제 제조 현장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안전하게 학습·검증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율제조의 실질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에스폴리텍, 고난연 PC 신제품 출시…공공 인프라 안전 소재 시장 확대

[파이낸셜뉴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에스폴리텍이 화재 안전성을 강화한 고난연 폴리카보네이트(PC)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공 인프라용 기능성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스폴리텍은 자체 개발한 난연 기술 '파이어스탑(FireStop)'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로, 철도, 교량 등 공공 인프라 분야와 건축용 스페셜티 소재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신제품은 고난연층과 자외선(UV) 차단층을 포함한 다층 구조로 설계돼 화재 발생시 착화를 늦추고 불길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용융 낙하물도 줄여 추가 화재 위험을 낮췄으며 할로겐계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난연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성도 강화했다. 제품 성능은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검증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 결과 일반 아크릴 소재 대비 화염 확산 거리가 크게 감소했으며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핵심 지표인 소화점 임계열류량도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제품은 한국도로공사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을 획득해 공공 인프라 사업 적용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로 방음벽을 비롯해 철도시설, 교량 구조물, 공공 건축물 등 화재 안전 기준이 중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에스폴리텍 관계자는 "파이어스탑은 화재 확산 억제 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고려해 개발한 고난연 솔루션"이라며 "공공 인프라와 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스페셜티 소재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삼전·닉스 동반 오름세...9000 고지 넘보는 코스피 [fn오전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16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54p(1.88%) 오른 8706.5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57p(1.76%) 오른 8698.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지수는 201.50p(2.36%) 오른 8748.48까지 거래됐다. 코스피가 장중 8700에 거래된 것은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만의 일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2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도 1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296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33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50% 오른 23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8.83%), 금속(6.19%), 의료·정밀기기(5.46%) 순으로 오르고 있고, 통신(-1.65%), 종이·목재(-1.26%)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p(0.02%) 소폭 내린 1033.83에 거래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KB운용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 순자산 8000억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피지컬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의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가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8000억원을 넘어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 순자산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2일 상장한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현대차그룹과 주요 협력사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자동차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 산업 성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미래 제조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사업과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ETF는 현대차를 약 25% 수준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자산은 피지컬 AI 관련성이 높은 주요 종목에 투자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적용하되 종목별 비중을 최대 15%로 제한해 특정 종목 쏠림을 줄였다. 또 기존 자동차 산업 비중은 낮추고 로보틱스, AI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 비중을 확대해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편입해 일반 로봇 테마 ETF 대비 변동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이날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현대차(23.80%), 현대모비스(16.13%), LG이노텍(14.95%), 기아(12.11%), 현대오토에버(8.64%), 레인보우로보틱스(6.71%), LG CNS(4.93%), 두산로보틱스(3.42%), 로보티즈(2.55%) 등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제조업과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를 연결하는 대표 기업"이라며 "대규모 양산 체계와 글로벌 공급망, 제조 데이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만큼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ETF는 현대차그룹의 성장성과 함께 핵심 협력사들의 수혜까지 동시에 담을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딥노이드, '영아 뇌 발달 연령 추정'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자사 연구팀과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최영훈 교수가 공동 진행한 '영아 뇌 발달 연령 추정' 관련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agnetic Resonance Imaging(JMRI)'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JMRI'는 와일리(Wiley)가 발행하는 자기공명영상(MRI) 분야 국제 학술지로 영상의학 분야 상위 등급(Q1)에 속한다. 해당 연구는 별도의 특수 촬영 없이 기존 임상 MRI 영상을 이용하여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한 영아 뇌 발달 AI 기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임상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두 종류의 표준 MRI 영상의 비율(T1w/T2w)을 계산해 수초화 신호를 부각한 데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비율 영상을 딥러닝 입력으로 활용하고, 여러 과제를 동시에 학습하는 멀티태스크 구조를 적용해 예측 정확도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0~24개월 영아 629명의 내부 코호트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검증했다. 비율 영상 기반 모델은 평균 약 1.5개월 수준의 오차로 발달 연령을 추정했으며, 보조 학습과 다중 스케일 기법을 적용한 모델에서는 오차가 약 1.2개월까지 낮아졌다. 특히 학습에 사용한 장비와 다른 제조사의 MRI 장비로 촬영한 외부 검증에서 약 1.16개월의 오차를 보여, 장비 환경이 달라져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가능성을 예비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성과는 기존 임상 MRI 영상만으로 영아의 뇌 발달 정도를 추정하는 AI 기술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딥노이드가 향후 영아 뇌 신경영상 AI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제품화 가능성으로 이어 갈 수 있는 기술적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사업적 가치를 지닌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영아기는 뇌가 가장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발달 정도를 추정할 수 있는 AI 기술의 가치가 크다"며 "이번 연구를 출발점으로 향후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뇌 신경영상 AI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뇌동맥류 영상 판독·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의 개발사로, '딥뉴로'는 2023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데 이어 이듬해 건강보험 비급여 코드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다수의 의료기관에 설치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스페이스X發 우주산업 관심 확대…에이전트AI,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본격 상용화

[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이전트AI가 위성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구 관측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에이전트AI는 글로벌 위성 정보와 AI 분석 기술을 접목한 지구 관측 인텔리전스 플랫폼 '어스레이더(EarthRadar)'를 정식 오픈했다고 16일 전했다. 어스레이더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산업 활동, 물류 이동, 에너지 시설 변화 등을 위성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데이터 수집과 정제, AI 분석, 위성 영상 검증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전트AI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주요 지역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우주산업은 발사체와 위성 제조 중심에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 서비스 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위성통신과 우주 인프라, 데이터 활용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 기회도 커지고 있다. 어스레이더는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 위성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 관측 데이터를 활용해 산불과 홍수, 지형 변화 등을 분석한다. 광학 위성과 합성 개구 레이더(SAR) 위성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기상 조건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관측 정확도를 높였다. 해당 플랫폼은 전세계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난 대응뿐 아니라 공급망 관리, 물류 추적, 에너지·건설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우주산업 전문가는 "민간 우주기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위성 발사 자체보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AI와 위성 데이터를 결합한 분석 서비스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미래에셋운용, ETF도 블록체인으로…온도와 토큰화 시장 선점 나서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실물자산(RWA) 토큰화 기업 온도파이낸스와 손잡고 상장지수펀드(ETF) 토큰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전통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거래하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자산운용업계의 차세대 경쟁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온도파이낸스와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개발 및 토큰화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ETF 토큰화와 온체인 자산운용 인프라 구축, 글로벌 투자자 대상 디지털 투자상품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 토큰화는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등 전통 금융자산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할 수 있는 만큼 거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ETF를 토큰화할 경우 기존 ETF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상태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별도 디지털 증권 형태로 발행, 유통된다. 이에 따라 거래 시간 제약이 줄어들고 결제 속도도 크게 단축될 수 있다. 온도파이낸스는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상품 등을 운영하며 글로벌 RWA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의 토큰화 증권 플랫폼은 수백 종의 토큰화 주식과 ETF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확대의 핵심 사업자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선 미국 상장 ETF를 대상으로 토큰화 사업을 추진한 뒤 캐나다, 유럽, 일본, 홍콩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까지 토큰화 대상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ETF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이엔셀, 'CMT 세포치료제' 개발 가속도…글로벌 말초신경학회서 임상성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이엔셀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개최된 '2026 PNS 연례학술대회(2026 PNS Annual Meeting)'에서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 EN001의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고 알렸다. 16일 이엔셀에 따르면 PNS Annual Meeting은 말초신경질환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회로, 전 세계 연구자와 임상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글로벌 학술 행사다. 이번 학회에서는 CMT를 비롯한 주요 말초신경질환 관련 연구 데이터가 발표됐다. CMT는 대표적인 유전성 말초신경질환으로, 말초신경 손상에 따라 근력 저하, 감각 저하, 보행 장애 등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진행성 질환이다. 이엔셀의 EN001은 CMT 타입1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동종 탯줄유래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다. 이엔셀은 이번 발표를 통해 최근 종료한 임상 1b상을 포함해 CMT 타입1 환자 총 18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EN001의 안전성 및 탐색적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 관찰 결과, EN001 투여군에서 용량제한독성(DLT), 주입 관련 반응(IRR),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나타나지 않았다. 탐색적 유효성 평가에서는 CMT 질환 중증도 평가 지표인 CMTNSv2에서 개선 신호가 확인됐다. 총 18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분석(pooled analysis) 결과, 평균 기저시점(baseline) CMTNSv2 점수는 약 18점이었으며, 최대 반응 시점에서 평균 6.2점 감소가 관찰됐다. CMT는 자연경과상 CMTNSv2 점수가 매년 약 0.5점 증가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1~2점 변화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로 평가된다. 이를 고려할 때 EN001 투여 후 나타난 평균 6.2점 감소는 질병 진행을 10년 이상 지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탐색적 결과로 해석된다. 이엔셀 관계자는 "PNS Annual Meeting은 말초신경질환 분야의 주요 국제학회로, EN001-CMT 임상 성과가 발표에 선정됐다는 것은 개발 현황과 임상적 가능성을 글로벌 전문가들과 공유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종료한 임상 1b상까지 포함해 EN001의 양호한 안전성과 탐색적 효능 신호를 확인한 만큼, CMT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후속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현대건설, 글로벌 원전 역량 보유…한 번 더 도약 -대신證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6일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해외 원전 EPC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통해 '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 역량을 입증하며 글로벌 원전 EPC 경쟁력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웨스팅하우스, 홀텍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팰리세이즈 SMR 2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 대형 원전 4기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2기 등 다수의 해외 원전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팀코리아 및 유럽 복수 국가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건설사 중 가장 풍부한 해외 원전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 과정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땡큐 美-이란 종전" 디케이락, CAPEX 투자에 재건 특수 수혜까지 공략

[파이낸셜뉴스]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으로 이란 굴지의 대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어온 피팅 밸브 전문기업인 디케이락에 수혜가 미칠지 관심이 높다. 16일 디케이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금까지 중동을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분류하고 주요 국가의 석유·가스·정유·화학 분야 신규 건설과 유지보수 시장에 초정밀 고품질 피팅과 밸브를 오랜 기간 공급해 왔다. 그동안 ADNOC H&G(Hail & Ghasha) On-shore/Off-shore, BFN(Bab Far North) 프로젝트를 비롯한 Qatar Energy 향 Ras raffan, NFS/NFPS 등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해상 가스전인 Off-shore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증대시켜 L625, L825, 6Mo 재질의 제품 수요가 증대되고 있어 이에 적합한 품질, 납기, 원가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전쟁으로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석유·가스 에너지 공급 차질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그 결과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중동 산유국은 고유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재정 수지 개선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유지해 왔다. 미국-이란 전쟁기간 중이었던 지난 3월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는 2026년 CAPEX(설비투자) 가이던스를 최대 550억 달러까지 제시했고 UAE ADNOC 역시 지난 5월 2026년에서 2028년까지 5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발주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쟁여파로 사업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이었지만 중동 산유국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보다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정 수지 개선과 공급 부족에 더 주목하면서 대규모 CAPEX 투자를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4월 국제 에너지 리서치 업체인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걸프만 일대의 정유·가스·LNG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에 적잖은 피해가 발생해 복구 비용이 최소 340억 달러에서 최대 58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보도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준의 시설 복구 및 재건 작업에는 완전한 복원을 위해 수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특히 LNG 시설 등 핵심 설비는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노은식 대표는 "종전 이후에 국제 정세 변화와 시장의 재건 복구 수요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디케이락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총 1288억 원을 기록했으며 한국 22%, 미주 26%, 유럽 11%, 아시아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매출 비중은 26%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대덕전자, 판가 인상·증설 효과 기대..하나증권, 목표가 상향

[파이낸셜뉴스] 대덕전자가 패키지 기판 공급 부족에 따른 판가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실적 레벨이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3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32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전 제품군에 걸친 판가 인상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다. 특히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는 레이다 센서와 첨단 운전자 보고 시스템(ADAS) 등 전장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스펙이 상향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 메모리 패키지 기판과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역시 원재료비 상승을 반영한 가격 인상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지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점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덕전자는 지난 5월 213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신규 생산시설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과 FCCSP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기존 대비 약 80% 수준의 생산능력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신규 공장은 2027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FC-BGA 부문은 보류했던 800억원 규모 투자를 대면적 기판 양산을 위한 설비 업그레이드 중심으로 재개하고 있으며, MLB 역시 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네트워크·위성통신·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1조5477억원, 영업이익은 2551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매출 1조7912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 기판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판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대규모 증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된 데다 고객사 선수금 수령으로 하방 리스크도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적인 공급 부족과 수율 개선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30년 코스닥 정체성 바뀐다…"바이오 대신 반도체"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코스닥 시장의 업종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 반도체 업종 시가총액 비중이 건강관리(바이오) 업종을 처음으로 따라잡으며 최대 업종으로 부상했다. 건강관리 비중은 올해 1월 31.8%에서 6월 25.2%로 낮아진 반면, 반도체 비중은 같은 기간 15.9%에서 25.2%까지 상승했다. 지난 1996년 7월 개설된 코스닥은 2000년대 초반 통신·소프트웨어, 2010년대 바이오, 2020년대 초반 이차전지 중심 시장으로 변화해왔다. 최근에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새로운 주도 업종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그동안 증시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그러나 AI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패키징, 테스트, 장비 업체들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재편됐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주가 강세는 일부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에 따른 단순 낙수효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AI 반도체 공급망 내 병목 구간으로 꼽히는 첨단 패키징과 HBM 테스트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메모리 슈퍼사이클 당시에는 전공정 장비업체가 먼저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2027년 전후 신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AI 서버 확산과 AI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 성장으로 HBM 수요가 장기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와 달리 수요 증가 속도가 생산능력 확대 속도를 웃돌면서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예정된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추가 호재로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코스닥시장을 성장성과 경쟁력에 따라 복수의 세그먼트로 구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7월 1~3일 열리는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전후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닥 시장은 실적과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증설에 기반한 산업 구조 변화가 이어지는 만큼 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코스닥 재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빠담빠담'에서 회생절차까지…JTBC 15년, 콘텐츠 경쟁 '독' 됐나

[파이낸셜뉴스] JTBC의 출발은 화려한 콘텐츠와 함께 했다. 2011년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JTBC는 정우성·한지민 주연의 드라마 '빠담빠담'을 선보였다. 영화배우 정우성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들인 이 작품은 당시만 해도 종편의 제작 역량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콘텐츠였다. "콘텐츠로 승부하겠다"는 JTBC의 야심이 담긴 작품이었다. 실제 JTBC는 출범 이후 콘텐츠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개국 초기에는 시청률 부진과 적자가 이어졌지만 드라마와 예능, 보도 부문에 꾸준히 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SKY 캐슬', '부부의 세계', '재벌집 막내아들' 등 연이어 흥행작을 배출하며 종편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방송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개국 4년 만에 회사채 발행...시장성 차입 확대 그러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늘 막대한 비용이 따라붙었다.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제작비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흥행작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입하는 구조가 일반화됐고, 방송사들은 콘텐츠 경쟁력 유지를 위해 투자를 멈출 수 없었다. 결국 JTBC는 개국 4년 만인 2016년 처음 회사채 시장에 발을 들였다. JTBC는 2026년 8월 10일 350억원 규모의 1년6개월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리고 점차 차입 규모를 늘려나갔다. 여기에 스포츠 중계권 확보 경쟁까지 격화되면서 비용 부담은 더욱 커졌다. 초기에는 방송 산업 성장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제작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차입 규모는 꾸준히 늘어났다. 사모채뿐 아니라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자금을 조달했고, 단기자금 시장 활용도 확대됐다. 그리고 개국 15년 만인 이달 JTBC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번 사태는 JTBC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의 충격이 더 크다. 지주사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 5곳이 동시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 중앙그룹,  시장성 차입 1조3000억원...채권개미+일반법인이 대부분  시장의 관심은 투자자 피해 규모에 쏠린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앙그룹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유동화증권 등 시장성 차입금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기관 대출 1조2000억원, 리스부채 3000억원까지 포함하면 그룹 전체 차입 규모는 약 2조8000억원 수준이다. 은행권 대출은 상당 부분 담보가 설정돼 있다. 반면 시장성 차입금은 대부분 무담보 성격이어서 회생절차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투자적격등급이지만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하는 만큼 고금리를 원하는 개인투자자와 일반 법인들의 투자 수요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피해 범위가 회사채 투자자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위해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했던 펀드 투자자들 역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실 중앙그룹의 재무 부담은 오래전부터 누적돼 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그룹 합산 영업손익은 176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601%에 달했다. 연간 이자비용만 1888억원에 이른다. 벌어들이는 현금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더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가 이어진 셈이다. ■ '아슬아슬' 차입구조, 디폴트 예상하지 못했나? 차입구조도 불안해 이번 회생절차를 예견하지 못했던 것이 '더 문제'라는 말도 나올 정도다. 회사의 시장성 조달의 약 75%가 단기성 자금으로 구성돼 있다. 만기가 돌아오면 새로운 자금으로 다시 차환해야 하는 구조다. 자금시장이 안정적일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신용 우려가 커지는 순간 차환이 막히면서 유동성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 실제로 JTBC는 지난 12일 만기가 도래한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자산 활용 여력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룹 전체 유형자산은 1조원을 웃돌지만 상당수 부동산이 이미 담보로 제공돼 있다.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중앙그룹이 보유 자산 규모에 비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배경으로 이 점을 꼽는다. 중앙일보 역시 안심할 수 없다. 중앙일보는 법정관리 대신 워크아웃을 선택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업계는 JTBC의 디폴트 이후 그룹 전체의 자금조달 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관계사에 제공한 지급보증 규모만 2250억원에 달하는 만큼 계열사 지원 부담이 현실화될 경우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