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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5월에도 LCC 수송객 1위…5개월 연속 100만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연휴 등 황금연휴 특수를 바탕으로 5월에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했다.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월간 수송객 100만명을 넘겼다. 1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 5월 수송객 수는 110만7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2만9004명)과 비교해 7.6%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 수송객은 42만40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국제선은 68만3513명으로 11.5% 증가했다. 국제선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1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다. 1월 117만6532명, 2월 106만7659명, 3월 106만7167명, 4월 112만7370명에 이어 5월에도 110만명을 넘어섰다. 국적 LCC 가운데 월간 수송객 100만명 이상 기록을 5개월 연속 이어간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1~5월 누적 수송객 수는 554만62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3만1482명)보다 19.8% 증가했다.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률도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항공의 5월 전체 탑승률은 88.2%로 국적 LCC 9개사 평균인 85.8%보다 2.4%포인트 높았다. 국내선은 90.5%, 국제선은 86.8%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5월 전체 LCC 수송객 가운데 제주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23.3%에 달했다. 노선별로는 제주를 비롯해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중국 웨이하이 등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본과 중화권 노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제주항공은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증편 운항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인천~제주 노선 시범 운항도 시작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도민의 해외여행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제선 증편도 이어진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오는 7월 주 45회, 8월 주 49회로 확대되고,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8월 주 34회까지 늘어난다. 부산~오사카 노선 역시 7~8월 주 17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기반한 효율적인 노선 운영과 안정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5개월 연속 월간 수송객 10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맞춘 노선 운영으로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인천공항공사, 국민 아이디어로 미래 전략 짠다…중장기 전략·예산 공모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전략과 미래 사업 방향 설정에 나선다. 공항 운영과 예산 편성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7월 3일까지 약 3주간 '국민참여 중장기 전략 및 사업·예산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천공항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모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인천공항 미래 성장전략 △혁신사업·예산 아이디어 △적극행정 등 3개 부문이다. 참가자는 공항 운영과 서비스 개선, 신사업 발굴, 공공성 강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제출된 제안은 공사 내·외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평가 과정에서는 제안 배경과 필요성, 사업 구체성, 예산 규모, 실행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공사는 최종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향후 중장기 전략 수립과 예산 편성 과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우수 제안자 20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약 300명에게도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은 국민의 성원과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개항 25년 만에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며 "국민의 시각에서 중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화해 인천공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민 참여형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전략·예산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820건의 국민 제안 가운데 12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해 약 65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에 반영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SNT다이내믹스, 연구논문·특허출원 확대로 R&D 경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SNT다이내믹스가 잇따른 연구개발 논문 발표와 특허출원 등을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SNT다이내믹스는 지난 10~12일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6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총 22편의 연구개발 논문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8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한 이래 연구개발 논문 최다(最多) 발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 분야 논문 중 기술연구소 서준성 엔지니어의 'HILS 시스템을 이용한 궤도차량용 변속제어기 SW 검증'을 주제로 한 논문이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논문은 변속제어장치(TCU) 시뮬레이터인 'HILS 시스템'에 관한 연구로, K-방산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의 연구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 하드웨어(HW) 연구개발 분야 논문 중에선 기술연구소 신요한 엔지니어의 '차량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 사격충격력 저감을 위한 아웃트리거 완충기 개선방안' 주제 논문이 대회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논문은 박격포 사격 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력을 최소화해 120㎜ 박격포체계가 다양한 전투 플랫폼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SNT다이내믹스는 K-방산 초격차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라는 전략 아래 연구개발 활동을 다각도로 확대해 왔다. 2021년 이후 사내외 학술대회 및 기술세미나에서 발표한 연구개발 논문과 기술보고서는 총 150여 편에 달한다. 이와 함께 SNT다이내믹스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및 하이브리드 파워팩 등 핵심기술 연구개발 성과 특허출원을 통한 기술경쟁력 차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에만 하이브리드 무장 이용 자율 대드론 방어시스템, 궤도차량용 파워팩 시험장비 등 약 10건의 핵심기술에 대한 신규 특허출원을 마쳤다.  SNT다이내믹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연구개발 논문 발표와 특허출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TOP)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경영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티웨이항공, 장애아동놀이지원사업에 기부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진행한 '2026 안전캠페인' ESG 자원순환 사내 바자회 수익금을 세이브더칠드런 '장애아동놀이지원사업'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2026 안전 캠페인'은 'Safety Check-in 2026: 새 이름으로 이어가는 안전'을 슬로건으로 최근 '트리니티항공' 으로의 사명 변경 등 대대적인 변화를 이어가는 시점에서 항공사의 핵심 가치인 '안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임직원 간 공감대 및 소통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임직원 기증 물품으로 운영한 ESG 자원순환 사내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세이브더칠드런 '장애아동놀이지원사업'에 기부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 '장애아동놀이지원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 아동들의 놀이 경험과 상호작용을 촉진해 사회성 발달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기부금은 장애아동의 발달 수준과 특성을 고려한 개별 놀이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되며, 미술·공예, 언어·인지발달, 체육·요리 등의 주제로 구성된 놀이KIT를 활용한 아동 맞춤형 놀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장애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울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8년부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기내 모금 캠페인 '기브 투게더(Give t'ogether)'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조성된 모금액은 △국내 아동 지원 사업 △초등학교 놀이환경 개선 사업 등 아동을 위한 사업에 사용됐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아동을 위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크루 클래스(Crew Class)'를 운영하며 항공업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기부 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트리니티항공으로 상호명을 변경했으며,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운항 시작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이 완료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바자회 수익금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에어프레미아, 현대이지웰과 제휴… 국제선 항공권 2% 청구 할인

[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가 국내 B2B 복지솔루션 기업 현대이지웰과 손잡고 직장인들의 해외여행 비용 부담 낮추기에 나선다. 에어프레미아는 현대이지웰과 제휴를 맺고 15일부터 'EZ멤버스' 복지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 국제선 항공권 예약 시 해당 복지카드로 결제하면 항공 운임의 2%를 청구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사용 실적이나 복지 포인트 차감 등의 조건이 없으며, 횟수 제한 없이 혜택이 적용된다. EZ멤버스는 현대이지웰이 운영하는 복지카드 청구 할인 서비스다. 현대이지웰은 현재 2700여개 기업 및 기관에 소속된 약 340만명의 임직원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혜택 도입으로 직장인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부터 웰페어클럽과 복지포인트 제휴를 맺는 등 기업 임직원 대상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EZ멤버스 이용 고객들이 당사의 국제선 노선을 더욱 경제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와 실질적인 혜택을 높일 수 있는 제휴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현대로템 "전차 넘어 무인전투 플랫폼으로"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방호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K2 전차 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지상무기체계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드론 방호와 무인체계를 결합한 차세대 전장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현지시간부터 오는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한다. 유로사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방산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21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구성해 해외 군 관계자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에 나선다. 이번 전시 주제는 '국방의 미래를 이끄는 힘(Powering the Future of Defense)'이다. 현대로템은 AI를 중심으로 무기체계, 방호 기술, 무인 플랫폼,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결해 미래 지상전의 핵심 방향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C-UAS) 다층방호체계다. 해당 체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적 드론과 같은 위협체를 레이더, 정찰 드론 등 감시장비로 원거리에서 탐지한 뒤 AI 알고리즘으로 위협 수준을 실시간 분류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전파교란 방식의 소프트킬과 물리적 요격 방식의 하드킬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1차적으로는 재머를 활용해 드론의 통신·항법 체계를 무력화한다. 이후 직충돌 드론, 무인포탑 사격, 공중폭발탄, 능동방호장치(APS)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위협체를 순차적으로 차단한다. 단일 장비가 모든 위협을 막는 방식이 아니라 탐지, 식별, 교란, 요격, 최후 방어를 하나의 체계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에서 차륜형장갑차에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장착한 모형과 운용 개념 영상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차, 장갑차, 무인차량 등이 실제 작전에서 대드론 전용 방호체계와 어떻게 연동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현대전에서 대드론 방호의 중요성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급격히 커졌다. 저가 FPV 드론이 고가 전차와 장갑차를 위협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전차의 화력과 기동력뿐 아니라 드론 공격에 대한 생존성이 수출 경쟁력의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수백달러 수준의 소형 드론이 수백만달러 규모의 기갑장비를 공격하는 비대칭 위협이 일상화되면서 각국 군은 전차와 장갑차에 적용할 수 있는 다층 방호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이번 유로사토리에서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대드론 전용 차량이 K2 전차, 차륜형장갑차 등과 함께 기동하며 부대 단위 방호를 제공하는 운용 개념도 제시한다. 전차 한 대가 모든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보다, 방호 전용 플랫폼과 유·무인 전투체계가 함께 움직이며 전력 전체의 생존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에서 수출형 K2 전차 콘셉트 모델도 공개한다. K2 전차에는 원격무장장치(RCWS),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등 현대 전장에서 요구되는 장비가 적용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각국 운용 환경에 맞춘 성능개량 선택지를 제안할 방침이다. K2 전차는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현지 생산 및 정비 협력 기반을 확보한 만큼, 향후 K2 도입국이나 잠재 고객국을 대상으로 전차와 무인체계, 대드론 방호체계를 묶은 패키지형 제안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계에서는 단순히 전차를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차를 중심으로 무인차량, 정찰 드론, 대드론 방호, 지휘통제체계를 함께 공급하는 통합 솔루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 역시 K2와 가장 호환성이 높은 무인 플랫폼을 함께 제안해 후속 수출 기회를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유무인복합(MUM-T) 운용 체계의 미래 비전도 함께 제시한다. MUM-T는 유인 전투체계와 무인 플랫폼이 AI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연동·협업하는 개념이다. 병력 감소와 전장 위험 증가에 대응해 한 명의 운용자 또는 하나의 유인 플랫폼이 다수의 무인체계를 통제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전시품으로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가 공개된다. HR-셰르파는 감시정찰 장비,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원격조종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정찰, 물자수송, 경계, 교전 지원 등 임무에 따라 계열화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유무인복합체계로 재편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국방 분야뿐 아니라 화재 진압용 무인소방로봇 등 민수 분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미국 방산 기술 기업 안두릴(Anduril)과 AI 기반 유무인복합 지휘통제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두릴의 래티스(Lattice) OS와 현대로템의 무인차량·로봇 플랫폼을 연동해 다수의 무인체계를 통합 제어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현대로템의 무인체계 전략은 기존의 '1인 1대 원격조종'에서 'N대M 통합제어'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차 승무원이나 지휘차량이 다목적 무인차량, 다족보행로봇, 정찰 드론 등을 동시에 통제하는 구조다. 이는 병력 절감은 물론 고위험 지역에서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AI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자율주행, 환경인식, 지능형 전장 상황인식, 다족보행로봇 기술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시가지, 야지, 험지 등 복합 지형에서 무인 플랫폼이 스스로 주행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AI 학습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K2 후속 개념의 유무인복합전차 개발과도 연결된다. 유인전차가 탑재 드론, 무인차량, 다족보행로봇 등을 동시에 통제하고, 위험도가 높은 임무에서는 선택적으로 무인 운용하는 방식이다. 현대로템은 관련 핵심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며 미래 지상전력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층방호체계 등 AI 기반 방호 솔루션 역량 확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일 것"이라며 "인명을 보호하는 방호 및 무인화 핵심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미래 지상전력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현대글로비스, 협력사와 'AI 물류' 생존 전략 찾는다… 2026 파트너스데이 개최

[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 속에서 100여개 협력사와 함께 인공지능(AI)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미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2026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비롯해 103개 협력사 임직원 등 121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기총회와 우수협력사 포상, 실무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총회에서는 현장 최일선에 있는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며, 상생에 기여한 우수협력사 7곳에 대한 포상이 이어졌다. 이번 파트너스데이는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ESG 공급망 실사 대응, 자율주행 화물운송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실무 세미나가 열렸다. 또한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AI) 사피엔스 시대 생존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고 미래 물류 산업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규복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9년 물류업계 최초로 창립된 현대글로비스 협력회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파트너스데이를 열며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중소 물류기업 재직자를 위한 AI 기반 물류 전문가 양성 교육 '2026년 대중소상생아카데미'와 맞춤형 현장 안전 컨설팅 '글로비스가 찾아갈게요' 등을 운영하며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협력사는 미래를 함께 걷는 성장의 동반자"라며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반도체·바이오·친환경 소재 확장"… 석화업계 고부가 스페셜티로 체질개선 속도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범용 석유화학 제품만으로는 성장과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반도체, 전지, 모빌리티, 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기존 3대 성장동력이던 친환경 사업, 전지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신약에 더해 '고부가 스페셜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추가하며 미래 사업 체계를 4대 성장동력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는 단순히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범용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줄이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LG화학은 전지소재 분야에서 고전압 미드니켈(HV Mid-Ni),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등 차세대 양극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AI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맞춰 전자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전장용 접착제, 방열소재, 고난연 소재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전지 중심 사업 구조를 반도체·모빌리티 소재로 확장하고 있다. 바이오와 재활용 중심의 지속가능성 사업도 중요한 축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PCR)와 바이오 기반 원료를 활용한 저탄소 제품군 확대에 나서는 한편,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 납사 등 친환경 사업 영역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가전과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ABS,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소재인 SSBR, 반도체용 고순도 IPA, 에어로젤 등 고부가 소재 비중을 확대하며 석유화학 사업 자체를 스페셜티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열린 '2026 리더십 서밋'에서 롯데화학군은 기초소재 사업 재편과 기능성 소재 확대를 통해 2030년 이후 전략소재 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능성 소재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는 "기초소재 사업 재편과 기능성 소재 확장,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해 전략소재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26'에서도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도체용 ESD 소재와 TMAH, 초고분자 PE, 고기능성 PP, 배터리 소재, 난연 소재 등 미래 산업용 소재를 집중 소개하며 기존 범용 플라스틱 기업에서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또한 최근 스페셜티 소재 시장에서 용도별로 요구되는 품질 수준이 더욱 높아지면서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통해 전라남도 율촌 산업단지에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 연간 50만t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구축 중이다. 율촌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생산 라인을 가동 개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어 롯데케미칼 스페셜티 소재 생산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우오현 회장, 울산에 500억 규모 재원 기부

SM그룹이 개발이익 사회환원 차원에서 울산시에 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환원한다.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동반 성장을 강조해 온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의 '상생 경영' 철학을 울산 지역으로 확대 적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SM그룹 울산방송(ubc)은 현금 400억원과 부동산 등 현물 100억원으로 구성된 총 5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 재원을 울산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시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현재 시민 평생교육 시설 건립, 부족한 행정기관 공간 확보, 공공도서관 조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은 줄이고 시민의 생활 편의성은 높이는 민관 협력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규모 기부는 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지역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우 회장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앞서 SM그룹은 여주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돕는 등 각계각층의 소외이웃을 위한 전국적인 상생 행보를 이어왔다. 부도 위기의 기업을 인수해 일자리를 보전해 온 그룹의 '상생 DNA'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의지를 이번 울산 공공기여를 통해서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SM그룹과 울산시의 인연은 지난 2018년 경영난에 빠진 ubc울산방송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돕겠다는 취지로 인수에 나선 SM그룹은 '구조조정 없는 100% 고용 승계' 약속을 이행했다. 이후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거쳐 지난해 성공적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오는 7월 완공을 앞둔 ubc울산방송 옥동 신사옥 역시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신사옥은 초고화질(UHD) 및 디지털미디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방송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저층부에는 오픈스튜디오와 미디어체험관, 시민 휴게공간을 마련해 울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복합 방송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여주대 장학금 기탁과 국가유공자 후손 돕기 등 전국적으로 이어온 우 회장의 행복경영 비전이 울산 공공기여와 신사옥 구축으로 구체화됐다"며 "앞으로도 울산 시민에게 최고의 미디어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KCC, 유럽 전력반도체 전시회 참가

KCC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반도체 소재 기술력 알리기에 나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력반도체 전시회 'PCIM 2026'에 참가해 △세라믹 기판 △반도체 밀봉소재(EMC) △방열 실리콘 등을 전시했다. 특히 전기자동차에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력반도체 소재 적용을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현지에 적극 알렸다. KCC는 실리콘 소재 자회사 모멘티브와 함께 부스를 마련했다. 양사는 전력반도체 및 파워모듈에 적용되는 세라믹 기판과 EMC, 실리콘 소재 등을 소개했다. KCC 관계자는 "고성능 전력반도체 수요에 맞춰 업계가 요구하는 소재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CJ대한통운, 농협중앙회와 농촌상생 ‘맞손’

CJ대한통운이 농협중앙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 상생 활동에 나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농협중앙회와 '농촌 상생 확대 및 물류 전문성 활용한 상호 협력' 추진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 △물류 인프라·전문성을 활용한 상호 협력 등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양 기관 임직원 50여명은 협약을 체결한 뒤 일손 부족을 겪는 인근 복숭아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무더위 피해와 병충해를 막기 위한 복숭아 봉지 씌우기 작업 등 활동을 진행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 美 전력시장 승부수 띄웠다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이 직접 주도해온 미국 전력시장 공략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현지에 초고압차단기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효성중공업은 자회사 효성 하이코(Hyosung HICO)가 북미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 선도기업 콴타 서비스(Quanta Services, Inc.)의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GCB·Gas Circuit Breaker) 합작법인인 '효성 하이코 브레이커(HYOSUNG HICO BREAKER, LLC)'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조 회장이 직접 추진해온 미국 사업 확대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현지에서 콴타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최종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부터 미국 전력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인프라 솔루션 분야 1위 기업인 콴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오는 7월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10월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캐논스버그에 위치한 콴타 공장에서 72.5kV부터 800kV급 초고압차단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 노후 전력망 현대화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전력기기 기술력과 콴타의 인프라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미국 전력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한화에어로, 안전에 4500억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독립기구를 신설하고 전사적 안전보건관리체계에 대한 고강도 쇄신에 착수한다. 올해 안전환경 개선에만 4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근본적인 안전경영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재진단할 독립기구인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꾸려진다. 초대 위원장에는 한국위험물학회장 등을 지낸 공정안전 및 화학공학 분야 권위자인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가 선임됐다. 사측은 이달 말까지 시스템 관리,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5개 분야 전문가 10명을 추가 위촉할 계획이다. 현장 근로자의 실질적 의견 수렴을 위해 노조가 추천한 대표자 2명도 합류한다. 신설된 위원회는 조직, 제도, 절차, 현장운영 등 전사 안전망의 구조적 취약점을 찾아내 2단계에 걸쳐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1단계로 화약 등 위험물 취급 사업장의 위험물 현황과 공정 위험성을 평가하고 표준작업절차(SOP)를 정밀 진단해 안전관리방안을 수립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중대재해 대응체계, 안전투자 및 예산 운용, 안전 조직 및 의사결정 체계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도출한다. 각 단계마다 현장 근로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개선 조치는 즉각 실행에 옮겨진다. 오는 9월에는 노사가 합동으로 '신(新) 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열고 개편된 안전 비전을 대내외에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환경 개선 목적의 자본 투입을 매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023년 538억원이던 관련 투자비는 2024년 1114억원, 2025년 247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4524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의 안전환경 개선 투자비는 각각 당해 연도 영업이익의 7%와 12%에 달하는 등 안전경영 부문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조현준 회장, 초고압차단기로 美 전력시장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직접 주도해온 미국 전력시장 공략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현지에 초고압차단기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효성중공업은 자회사 효성 하이코(Hyosung HICO)가 북미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 선도기업 콴타 서비스(Quanta Services, Inc.)의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GCB·Gas Circuit Breaker) 합작법인인 '효성 하이코 브레이커(HYOSUNG HICO BREAKER, LLC)'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조 회장, 콴타 경영진 만나 합작사 설립 주도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조 회장이 직접 추진해온 미국 사업 확대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현지에서 콴타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최종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부터 미국 전력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인프라 솔루션 분야 1위 기업인 콴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초고압차단기뿐 아니라 직류(DC)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 솔루션 분야 협력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오는 7월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10월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캐논스버그에 위치한 콴타 공장에서 72.5kV부터 800kV급 초고압차단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 노후 전력망 현대화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현지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적기 공급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미국 시장 내 공급망 우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합작 파트너인 콴타 서비스는 미국 최대 규모의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설계·조달·시공) 전문기업이다. 유틸리티,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반과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최대 규모의 숙련 기능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능력 모두 확보  효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전력기기 기술력과 콴타의 인프라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미국 전력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국내 전력기기 기업 가운데 최초로 미국 내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능력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조 회장은 "양사는 차단기와 변전소 설비 공급부터 송전 및 재생에너지 연계 사업까지 협력을 이어오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며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력 인프라 고도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 만큼, 멤피스 공장을 포함한 미국 사업의 현지화 운영 경험과 이번 합작법인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미국 전력시장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효성과 콴타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직류 솔루션, 데이터센터 등 보다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은 효성중공업의 북미 시장 공략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공장 인수 이후 현재 진행 중인 증설까지 총 3억 달러(약 4400억 원)를 투자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50여 년간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초고압차단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차단기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도 2011년 진출해 현지 맞춤형 차단기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주요 전력회사와 2600억 원 규모의 초고압차단기(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대 규모인 7870억 원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 2028년까지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서

[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남 여수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 5개 그룹사가 함께 참여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땡스카본과 협력해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 인근 농경지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총 2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습지(무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1차년도 약 3967㎡(1200평) 규모로 시작해 2차년도 7934㎡(2400평), 3차년도에는 최대 1만1240㎡(3400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 사업장 인근은 순천만 습지와 인접한 주요 생태 거점으로, 겨울철 장거리 이동을 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로 기능해 왔으나 최근 산업화와 지역 개발로 농지 면적이 감소하면서 서식 환경이 악화됐다.  이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겨울철 비농번기 농지에 일정 수심의 물을 유지하는 '무논'을 조성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무논은 다양한 생물 종의 서식이 가능할 뿐 아니라 토양 내 탄소 저장 능력이 탁월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 복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조성된 서식지에는 무인 센서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개체 수와 서식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서식지 관리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농민이 직접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크다는 평가다. 지역 농가가 겨울철 주 1회 직접 볍씨, 고구마 등 먹이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먹이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이 현장 활동에 동참해 생태계 보전 문화 형성에 힘을 보탰다. 회사는 이를 정기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인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여수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마땅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 가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금호석유화학은 생태계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과거 멸종 위기를 겪었던 제주 자생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파초일엽' 210그루를 임직원들이 9개월간 직접 양육한 뒤 자생지 인근 금호제주리조트에 식재하는 등 다양한 환경·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