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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영웅 기리고 소외 이웃 돕는다… 두산의 특별한 상생

두산그룹이 '사람의 성장과 지역사회를 향한 동행'이라는 확고한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금전 후원을 넘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소외된 이웃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맞춤형 상생 행보'가 산업계 전반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유가족부터 이른바 '영 케어러(Young Carer)'로 불리는 가족 돌봄 청소년, 그리고 체육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발달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두산의 따뜻한 손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도움이 절실한 곳을 향해 넓게 뻗어 나가고 있다. ■ 소방공무원 유가족 실질적 복지 지원 두산의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향한 세심하고 지속적인 배려다. 두산은 지난 2017년부터 순직 및 공상 등으로 인해 유가족이 된 소방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실질적인 복지 지원망을 구축해왔다. 특히 당시 대다수의 지원 사업이 중·고등학생 자녀의 장학금 지급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 상대적으로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미취학 자녀를 첫 지원 대상으로 삼은 점이 돋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취학 아동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양육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가족이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극복과 건강한 사회생활 유지를 위해 장소, 시간, 횟수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심도 있는 심리치료 및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두산베어스와 손잡고 재난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소방관들을 위한 '소방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잠실야구장 홈경기에 현직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 그리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 등 총 1119명을 대거 초청해 그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최근에는 질병이나 장애를 안고 있는 부모, 조부모를 홀로 돌보며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아동 및 청소년, 즉 '영 케어러'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2022년 ㈜두산의 주도로 첫발을 뗀 이 뜻깊은 사업은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테스나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동참하며 전사적인 캠페인으로 그 규모와 효과성이 크게 확대됐다. 각 계열사들은 사업장이 위치한 인근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숨겨진 영 케어러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이들이 성인으로 건강하게 자립할 때까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후원을 이어나가 돌봄의 무게를 덜어줄 방침이다. ■ 발달장애 청소년 '스포츠'로 마음 연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두리' 프로그램은 두산의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된 이래 올해로 11년째 굳건히 명맥을 이어가며, 야구를 안전하게 변형한 뉴 스포츠인 '티볼(T-Ball)'을 매개로 발달장애 청소년의 기초 체력 증진과 정서적 안정을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 단순한 여가 체육 활동을 넘어 학술적인 검증까지 철저히 마쳤다. 서울대학교 특수체육연구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운동능력 및 체력을 정밀하게 평가한 결과, 소근육 발달과 순발력, 균형감각 향상은 물론 집중력 증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 같은 유의미한 연구 결과는 2024년 체육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JPESS(Asian Journal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Science) 논문으로 공식 게재되며 그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두산은 매년 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선발한 뒤, 전문 생활체육 강사를 현장에 직접 파견해 체계적인 티볼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전면 비대면 교육과정으로 신속히 전환해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했으며, 지난 11년 동안 약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360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타석을 선사했다. 여기에 '장애인 혼자가 아닌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활동'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적극 살려, 두산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이 수시로 교육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두리 프로그램에 동참한 두산 임직원 자원봉사자 수만 총 1864명에 달한다. 매년 모든 교육 일정을 결산하는 자리인 '우리두리 티볼 운동회'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팀 스포츠의 묘미와 값진 성취감을 일깨워주는 핵심 축제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가평 한석봉 체육관에서 열린 운동회에는 전국 7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임직원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교류의 장을 만끽했다. ■ 어두운 골목 밝히고 주거 환경 고쳐 두산 사회공헌 활동이 지닌 또 다른 강력한 원동력은 회사와 임직원이 하나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선진적인 기부 문화에 있다. 두산 임직원들은 매월 자발적으로 정기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와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추가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풍부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임직원들의 따뜻한 정성은 아동양육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의 금전적·정서적 홀로서기를 돕는 '디딤씨앗통장' 후원 사업(2018년~)과 대학 신입생에게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춘Start' 장학 사업(2013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청춘Start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235명의 대학 신입생에게 약 13억원이 전달되었으며, 단순한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는 북토크 강연, 북멘토링, 야구장 방문 등 정서적 밀착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사업장과 지역사회가 밀착해 전개하는 맞춤형 환경 개선 활동도 두드러진다. ㈜두산 전자BG는 산하 공장이 위치한 김천, 수지, 익산, 증평 등지에서 지역사회의 고충을 깊이 있게 청취하고 이에 특화된 임직원 봉사활동을 전개 중이다. 김천공장은 학업 여건이 열악한 저소득층 아동의 거주 공간에 도배, 장판, 조명 교체를 지원하는 '꿈꾸는 공부방' 사업을, 수지사업장은 중증장애인 가정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환경을 미화하는 '러브하우스'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공장은 독거노인 가정의 단열재와 노후 새시를 교체해 난방비를 절감해 주는 '고쳐줘 DOO'를, 증평공장은 범죄 취약 지역인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 LED 조명을 설치하는 '우리동네 골목 지킴이'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치안과 안전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 보급사업' 전개 두산은 역사적 의미와 국가 안보를 되새기는 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 2016년부터 산림청과 함께 '나라꽃 무궁화 보급사업'을 전개해 온 두산은, 올해 4월 일제강점기 당시 사용된 태극기가 발견된 독립운동의 산실,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 무궁화 862주를 직접 식재하며 호국보훈의 뜻을 깊이 기렸다. 또한 1991년부터 35년째 묵묵히 이어오며 누적 4000만잔을 돌파한 최전방 군 장병 대상 '사랑의 차 나누기' 행사 역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을 향한 굳건한 연대감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훈련 중에도 섭취하기 편한 캔 음료와 말차 라떼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장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이어온 두산의 상생 행보는 회사의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이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두산은 사람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각지대를 밝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이른 무더위에… 가전업체 '정수기 전쟁'

6월 들어 벌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정수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에 발맞춰 코웨이와 SK인텔릭스, 청호나이스 등 가전업체들이 얼음 용량을 늘리거나 첨단 기능을 추가한 정수기 등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사물인터넷(IoT)' 맞춤 기능과 색상 라인업을 강화한 '2026년형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을 공개했다.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은 기존 아이콘 정수기 모델 강점인 작은 크기와 위생 성능은 계승하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강화한 제품이다.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 'IoCare+' 모바일 앱을 통해 온수 온도를 5도 단위로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온도 개수도 1개에서 5개까지 늘려 자신만의 온도 구성이 가능하다. SK인텔릭스가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SK매직은 얼음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SK매직 '메가 아이스(MEGA ICE) 얼음정수기'는 일반적인 얼음(약 11g)과 비교해 2배 이상 큰 '메가 아이스(약 25g)'를 만들 수 있다. 얼음은 하루 5.7kg까지 제조가 가능하다. 얼음 버튼 외에 얼음과 물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얼음물' 버튼 기능도 추가했다. 위생도 한층 강화했다. 오염과 부식에 강한 '올스테인리스 직수관'을 모든 유로에 적용했다. 아울러 △아이스룸 트리플 자외선(UV) 케어 △출빙부 및 코크 UV 케어 △직수관 전해수 케어 △유로 순환 케어 등 '5중 안심케어' 시스템을 통해 위생을 관리한다. 청호나이스는 '더 엠(The M)' 얼음정수기 광고 캠페인에 착수한 사례다. 앞서 더 엠 얼음정수기 광고 캠페인 '선긋다' 편을 통해 관련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한 청호나이스는 이번에 '시원시원' 편을 통해 올 여름 얼음정수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76년 만에 '슈퍼 엘니뇨'가 찾아오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렇듯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얼음정수기를 포함한 정수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전업체들이 관련 대응에 분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국제유가 안정·해상물류 정상화 기대" 산업계 안도 [美-이란 종전]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타결로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된다는 소식에 산업계에서는 국제유가 안정과 물류망 정상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다만 종전 이후에도 호르무즈해협 내 원유를 포함한 물류 정상화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긴 어렵고 추가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영향이 산업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업현장 반영엔 시간 소요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유류비 비중이 높아 유가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호르무즈해협 봉쇄 우려가 해소되고 원유 공급망이 정상화되면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완화되면 여행 수요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개방 등 공급망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국제유가가 안정될 경우, 항공사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유류비 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쟁 불안감으로 치솟았던 환율이 안정됨으로써 여객 수요 회복과 항공사의 외화비용(항공기 리스료, 유류비 등)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업계는 종전 이후 실제 호르무즈해협 통항 상황 및 원유·석유제품 시장 향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완전 정상화할 경우 국내 정유사들의 중동산 원유 계약물량 도입이 재개되면서 원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호르무즈 재개방 영향으로 국제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급락할 경우, 국내 정유사는 전쟁 시기(3~5월) 급등한 유가로 구매한 원유가 원가에 반영되는 래깅효과 및 재고평가손실 발생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석유화학업계는 단기적으로 원료 수급 안정이라는 수혜가 기대되나 장기적으로는 중국발 공급과잉이 또다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정상화되면 중국 석유화학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 안정은 긍정적이지만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동 가전 휴대폰 수요 회복 기대 한편 중동 정세가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가전, 휴대폰 등 수요는 일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원부국들은 프리미엄 가전·IT 기기들에 대한 주요 소비지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이 지역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 왔다. 정세 완화로 휴대폰 및 가전 판매에 한층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노출도(매출 타격)가 약 4~6% 수준으로 파악됐던 만큼 정세 안정화 시 일정부분 매출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원가에 압박을 가해 온 국제유가 및 해상운임, 원자재가격, 환율 등은 전쟁 전 수준으로 내려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쟁 기간 중동지역의 항만과 주요 에너지 시설들이 타격을 입은 만큼 물류나 유가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상황 전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전후 중동정세 및 판매, 투자, 원가관리 등에 초점을 두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 Z 폴드·플립' 등 신제품 마케팅 및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가전분야 판매 확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4분기 7%가량 감소했음에도, 삼성 갤럭시폰의 올해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23%에서 올해 1·4분기 27%로 4%p 확대됐다. 반도체 업계 역시 원활한 장비 수송, 물류비 및 전력부담 완화 가능성을 주목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조은효 강구귀 기자

핵심 교두보로 '인니' 낙점… 아시아 항로 점유율 3배 키운다 [한-인니 협력, 해운이 닻 올린다]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전격 격상했다. 인구 2억 8500만 명의 거대 내수시장과 풍부한 핵심 자원, 높은 K-컬처 선호도를 두루 갖춘 인도네시아는 이제 단연 한국의 '포스트 차이나'를 대체할 최우선 전략 거점이다. 양국 경제 협력의 최전선에는 다름 아닌 '바다'가 있다. 특히 'K-해운'은 고도화된 해운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양국 교역의 든든한 실핏줄 역할을 수행 중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자카르타 현지 심층 취재를 통해 K-해운이 한·인니 경제 협력의 새로운 항로를 어떻게 개척하고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K-해운이 이끄는 거친 항로 위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특별한 동행'이 창출할 새로운 경제적 시너지를 다각도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구귀 기자】동남아시아 해운 시장의 '기회의 무게중심'이 인도네시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다국적 제조업의 진출 러시와 연 5% 안팎의 탄탄한 경제 성장이 맞물리며 역내 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국내 대표 국적선사 HMM은 인도네시아를 핵심 교두보로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 역내 항로 시장점유율을 2025년 대비 3배로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2028년 인도될 소형 선박 신조 물량을 선봉에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원양 네트워크'로 차별화 김진만 HMM 자카르타 지점장은 1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원양 네트워크 연계'를 꼽았다. 단순한 아시아 역내 물류를 넘어 글로벌 물류망으로 화물을 쏘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김 지점장은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아시아 역내 선사들과 비교하면 현재 기항 서비스 수나 수출입 물량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HMM은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컨테이너를 역내로만 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미주, 구주, 남미 등 전 세계 원양 네트워크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영업할 수 있다는 것이 확고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HMM은 당분간 인도네시아 내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략적으로 2028년 인도될 소형 신조 컨테이너선 물량 역시 이곳 인도네시아 노선에 최우선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 효율화와 선복 확대는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점장은 "지난 1월부로 정시성 확보가 어려웠던 ICN(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노선을 과감히 개편해 한국·중국-인도네시아만 집중 서비스하는 항로로 변경하며 선박 투입량과 사이즈를 동시에 늘렸다"며 "신조선이나 중고선을 추가 확보하는 대로 선형 대형화(업사이즈)와 노선 추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주 지형도 변화에 발맞춘 영업 전략도 재편 중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내 중국 자본과 제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HMM의 주요 고객층 역시 과거 한인 기업 위주에서 다국적 기업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50년 동행의 힘… 철저한 현지화HMM의 경쟁력 기저에는 50년에 걸친 '철저한 현지화'가 자리 잡고 있다. HMM 자카르타 지점의 인력은 총 78명(자카르타 59명, 수라바야·세마랑·메단 등 거점 19명)으로, 김 지점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인도네시아 현지인이다. 수출·수입 세일즈팀부터 CS·서류, 운영·운항, 재무·회계, HR·IT 등 조직 체계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김 지점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중국 및 다국적 제조업체의 물량 유치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재)바다의품과 (사)한국해양기자협회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ggg@fnnews.com

두산에너빌, 오만서 5300억대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주도 다국적 컨소시엄과 손잡고 중동 오만에서 53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국내외 열병합발전소 수주에 이어 이번 가스복합발전소 일감까지 잇달아 확보하면서 발전설비 시공 분야의 글로벌 입지를 굳히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5300억원 규모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870㎿ 발전용량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한국서부발전,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에티하드수전력청 자회사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공사 수행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건설 전문회사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꾸려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책임진다. 발전소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자체 기술로 직접 제작해 공급할 방침이다. 2029년 준공 목표로 공사에 돌입하며, 완공 시 오만 남부 지역의 가파른 전력 수요 증가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복합발전은 기존 화력발전 대비 고효율을 자랑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도 부합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그동안 중동에서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중동 지역의 발전소 건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국내외 열병합발전소 부문에서도 대규모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에는 한국전력공사, 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약 84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 역시 두산에너빌리티가 EPC 방식으로 수행한다. 2029년 완공 시 330㎿의 전력과 시간당 465t의 증기를 생산해 인접 가스전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 시장에서의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 등 2곳의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LTPM)을 수주했다. 총 4800억원 규모로, 가스터빈 공급을 넘어 향후 정기점검 및 부품 교체까지 책임지는 고부가가치 계약이다. 올해 이어진 대형 발전소 수주 성과가 향후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실적 방어를 이끌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미래, 국민 아이디어로 짠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전략과 미래 사업 방향 설정에 나선다. 공항 운영과 예산 편성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7월 3일까지 약 3주간 '국민참여 중장기 전략 및 사업·예산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천공항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모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인천공항 미래 성장전략 △혁신사업·예산 아이디어 △적극행정 등 3개 부문이다. 참가자는 공항 운영과 서비스 개선, 신사업 발굴, 공공성 강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산업안전 신뢰 회복…모든 역량 동원할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그룹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15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포스코그룹 안전관리 점검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복선전철 3-2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이후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의 안전경영 방침 쇄신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유인종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회사별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동일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신안산선과 같이 특별히 위험성이 높은 현장에는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안전투자를 확대하고, 안전보건관리자 확충 등을 통해 현장의 안전활동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과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인화 회장은 "그룹 전 사업장에서 동일한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예산 확보와 관련 투자 확대를 포함해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산업안전 분야에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모든 공구의 현장 안전전문인력을 정규직화하고 법정 기준보다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오만서 5300억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주도 다국적 컨소시엄과 손잡고 중동 오만에서 53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지에서 축적한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핵심 기자재 자체 제작 역량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계약 금액은 약 53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870MW 발전용량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한국서부발전,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BIS)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EUDC는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수전력청의 개발 및 투자 전문 자회사다. 공사 수행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 셉코3와 컨소시엄을 꾸려 EPC를 일괄 책임진다. 특히 발전소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직접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가 완공되면 오만 남부 지역의 가파른 전력 수요 증가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전력 공급망의 안정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중동에서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중동 지역의 발전소 건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1000억 영구채 전환권 행사…통합 전 'LCC 자본 다지기'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수했던 10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영구채) 전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을 앞두고 에어부산의 자본 체질을 선제적으로 다져 '안정적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인수한 에어부산 제6회 영구전환사채(1000억원)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결정했다. 영구채는 만기가 사실상 없거나 발행사가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전환권이 행사되면 해당 영구채는 주식으로 전환돼 에어부산 입장에서는 갚아야 할 부채가 자기자본으로 바뀌는 효과가 나타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이 영구채를 사들인 바 있다. "기업가치 상승 기대+안정적 통합" 두 토끼 전환권 행사 배경에는 두 가지 판단이 깔려 있다. 우선 에어부산의 기업가치가 현재보다 우상향할 것이라는 투자적 기대다. 여기에 최근 이어지는 비상경영 국면을 고려해 에어부산을 재무적으로 건실하게 유지함으로써 기한 내 통합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전략적 목적이 더해졌다. 에어부산은 2023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경쟁 LCC 대비 우수한 영업실적과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영남권이라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객 수요 회복 국면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왔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027년 1·4분기 LCC 통합이 마무리되면 항공기 구매 최적화, 인력·노선 등 자원 효율화, 가동률 제고 등을 통한 수익·비용 시너지가 본격화돼 기업가치가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에 따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가 하나로 묶이면 단숨에 국내 최대 규모의 LCC가 출범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전환권 행사는 시점 측면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올해 들어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시에 덮치면서 LCC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항공유 가격과 환율은 항공사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비용 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LCC일수록 외부 충격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모회사 아시아나항공의 전환권 행사는 에어부산의 자본 부담을 근본적으로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60억원 수준에 달하던 이자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향후 금리가 단계적으로 오르는 스텝업(step-up) 조항에 따른 추가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다.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면서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모회사도 '실탄 확충'…10년 만에 BBB+ 회복 아시아나항공 역시 통합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자본확충을 위한 제108회 영구채 20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으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4.8%, 만기는 2055년 12월 26일이다. 인수자는 키스프라임제3차 1000억원, 케이더블유에이칼제1차 600억원, 키움증권 400억원으로 구성됐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고환율 기조 지속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신용도 회복세도 뚜렷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용등급 평가에서 한 단계(1notch) 오른 'BBB+'를 획득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해당 등급을 되찾았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 매각 완료로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11월 영구전환사채 차환 당시 대한항공이 전액 인수하면서 그룹 내 중요도와 모회사의 지원 의지가 확인된 점이 등급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신용보강 없이 자체 신용만으로 영구채 발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는 한편, 통합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수산인더스트리, 박닌성 지도부 면담.."한국 공장보다 두 배 큰 시설 짓겠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국내 기계·장비분야 기업 수산그룹이 베트남 박닌성 지도부와 만나 현지 생산시설 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김병현 수산세보틱스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한 수산그룹 실무단은 지난 11일 박닌성 인민위원회 청사를 방문해 팜 호앙 썬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산그룹이 향후 투자 확대를 위해 박닌성 내에 적합한 부지를 확보했으며 신설되는 공장은 한국 내 공장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산그룹이 해당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양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박닌성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수산그룹이 박닌성에서 생산한 현지화 기계·장비 제품을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팜 호앙 썬 인민위원장은 박닌성의 외국인 투자 유치 현황을 공유하며 "박닌성은 현재 현대적이고 동기화 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4F급 규모의 자빈 공항 프로젝트가 내년 초 1단계 운영을 목표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항은 수산그룹의 생산 공장과 불과 약 8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산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기계·장비 분야 투자에 거대한 물류적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썬 위원장은 "박닌성이 베트남 전역에서 기업 지원 정책이 가장 우수한 지역 중 하나로 항상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동행하고 세제·통관 우대 혜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계획에 따라 수산그룹의 사업장 이전이 필요할 경우 관련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수산그룹의 현지 생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적의 조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산그룹은 현재 박닌성 내에 2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특수차량·크레인·하역장비·금속 구조물 생산 공장은 지난 2006년에 허가를 받았으며 투자금이 약 800만달러, 부지 면적 약 5만㎡ 규모다. 이와 함께 올해 투자 허가를 받은 남선-합린 산업단지 내 프로젝트는 투자금 약 3790만달러, 부지 면적 8만㎡ 규모다. 한편 수산그룹 박닌성 법인의 2025년 매출액은 8176억동(약 4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총 매출액은 약 8630억동(약 4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현대차 크레타, 5월 인도 중형 SUV 시장 1위… 마루티 스즈키 빅토리스 등 경쟁차 제쳐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중형 SUV 시장이 전체 승용차 판매 시장에서 2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세그먼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크레타가 지난달 기준 1만5235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마루티 스즈키 빅토리스, 기아 셀토스 등 경쟁 차종을 누르고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형 SUV 시장은 신차 출시와 기존 모델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등이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시장에는 현대차의 크레타와 기아 셀토스 등 각 완성차 업체의 핵심 볼륨 모델이 포진해 있다. 업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인도 중형 SUV 판매량에서 현대 크레타는 1만 5235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했다. 경쟁 모델 대비 여유 있는 격차를 보이며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상품성을 재확인했다. 크레타는 가솔린, 디젤, 전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며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2위는 마루티 스즈키 빅토리스로 1만 853대를 기록했으며 기아 셀토스는 1만 597대로 3위를 차지했다. 마루티 스즈키의 그랜드 비타라는 9366대, 토요타 어반 크루저 하이라이더는 8664대로 5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중형 SUV 시장이 강력한 기존 모델과 신차 간 경쟁이 맞물리며 당분간 성장과 경쟁 심화가 동시에 이어질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한국 완성차 업체들은 크레타와 셀토스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 모델은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인도 소비자층을 폭넓게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KAI, 6·25 참전용사 후손 34명에 장학금 전달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KAI는 15일 경남 사천 본사 개발센터에서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차재병 KAI 개발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과 경남서부보훈지청,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진주시·사천시·고성군·산청군 관계자, 장학생 및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KAI가 추진 중인 국방·안보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 'Defense KAI(Dream)'의 일환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장학금 규모는 총 7000만원이다. 진주시 18명, 사천시 5명, 고성군 4명, 산청군 7명 등 총 34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KAI는 국내 대표 항공우주·방산기업으로서 사업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보훈 분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차재병 KAI 개발부문 부사장은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6·25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국가와 사회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산 대표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장학사업 외에도 보훈 대상자 지원과 지역 인재 육성, 교육 기부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신성이엔지, 인도 스털링 앤 윌슨과 반도체·배터리 등 제조 시설용 클린룸 사업 협력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첨단 설비기업 신성이엔지가 인도 건설·엔지니어링 대기업 스털링 앤 윌슨(샤푸르지 팔론지 그룹 계열사)과 손잡고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제조 시설용 클린룸 및 드라이룸 HVAC(공조 시스템) 프로젝트 공동 추진에 나선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인도 현지에서 스털링 앤 윌슨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반도체 팹, 배터리 생산시설, 디스플레이 공장 등에 적용되는 첨단 공조 시스템 사업을 함께 입찰·수주·시공까지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클린룸 및 드라이룸 환경 구현에 필수적인 MEP 분야 전반에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측은 이번 협력이 인도뿐 아니라 중동 등 고성장 제조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신성이엔지는 스털링 앤 윌슨과 함께 클린룸 및 드라이룸 HVAC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인도와 중동은 반도체 팹과 OSAT(반도체 후공정 외주) 시설, 배터리 및 디스플레이 공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핵심 시장"이라고 밝혔다. 스털링 앤 윌슨 측도 반도체 및 첨단 제조 인프라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마노즈 나이어 최고경영자는 "신성이엔지와 같은 업계 선도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양사는 윤리, 신뢰, 책임 경영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인도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 흐름과 맞물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인도 정부가 반도체 제조 및 공급망 구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신성이엔지의 클린룸 기술력이 현지 산업 성장과 맞물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 팹, OSAT 시설, 배터리 생산라인, 디스플레이 제조 시설 등 고정밀 환경 제어가 필요한 첨단 산업 인프라 전반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신성이엔지가 글로벌 첨단 제조 공조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미-이란 종전..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산업계 기대감 ↑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타결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는 소식에 산업계에서는 국제유가 안정과 물류망 정상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다만 종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내 원유를 포함한 물류 정상화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긴 어렵고 추가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영향이 산업 현장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업현장 반영엔 시간 소요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유류비 비중이 높아 유가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해소되고 원유 공급망이 정상화되면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완화되면 여행 수요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공급망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국제유가 안정될 경우, 항공사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유류비 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쟁 불안감으로 치솟았던 환율이 안정됨으로써 여객 수요 회복과 항공사의 외화비용(항공기 리스료, 유류비 등)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업계는 종전 이후 실제 호르무즈 통항 상황 및 원유·석유제품 시장 향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완전 정상화할 경우 국내 정유사들의 중동산 원유 계약물량 도입이 재개되면서 원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호르무즈 재개방 영향으로 국제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급락할 경우, 국내 정유사는 전쟁 시기(3~5월) 급등한 유가로 구매한 원유가 원가에 반영되는 래깅효과 및 재고평가손실 발생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석유화학업계는 단기적으로 원료 수급 안정이라는 수혜가 기대되나 장기적으로는 중국발 공급 과잉이 또다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정상화되면 중국 석유화학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 안정은 긍정적이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동 가전 휴대폰 수요 회복 기대  한편 중동 정세가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가전, 휴대폰 등 수요는 일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원부국들은 프리미엄 가전·IT기기들에 대한 주요 소비지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이 지역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 왔다. 정세 완화로, 휴대폰 및 가전 판매에 한층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노출도(매출 타격)가 약 4~6% 수준으로 파악됐던 만큼, 정세 안정화 시 일정 부분 매출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원가에 압박을 가해 온 국제유가 및 해상운임, 원자재값, 환율 등은 전쟁 전 수준으로 내려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쟁 기간 중동지역의 항만과 주요 에너지 시설들이 타격을 입은 만큼 물류나 유가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어 상황 전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전후 중동정세 및 판매, 투자, 원가관리 등에 초점을 두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 Z 폴드·플립' 등 신제품 마케팅 및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가전분야 판매 확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올해 1·4분기 7%가량 감소했음에도, 삼성 갤럭시폰의 올해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23%에서 올해 1·4분기 27%로 4%p 확대됐다. 반도체 업계 역시, 원활한 장비 수송, 물류비 및 전력부담 완화 가능성을 주목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조은효 강구귀 기자

"이번엔 물의 전쟁" 30도 폭염에 가전, 정수기 경쟁 돌입

[파이낸셜뉴스] 6월 들어 벌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정수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에 발맞춰 코웨이와 SK인텔릭스, 청호나이스 등 가전업체들이 얼음 용량을 늘리거나 첨단 기능을 추가한 정수기 등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사물인터넷(IoT)' 맞춤 기능과 색상 라인업을 강화한 '2026년형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을 공개했다.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은 기존 아이콘 정수기 모델 강점인 작은 크기와 위생 성능은 계승하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강화한 제품이다.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2 뉴에디션 'IoCare+' 모바일 앱을 통해 온수 온도를 5도 단위로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온도 개수도 1개에서 5개까지 늘려 자신만의 온도 구성이 가능하다.  SK인텔릭스가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SK매직은 얼음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SK매직 '메가 아이스(MEGA ICE) 얼음정수기'는 일반적인 얼음(약 11g)과 비교해 2배 이상 큰 '메가 아이스(약 25g)'를 만들 수 있다. 얼음은 하루 5.7kg까지 제조가 가능하다. 얼음 버튼 외에 얼음과 물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얼음물' 버튼 기능도 추가했다. 위생도 한층 강화했다. 오염과 부식에 강한 '올스테인리스 직수관'을 모든 유로에 적용했다. 아울러 △아이스룸 트리플 자외선(UV) 케어 △출빙부 및 코크 UV 케어 △직수관 전해수 케어 △유로 순환 케어 등 '5중 안심케어' 시스템을 통해 위생을 관리한다.  청호나이스는 '더 엠(The M)' 얼음정수기 광고 캠페인에 착수한 사례다. 앞서 더 엠 얼음정수기 광고 캠페인 '선긋다' 편을 통해 관련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한 청호나이스는 이번에 '시원시원' 편을 통해 올 여름 얼음정수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76년 만에 '슈퍼 엘니뇨'가 찾아오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렇듯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얼음정수기를 포함한 정수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전업체들이 관련 대응에 분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