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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입술 뒤집어 깠냐" 악플에 눈물...배우 이미영, '불법 시술'의 끔찍한 대가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미영이 과거 입술 시술 부작용으로 인해 방송 활동 중단 위기까지 겪었던 뼈아픈 경험을 털어놓으며, 무분별한 미용 시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당신이 아픈 사이'에 출연한 이미영은 "입술 이야기는 방송에서 처음 고백한다"며 30대 시절 겪었던 치명적인 시술 부작용 사례를 공개했다. 당시 주변 후배들로부터 "입술이 조금만 더 도톰하면 섹시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시술을 결심했다는 그는 미국에서 왔다는 이른바 '전문가'를 소개받았다. 시술자는 주입된 물질이 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된다고 안심시켰으나, 이는 새빨간 거짓이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주입된 것이 의료용 필러가 아닌 공업용 물질이었다는 점이다. 이미영은 "괜찮은 줄 알고 주사 두 방을 맞았는데, 가운데가 아닌 양쪽에 들어가면서 입술이 흉하게 뒤집어졌다"고 참담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부작용은 신체적 고통에만 그치지 않았다. 부자연스러운 입술 탓에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입술을 왜 저렇게 깠냐"는 맹렬한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 캐스팅에서도 번번이 퇴짜를 맞으며 배우로서의 활동 기회마저 크게 줄어들었다. 그는 "나에게는 일생일대의 크나큰 실수였고, 시술의 대가가 너무 컸다"며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이미영은 결국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두 차례의 이물질 제거 수술대에 올랐다. 입술은 피부 조직이 매우 얇고 미세 혈관이 촘촘하게 밀집해 있어 외과적 수술이 극도로 까다로운 부위다. 이미영은 "완벽하게 예전 상태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들었지만, 두 번의 수술로 이물질을 다 긁어내어 지금은 온전한 내 입술을 되찾았다"며 오랜 마음의 짐을 덜어냈음을 밝혔다. 검증되지 않은 필러와 이물질의 치명적 부작용 이미영의 사례처럼 과거 암암리에 성행했던 액상 실리콘, 파라핀 등 비의료용 불법 이물질은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필러 시술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치명적인 응급 상황은 조직 괴사와 실명이다. 주입된 필러 물질이 혈관을 직접 압박하거나 혈관 내부로 잘못 스며들 경우, 혈액 공급이 완전히 차단되어 피부 조직이 까맣게 썩어 들어가는 괴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미간이나 코 주변을 시술할 때 시신경과 연결된 미세 혈관이 막히면 영구적인 실명으로 이어질 위험까지 존재한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체내에 주입된 필러를 이물질로 인식해 과도한 방어 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로 인해 주변 조직이 뭉치면서 딱딱한 덩어리인 '육아종(이물 결절)'이 생성되거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보고된다. 시술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과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 심각한 염증 반응은 물론, 주입된 필러가 안면 근육의 움직임이나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원래 위치를 이탈해 심각한 안면 비대칭을 유발하기도 한다. 부작용이 발생한 뒤 원래의 얼굴로 되돌아가는 복원 수술 역시 뚜렷한 한계를 지닌다. 필러를 녹이거나 이물질을 제거하려 해도, 이미 염증이나 조직 간의 유착이 심해진 상태에서는 완벽한 제거와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 복원을 위한 수술 과정에서 오히려 정상적인 피부나 주변 신경, 혈관 조직이 2차 손상을 입을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전문의들은 "아무리 흔하고 대중화된 가벼운 시술이라 하더라도 안면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반드시 안전성이 입증된 정품 의료용 제품을 정량만 사용해야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의 늪을 피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18세 최연소 군의원 후보' 오신행, 일본서 아이돌로 데뷔
[파이낸셜뉴스] 4년 전 전남 무안군에서 최연소로 군의원에 출마했던 후보자가 일본에서 아이돌로 데뷔한다. 15일 연합뉴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안군 나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오신행씨(22)가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에 파이널 생방송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다. 오씨는 3위를 기록한 박시영씨(23)와 함께 12인조 글로벌 보이그룹 '코이키즈'(KO1KEYZ)로 발탁돼 2026년 가을 한국과 일본에 동시 데뷔할 예정이다. 오씨의 데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과거 정치 도전 이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안군 군의원에 출마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18세의 나이로 출마한 그는 전국 출마자 가운데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목포대 패션의류학과에 재학 중이던 오씨는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청소년 문화바우처 지급, 청소년 주식 투자금 100만원 지급, 김대중 정신 배우기, 청소년 총회 개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낙선했다. 당시 아버지 오원옥씨(53)도 같은 선거구에 도전해 부자가 나란히 출마했으나 두 사람 모두 낙선했다. 오 씨의 아버지 오원옥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본인이 선택한 삶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인간 공동체 사회에서 주변을 살필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이경규, 꼬꼬면 첫해 매출 500억…"로열티 딸 예림에게 상속 가능"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경규가 개발한 꼬꼬면 로열티가 딸 이예림에게 상속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방송에서 공개됐다. 김숙의 질문에 이경규가 즉답을 피하자, 과거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양준혁이 계약 내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경규와 김숙이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의 낚시터를 찾는 장면이 담겼다. 김숙은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출시된 이경규의 히트 상품을 언급하며 "아직도 로열티를 받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경규가 답을 피하자 양준혁은 "해당 로열티는 딸(이예림)에게까지 상속이 가능하도록 계약되어 있다"고 밝혔고, 출연진은 놀라워했다. 이경규는 해당 제품 매출액의 약 1%를 로열티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해 매출은 500억원에 달해 판매 첫해에만 약 5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규는 과거 여러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횟집, 치킨집, 고깃집 등을 운영했던 일을 언급하며 닭에게 귀뚜라미를 먹여 키우는 프리미엄 귀뚤닭 사업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사연을 전했다.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배우로 활동했으며 축구선수 김영찬과 2021년 12월 결혼했다. 아울러 이경규는 지난달 2일 개인 채널에서 딸을 공개하며 손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한 달 만에 7.5kg 뺐는데"…치킨 폭식하던 20대 여성의 '비극'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여름철을 앞두고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극단적인 식단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달 만에 7.5kg 감량에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급성 췌장염'이라는 심각한 질환을 얻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는 25세 여성 칭칭(가명) 씨는 체중 감량을 위해 극단적인 식단계획을 세웠다. 키 155cm, 몸무게 55kg였던 그는 일주일 중 6일은 극도로 제한된 식사를 하고, 하루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는 이른바 '치팅 데이'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그는 일주일 중 6일 동안은 데친 채소와 닭가슴살, 당분이 적은 과일만을 고집하며 하루 총섭취 열량을 800kcal 이하로 엄격하게 통제했다. 반면, 남은 하루는 이른바 '치팅 데이'로 지정하여 훠궈, 치킨, 매운 볶음면, 밀크티 등 평소 억눌러왔던 고칼로리 음식을 양껏 자유롭게 섭취하며 폭식을 일삼았다. 이러한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는 한 달 만에 7.5kg을 감량해 47.5kg 체중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참을 수 없는 고통, 급성 췌장염의 습격 체중 감량에 고무된 칭칭 씨는 식단을 계속 유지했다. 그러던 어느 '치팅 데이', 점심으로 치킨 한 통을 먹고 저녁에는 매운 볶음면 두 봉지를 해치운 그날 밤, 갑자기 복부와 허리, 등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밤새 구토와 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고, 의료진으로부터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아 즉시 입원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장기로, 소화 효소와 인슐린 등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급성 췌장염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상복부 통증이다. 이 통증은 칭칭 씨의 사례처럼 등이나 가슴, 옆구리 쪽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 외에도 구역질과 구토가 흔하게 발생하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미열이나 고열, 오한, 빠른 맥박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쇼크 상태에 빠지거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절식 후 이어지는 폭식이 췌장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고 경고한다. 장시간 공복 상태가 유지되면 우리의 소화기관, 특히 췌장은 소화 활동을 멈추고 일종의 '저부하 대기 상태'에 돌입한다. 이처럼 췌장이 쉬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고지방, 고열량 음식이 대량으로 들어오면 문제가 발생한다. 소화를 위해 단시간에 엄청난 양의 소화 효소를 분비해야 하는 과부하에 걸리게 되고, 과도하게 분비된 소화 효소가 역설적으로 췌장 자체를 공격하고 손상시켜 급성 췌장염을 유발하는 것이다.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단기간의 극단적인 단식이나 1일 1식 후 폭식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눈앞의 체중 감량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연예인들, 유튜브 돈 냄새 맡고 들어와" 빠니보틀, 발언 논란에 "재밌자고 한 거라고"
[파이낸셜뉴스]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3루에서 시작", "돈 냄새"라고 언급한 발언이 온라인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빠니보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밌자고 한 거라고!"라며 과열된 반응에 선을 그었다. 최근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2026 유튜브 심포지엄'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콘텐츠에는 나영석 PD를 비롯해 침착맨, 빠니보틀, 미미미누, 카더가든, 강민경, 효연, 곽범, 엄지윤 등 도합 구독자 1950만 명 규모의 출연진이 함께했다. 영상에서 빠니보틀은 유튜버 정체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여기서 내가 인정할 수 있는 진짜 유튜버는 딱 세 명이다. 나, 미미미누, 침착맨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수, 개그맨분들은 본인 분야에서 이미 성취를 이루고 유튜브에 들어와 '3루'에서 시작해 놓고 본인이 야구를 잘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우리는 진짜 바닥에서 안타를 쳐서 1루부터 걸어 나온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연예인 분들은 어쨌든 유튜브에 돈 냄새를 맡고 들어오신 분들"이라고 덧붙였고, 카더가든과 강민경 등 현장에 있던 연예인 출연자들이 반응했다. 방송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빠니보틀의 발언을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완전 무(無)에서 시작한 유튜버들의 속 시원한 뼈 때리는 일침이다", "연예인들 돈 냄새 지적에 발작 버튼 제대로 눌렸다"라며 공감했고, 다른 쪽에서는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하는데 지나치게 날이 서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응이 이어지자 빠니보틀은 15일 자신의 SNS에 "저도 돈 냄새 맡고 하는 겁니다. 제발 그만! 재밌자고 한 거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부산 관광상품, 수도권 관광객 사로잡다
부산관광공사가 부산지역 관광기업의 수도권 판로 확장을 목표로 오는 19~22일 서울 인사동 '부산슈퍼'에서 '오늘의 부산을 담아가세요'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마케팅 기회가 부족한 지역 기업들에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특유의 감성이 담긴 관광 상품을 서울 중심가에서 선보여 브랜드 홍보와 함께 참여 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까지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인사동 부산슈퍼 현장은 부산의 활기와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서울로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팝업 기간, 매일 선착순 100명의 구매 고객에 부산 사투리 키링, 사투리 마그넷 등 이색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4일간 부산 픽 데이(Pick day) 이벤트를 열어 커피, 음료, 간식, 푸드, 부기, 굿즈, 여행 기념품, 선물 등을 다채롭게 선보여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수도권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이번 인사동 팝업스토어가 부산 관광기업들에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대외 홍보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 관광 상품의 매력과 경쟁력을 알리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변옥환 기자

아동의 희망, 위로와 응원 넘어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 길러주는 것
"아동의 희망은 감정이 아니라, 미래를 결정하는 자산입니다." 빈곤과 분쟁, 기후위기, 교육 불평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시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식량과 교육, 보건 지원만이 아니다.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시 미래를 상상하고 어려움을 견디며, 삶의 가능성을 회복하는 힘도 중요한 지원의 축이 되고 있다. 최근 한국월드비전은 하버드대학교와 함께 바티칸 시국에서 '2026 아동 희망 증진 국제포럼'을 열고, 아동의 희망과 웰빙을 국제사회가 함께 다뤄야 할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호프 앤 러브 메저(Hope & Love Measure)'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아동의 희망이 가족, 친구, 교사, 지역사회와의 '사람 간 연결'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15일 "아동의 생존을 넘어 희망과 전인적 번영까지 함께 바라보는 새로운 국제적 패러다임을 제시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희망이 단순한 위로나 낙관이 아니라 아동이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미래를 만들어가게 하는 실천적 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에게 이번 바티칸 국제포럼의 의미와 '아동 희망' 연구의 성과, 월드비전이 앞으로 현장 사업에서 이어갈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에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핵심 메시지는 아동의 희망이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자, 측정하고 증진할 수 있는 역량이라는 점이다. 그 희망은 주변 사람들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 즉 인간적 연결성을 통해 형성되고 강화된다. 그간 국제사회는 아동의 건강, 교육, 영양 등 눈에 보이는 지표에 집중해 왔다. 물론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내면의 힘 역시 중요하다. 이제는 아동의 생존을 넘어 희망과 웰빙까지 함께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빈곤과 분쟁,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왜 '아동의 희망'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나. ▲오늘날 아이들은 빈곤뿐 아니라 전쟁, 기후위기, 강제이주, 교육 격차,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결핍을 넘어 깊은 절망과 고립감을 안겨준다. 이런 상황에서 희망은 단순한 긍정적 감정이 아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다. 월드비전은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희망을 가진 아이들이 더 높은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해 왔다. 지금 이 시대에 희망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보호하고 키워야 할 아동의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월드비전이 말하는 아동의 희망은. ▲아동의 희망은 단순히 "잘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나 위로가 아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희망이 아동의 삶 속에서 실제로 관찰되고 증진될 수 있는 역량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러 국가의 아동들은 희망을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고 있었다.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와 교사, 친구, 지역사회 구성원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어려움을 견디며 꿈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고 있었다. 다시 말해 희망은 아이들이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하는 실천적 힘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동의 '희망과 사랑'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호프 앤 러브 메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존 아동 지원 방식과 어떤 차이가 있나. ▲그간 국제개발 분야에서는 교육 수준이나 건강 상태는 측정할 수 있었지만, 아이들의 희망과 정서적 웰빙을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월드비전은 오랫동안 "아이들이 실제로 얼마나 희망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왔다. 이번 연구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시작됐다. 아동의 목소리에서 출발해 희망과 사랑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함으로써 아동의 성장과 웰빙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지원하고자 했다. 기존 방식이 영양 상태, 입학률 등 눈에 보이는 외부적·물질적 지표에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는 아동이 맺는 관계의 질과 내면의 영적·정서적 변화를 과학적으로 정량화해 프로그램의 실질적 질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8개국 아동 심층 인터뷰와 4600여명의 추가 검증을 거쳤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실제 아동들이 경험하고 표현한 희망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다. 월드비전은 8개국 아동을 직접 심층 인터뷰하며 아이들이 사랑, 관계, 미래, 희망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경청했다. 이후 460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추가 검증을 진행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적 배경을 가진 아동들이 공통적으로 비슷한 경험과 인식을 이야기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은 언어와 환경은 달랐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희망을 경험한다고 일관되게 말했다. 이는 희망이 특정 문화권에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라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보편적 자산임을 보여준다. ―연구 결과, 아동의 희망은 가족, 친구, 교사, 지역사회와의 '사람 간 연결'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제구호 현장에 주는 시사점은.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아동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단순한 물질적 지원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식량과 교육, 보건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아동의 희망이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는 국제구호와 개발사업이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동을 둘러싼 관계와 공동체를 함께 회복하고 강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가족, 친구, 교사,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아동의 성장을 지지하고 안전한 관계망을 형성할 때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희망의 6가지 요소'는 월드비전 사업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나. ▲희망의 여섯가지 요소는 공감과 배려, 회복탄력성, 목표의식, 기쁨, 지혜, 개인적 신념이다. 이는 단순한 이론적 개념이 아니라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 사업에서는 단순히 학교에 다니는지 여부를 넘어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동보호 사업에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 건강한 관계 형성 능력, 어려움을 극복하는 회복탄력성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 월드비전은 이러한 요소들을 사업 설계와 성과 측정에 반영해 아동의 전인적 성장과 회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포럼 성과가 실제 아동 지원 현장으로 이어지기 위한 후속 계획은. ▲이번 포럼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동의 희망과 웰빙에 대한 논의를 선언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현장의 변화로 연결하는 데 있다. 월드비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희망의 여섯가지 요소와 인간적 연결성에 대한 통찰을 교육, 아동보호, 심리정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동의 희망을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측정하고 증진할 수 있는 역량으로 보고, 사업이 아동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럼을 통해 구축된 학계, 국제기구, 종교계, 시민사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동의 희망과 웰빙에 대한 연구와 실천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은 모든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보호 대상만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희망이 꺼지지 않도록 곁에서 함께해 주는 것이다. 한 아이의 가능성을 믿는 일이 결국 더 나은 사회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시작이다. 아동의 영혼과 정서를 돌보는 일은 사치가 아니라 복합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한 가장 근본적이고 시급한 구호 활동이다. 전 세계 모든 아동이 물질적 결핍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사랑 안에서 온전한 내면의 희망을 품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후원자 모두가 지속 가능한 관계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카우걸 제시의 고군분투 여정… 진정한 우정 되찾을까
7년 만에 돌아온 '토이 스토리 5'의 맥케나 해리스 공동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로 "진정한 연결"을 꼽았다. 이번 작품은 소녀 보니가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신 태블릿 '릴리패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카우걸 제시와 카우보이 우디, 우주비행사 버즈 등 장난감들은 전에 없던 위기를 맞고 다시 한번 힘을 합쳐 모험에 나선다. 해리스 감독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인간은 본능적으로 놀이를 즐기고 상상하며 호기심을 갖는다"며 "또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기를 갈망한다. 그것이 바로 '토이 스토리 5'의 중요한 주제"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제시가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는 점이다. 해리스 감독은 "우디가 앤디에게 완벽한 리더였던 것처럼 제시는 보니에게 가장 적합한 리더"라며 "제시는 어린 여자아이인 보니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보호자이자 친구, 그리고 고민을 나누는 상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날 어린이들이 어떤 현실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게 됐다"며 자신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밝혔다. '부모' 제작진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였다고 밝힌 그는 "전자기기는 나쁘고, 전통적인 놀이 방식이 좋다는 이분법적 방식은 지양했다"고 부연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로 친숙한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이번에 '릴리패드' 역으로 합류,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기계를 연기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스튜디오에서 혼자 목소리를 녹음할지 몰랐다"며 "다행히 감독님이 릴리패드의 인간적인 지점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해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돌이켰다. 우디 역의 톰 행크스는 "30년간 함께해온 우디 역할로 돌아왔을 때 모든 배움의 과정을 자각하고 임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어떤 캐릭터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이 이번 영화에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토이 스토리 5'가 오는 17일 개봉하는 가운데,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7월 개봉을 예고했다. 톰 홀랜드가 다시 한번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역을 맡았다. 한국영화 '호프'와 함께 올여름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는 8월 5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100% 필름으로 촬영된 최초의 아이맥스(IMAX) 장편 상업영화다. 신진아 기자

겹쳐 올린 색들 사이로 더 깊어지는 작품 서사 [이현희의 아트톡]
천경자의 회화는 삶의 경험과 내면의 감정 변화에 따라 화면 구성과 이미지 밀도를 달리하며 전개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는 세밀한 묘사와 담채에서 벗어나 문학적 상상력과 환상성이 두드러져 짙은 농도의 채색과 장식성의 심화를 보여주었는데, 청색조의 사용이 돋보이는 '시장'(1964)에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여름날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수차례 물감을 겹쳐 올려 만든 다채로운 색의 층위와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속도감 있는 붓질이 환상성을 극대화한다. 왼편에 나란히 서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지만 시선을 겹치지 않는 남녀와 시장 한편에서 진열된 물품들 사이로 이들을 지켜보는 여인, 그리고 이들의 앞에 놓인 정갈하게 펼쳐진 두 개의 붉고 푸른 우산이 미묘한 관계를 드러낸다. 특히 조용하게 시선을 잡아 끄는 두 개의 우산은 작가에게 있어 삶의 궤적과 내면의 심리를 투영하는 상징적인 소재로,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 내지는 자신의 결핍을 감싸줄 수 있는 존재 등 다층적인 의미를 가진다. '두 사람'(1962), '비 개인 뒤'(1962), '석양머리'(1964) 등의 작품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묘사 및 배치되어 작가의 심리와 제작의도를 엿보게 하는 시각적 장치로 읽힌다. 작품명을 비롯해 여러 인물들과 다양한 사물들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어 열린 해석의 여지를 주는 '시장'은 작가의 의도를 궁금케 하는데, 제작시기와 맞물린 활동에서 연관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작품을 제작했던 해에 소설가 박경리가 동아일보에 1964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연재했던 '파시(波市)'의 삽화를 그려주었다. 소설은 통영과 부산을 배경으로 한국전쟁 끝자락에서의 피난살이 속 희망과 도피, 사랑과 탐욕을 그려내고 있어 민초들의 생명력과 향토 멜로, 여성의 위치가 이 시기 천경자의 작품 제작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현희 서울옥션 아카이브팀장

"피해자 손 잡아준 나화진 같은 '좋은 어른' 있는 사회 되길"
"말로 해서 듣는 놈은 말로, 때려야 듣는 놈은 때려서라도 가르친다. 어른이 애들을 무서워하면, 세상은 망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에서 가상의 조직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김무열)이 던지는 대사다. '참교육'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1위에 오르며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0여 개국에서 1위를 한 이 작품은 학교폭력, 교권 침해, 악성 민원 등 한국 사회의 교육 현안을 정면으로 다뤘다. ■서이초 사망 사건부터 청소년 도박까지…불편한 현실 '참교육'은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10부작 시리즈로,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설립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학원 액션·사회 드라마다. 촉법소년 제도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환기한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부터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변호사 아들 학교폭력 및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청소년 도박과 마약 문제까지 그동안 사회면을 장식했던 수많은 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 "학생 체벌과 폭력적 해결 방식을 미화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에피소드마다 자아낸 공분을 '판타지적 응징'으로 풀어내며 '모범택시'를 잇는 이른바 '사이다 드라마'로 등극했다. 주연 배우 김무열은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프로레슬러이자 배우인 존 시나에 빗대 '한국의 존 시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외신의 호평도 뒤따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정의가 실종된 현실에 분노하게 만든다"며 "올해 공개된 작품 가운데 가장 영리하고 중독성 강한 '사이다 드라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오피니언 리더부터 학부모까지 국내 온라인도 뜨겁다. 경기도 한 학군지에 거주하는 한 시청자는 SNS에 "드라마가 과장이 좀 심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중학생 자녀가 수업 중 책상에 발을 올린 학생에게 교사가 내리라고 하자 '쥐가 나서 그렇다'고 답했고, 결국 교사가 그냥 수업을 진행한 사례를 들려줬다"며 "드라마 속 해결 방식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문제를 인식해야 하는데, '참교육'은 그 문제 인식의 수준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 유명 의사는 '참교육 아웃'을 주장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단지 '폭력은 안 된다'는 말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교육과 인권 분야에서 오래 활동해온 사람들이 이제는 답해야 할 때가 됐다.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적었다.실제로 한 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13일 '교권보호국' 신설 여부를 두고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홍종찬 감독 "좋은 어른 존재 말하고 싶었죠" '참교육'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참교육'이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본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선으로 보고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좋은 어른의 존재"라며 "아이들 주변에 좋은 어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교육부 장관 최강석(이성민)이 학생의 손에 예비 신부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나화진의 손을 잡아줬듯 나화진 역시 학폭 피해자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진기주)에게 그런 어른이 돼준다. 홍 감독은 "교권보호국의 역할도 결국 피해자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소년심판'에 이어 다시 청소년 문제를 다루게 된 이유로 그는 "청소년 이야기는 결국 가족 이야기이자 학교 이야기이며, 더 넓게 보면 우리 사회 전체의 이야기"라며 "학원물이라고 해도 그 안에는 다양한 관계와 주제가 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번 작품 연출에서 "현실의 답답함에만 머무르지 않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었다"며 "현실의 이야기는 밀도 있게 다루되 교권보호국이 움직이는 순간만큼은 활극처럼 속 시원하게 보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주역을 꿰찬 김무열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던 매력은 물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까지 담아낼 수 있어서 흐뭇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이토록 재미있는 무용 공연이라니...에크만의 '한여름 밤의 꿈'[이 공연]
[파이낸셜뉴스] 이토록 재미있는 무용 공연이라니.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와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발레 도르트문트의 '한여름 밤의 꿈'(알렉산더 에크만 안무) 이야기다. 2025년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내한해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선보인 '해머(Hammer)'로 국내 공연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알렉산더 에크만이 지난 11~14일 다시 한번 LG아트센터 서울 무대로 돌아왔다. 달콤한 단꿈과 기괴한 꿈의 경계 오는 19~20일 화성예술의전당에서 여정을 이어가는 '알렉산더 에크만의 '한여름 밤의 꿈', 발레 도르트문트'는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의 에크만이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북유럽의 여름 명절인 '하지(Midsummer)'를 축하하던 추억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에크만의 '한여름 밤의 꿈'은 '백야'의 시간 속에서 온 마을 주민이 모여 여름의 도래를 축하하는 축제의 한복판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마치 신비로운 신화나 전설을 들려주듯, 북유럽 하지 축제의 낮과 밤 그리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황홀한 여정을 선보인다. 새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오는 가운데, 침대에 누워 잠을 자던 남자가 아내의 손에 이끌려 깨어난다. 이내 관객들은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에서 노란 건초를 던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하지 축제의 중심으로 단숨에 이끌려 들어간다. 건초더미 속에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노니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만든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두 남녀의 사랑의 몸짓과 마지막 저녁 만찬의 무르익은 축제 열기까지, 작품은 신나고 즐거우며 아름다운 여름날의 활기를 온전히 펼쳐낸다. 특히 와인잔을 든 무용수들이 일제히 객석을 향해 미소를 짓는 장면에선 순간 공연장을 푸르른 숲과 드넓은 잔디가 펼쳐진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윽고 25분간의 인터미션이 지나면, 무대는 전반부와 정반대로 마치 악몽처럼 어둡고 기괴하며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반전된다. 공중에 매달린 침대와 허공을 가로지르는 물고기, 목이 없는 무용수까지 예측을 보기 좋게 뒤엎는 기상천외한 장면들이 신선한 시각적 충격을 안긴다. 에크만의 작품 세계는 늘 예측할 수 없는 비주얼로 가득하다. 하늘에서 4만개의 초록색 공이 쏟아지는 '플레이 PLAY', 무대 전체에 5000리터의 물을 채운 '백조의 호수' 등 시각적 스펙터클 속에 유쾌한 유머를 버무려, 관객을 환상 속으로 초대한다. 무대 밖으로 확장된 축제, 7인의 뮤지션이 들려주는 라이브 연주 에크만은 무대와 객석, 극장 안밖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도 즐긴다. 이번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연주자들이 쉬는 시간 동안 로비로 나와 연주를 이어가며 관객을 축제의 연장선으로 끌어들였다. '한여름 밤의 꿈'에서 7명의 뮤지션(보컬·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첼로·퍼커션)이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는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다. 이번에 내한한 미카엘 칼손은 '해머', '백조의 호수', '플레이' 등 에크만의 주요 작품을 작업한 현대 음악 작곡가다. 칼손은 이번 작품의 음악적 콘셉트에 대해 "에크만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서사 자체보다 '파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공동체적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며 "민속음악과 의례 음악, 그리고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개방적인 음악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이 음악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했다"며 "에크만은 늘 작품에서 '솔직함'을 강조하는데, 이번 음악 역시 매우 진솔하게 시작해 2막에서는 광기 어린 에너지로 확장됐다가 마지막에는 다시 따뜻하게 감싸 안는 분위기로 마무리되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인터미션에 연주되는 음악 역시 칼손이 별도로 작곡한 결과물이다. 그는 "세계 초연을 불과 2주 앞두고 에크만이 20분 분량의 인터미션 음악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며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인터미션 음악이 1막과 2막을 긴밀하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아이디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과 관객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칼손은 "이번 한국 투어는 정말로 긍정적이고 멋진 경험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화도 더 깊이 경험해보고 싶고, 특히 LG아트센터는 매우 아름다운 공간이라 다음에는 훨씬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김윤지 제6대 콘진원 원장 취임 "K-콘텐츠 IP 가치 확대·AI 선제 대응" 강조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임명된 김윤지 제6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5일 전남 나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15일 콘진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K-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수출 자산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콘진원이 K-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을 넘어 'K-컬처'의 전 세계적 확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전문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콘텐츠 지식재산(IP)의 새로운 가치 창출 기능 확대 △콘텐츠산업을 수출 경제정책 관점에서 전략적 지원 △창작자와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 마련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의 중점 과제를 강조했다. 또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만화 및 웹툰 등 콘텐츠 업계뿐 아니라 유관기관, 지역 거점기관 등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창작자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지 신임 원장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K-콘텐츠 수출의 경제효과 연구',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금융 인프라 조성 방안' 등 다수의 산업 연구와 정부 정책 자문을 수행해 온 콘텐츠산업 전문가다. 원장의 임기는 2029년 6월 11일까지 3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유부녀 실감 안 나"…123만 구독자 유튜버 김소정, 결혼 준비 근황 공개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123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김소정 PD가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과 이사 준비를 공개했다. 첫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진 사실에도 직접 답하며 구독자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14일 김소정의 개인 유튜브 채널 '소정아리'에는 '무물 결혼과 신혼집 이사를 앞두고 격동의 시기를 보내는 요즘... 출산 계획? 아파트 매매? 모아둔 재산? 한 달 생활비? 생기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소정은 "내년에 결혼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자 "맞다. 눈치가 빠르시다"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부터 알아보던 집이 남자친구와 함께 살 신혼집이었다고 했다. 김소정은 "4월부터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지 않았나. 그게 남자친구와 같이 살 신혼집을 알아본 것"이라며 "이 집 월세 계약이 끝나는 11월에 이사하려고 했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집을 초반에 발견해서 일정 조율을 하다 보니 예상보다 빨라졌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결혼 준비도 진행 중이다. 그는 "내년 4월에 웨딩 스냅을 예약해 놨다"며 "사실 아직도 결혼, 유부녀라는 말이 실감이 안 난다. 이사하고 같이 살게 되고 퇴근 후 남자친구를 매일 보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혼집 매입 과정도 공개했다. 김소정은 "이번에 집도 샀다. 등기에 이름을 올리기 전에는 안심할 수 없지만 집을 사는 과정이다. 8월에 잔금을 치르면 진짜 제 집이 된다"며 "계약금도 월세 계약금과는 다르게 너무 큰 금액이었다. 송금할 때 진짜 손이 떨리더라"고 털어놨다. 첫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졌는지를 묻는 댓글에도 답했다. 한 시청자가 "첫사랑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첫사랑이 이뤄지는군요", "그럼 첫 연애에서 바로 결혼이냐"라고 남기자 김소정은 "넹 헤헤헤 긁적"이라고 직접 답했다. 한편 김소정 PD는 12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의 기획자이자 출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계열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파괴연구소가 운영하는 해당 채널에서 주변에서 볼 법한 인물 유형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구현해 인기를 얻었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구독자들은 "진짜 축하드린다", "친한 사촌언니가 결혼한다고 발표한 느낌" 등의 반응을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책을 읽읍시다] 김창룡의 재조명
[파이낸셜뉴스] 1950년대 대한민국 육군 특무부대장으로 일한 김창룡 소장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대한민국의 건립 과정이 공산 세력과 투쟁하고 그들을 소멸시키는 타공(打共)의 과정이라고 볼 때, 타공 전선의 선두에 서서 활동한 사람이 김창룡이다. 함남 영흥에서 1916년 태어난 그는 만주의 일본군 헌병대에서 공산주의자 수사의 실무를 익혔고 1946년 월남해 육군에 투신했다. 해방 후 남한에서 공산 세력은 대규모 폭동과 게릴라 활동을 벌였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후에도 공산 세력은 국회와 사법부 내 간첩 침투, 군대 반란, 무장유격대 파견으로 신생 국가의 전복을 꾀했다. 이때 김창룡 소장은 미군정의 CIC를 모델로 만든 한국군 정보수사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군 안팎의 공산주의 세력 색출에 앞장섰다. 대한민국 국가 수호와 안보 역량 구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신이었다. 1951년 육군 특무부대장에 취임한 그는 1956년 1월 30일 출근길에 암살당할 때까지 이승만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정부 최고의 정보기관장으로 활동했다. 그의 대공 수사는 집요하고 철저했다. 혐의만으로 서둘러 체포하지 않고 확실한 증거가 포착될 때까지 몇 달이고 잠복과 미행을 거듭했다.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유족과 부하들의 기억에 의하면 김창룡은 청렴하고 강직한 군인이었다. 5년 가까이 정보기관장직에 있었지만 부정하게 남긴 재산은 한 푼도 없었다"고 했다. 부하들은 김창룡에 대해 "신상필벌에 매우 엄격했지만 사적으로는 자애로운 상관이었다"고 증언했다. 김창룡은 장교와 사병의 식당 구분을 없앴으며, 일상 대화에선 하급자에게도 경어를 썼다. 일이 많으면 사무실 야전침대에서 군복 차림으로 잠자곤 했다. 이 책은 김창룡 암살 사건이 개인 원한 사건이 아니라 큰 구조적 문제의 산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특무부대의 군 비리 수사와 군벌 간 갈등, 작전계통과 정보계통의 충돌, 이승만의 군 통제체제와 군 파벌의 대립이 폭발한 것이라고 본다. 책은 김창룡 암살사건 재판기록, 군 자료, 언론, 회고록과 증언 등을 종합분석해 사건의 실상을 복원했다. 김창룡이라는 인물이 사후 대한민국 현대사의 '악인'으로 몰린 과정과 이유도 추적했다. 책은 그가 몸담았던 이승만 시대의 정치에 대한 재해석도 시도한다. 김창룡을 '독재정권의 비밀경찰', '고문과 조작의 상징', '김구 암살의 배후'로 기억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를 반박한다. 저자들은 "'김창룡 소장 악마화'는 대한민국 건국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공로자를 악인으로 만드는 사회는 병든 사회"라고 강조한다. 마지막 제3부에는 김창룡 소장의 두 딸이 쓴 글이 실려 있다. 김 소장이 암살된 뒤 그의 가족은 브라질로 이민 가 힘들게 살았다. 가족들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진짜 모습과 그리움이 담담하면서도 절절한 필치로 기록돼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여름 모발 이식에 대한 오해
[파이낸셜뉴스] 탈모 환자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있다. 여름은 모발 이식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면 모발 이식은 계절과 무관하다. 모발 이식 후 땀이 나면 생착률이 떨어진다? 환자들은 수술 후 건조한 환경을 유지, 딱지가 빠르게 앉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물은 몸이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분비하는 천연 치료제다. 진물 속에는 백혈구, 대식세포, 성장인자, 단백질 분해 효소 등이 풍부하다. 외부 세균을 방어하고 세포 분열을 촉진해 상처를 빠르게 치유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수술 부위는 습윤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도 수술 부위를 습윤하게 유지하기 위해 딱지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생착스프레이'와 '이식샴푸'를 사용하도록 권한다. 한편, 땀이 많이 나면 위생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란 인식도 있다. 그러나 땀은 우리 몸에서 분비될 당시 무균 상태에 가깝다. 각질, 먼지가 뭉치거나 병원균이 번식할 수도 있으나 이는 땀이 난 후 오래 방치됐을 때에 해당한다. 땀이 나더라도 하루 한 번, 샴푸를 사용해 씻어내면 걱정할 필요 없다. 햇빛은 모발 이식에 독? 만약 여름에 모발 이식을 한 후 야외 활동을 할 계획이라면 모자, 양산을 활용해 자외선이 두피에 닿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해롭다. 다만 두피뿐만 아니라 전신의 피부, 심지어 망막에도 해롭다. 차단할 수 있다면 차단하는 것이 좋다. 때로 햇빛 때문에 두피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두피의 온도가 잠깐, 소폭 오르내리는 것은 모발 이식 생착률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물리치료를 할 때 온열치료가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적당히 높은 온도는 혈액 순환을 도와 치유와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 여름은 '감염'에 취약한 계절이다? 여름은 감염에 취약하다는 설도 있다. 모발 이식 분야에서는 수술 방법에 따라 모발을 채취한 부위, 즉 공여부에 한정하여 일부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모발 이식의 수준은 해외와 비교해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위생 관리 역시 철저하게 진행된다. '통상적인' 수술과 관리하에는 감염에 대한 위험이 지극히 낮다. 이식 부위, 수여부에서는 어떨까. 모발 1가닥을 이식할 때 생기는 상처는 보통 직경 1mm, 깊이 5mm 내외다. 이 상처는 심는 모발의 수만큼 생긴다. 모발 이식 후에는 교과서적으로 항생제를 루틴하게 쓰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그만큼 감염에 취약하지 않다는 뜻이다. 모발 이식은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오는 수술이다. 수술실에서 메뉴얼을 철저하게 지키고 환자가 의사의 가이드를 잘 따라준다면 계절과 상관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