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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쓰는 줄 알았는데"...겉 멀쩡한 내 텀블러, 지금 당장 바꿔야 하는 이유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환경 보호를 위해 매일 챙기는 텀블러. 겉보기에 멀쩡하다고 해서 평생 쓸 수 있는 '반영구'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과 긁힘 사이로 번식한 세균이 우리의 건강을 조용히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문가들은 매일 사용하는 보온병과 텀블러는 소모품에 가깝다며 위생과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스테인리스 진공 보온병이 온도를 유지하는 원리는 생각보다 정교하다. 보온병은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 벽과 외부 벽 사이에 아무런 기체도 없는 '진공' 공간을 품고 있다. 이 빈 공간 덕분에 전도와 대류가 물리적으로 완벽하게 차단된다. 고급 제품의 경우 내벽 안쪽에 구리나 은을 얇게 입혀 열이 전자기파 형태로 빠져나가는 복사(Radiation) 현상까지 막아준다. 하지만 이 완벽해 보이는 진공 구조도 작은 충격들이 누적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손상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스테인리스 보온병 본체의 교체 주기는 보통 2~3년이다.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담았을 때 겉면까지 뜨거워지거나 차가운 물이 금세 미지근해진다면 내부 진공층이 깨졌다는 확실한 신호이므로 즉시 텀블러를 교체해야 한다. 특히 뚜껑에 달린 고무 패킹은 부속품 중 오염에 가장 취약하므로 1년 안팎마다 새것으로 갈아주는 것이 위생상 안전하다. 텀블러 수명은 길어야 2~3년...흠집 난 스테인리스는 세균의 온상 내부에 생긴 녹이나 깊은 흠집도 중요한 교체 신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품용 금속 용기에 생긴 깊은 스크래치가 세균이 폭발적으로 번식하는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팅이 벗겨진 틈새에는 오염물질이 찌들어 아무리 씻어도 완벽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명을 늘리고 위생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세척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내부 코팅을 마모시키는 거친 철 수세미 대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염분이 높은 국물이나 찌개는 스테인리스 표면의 금속 부식을 앞당기므로 텀블러에 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식기세척기 역시 고온 건조 과정에서 뚜껑의 플라스틱이나 고무 패킹을 변형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텀블러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주방에 있는 천연 세제를 활용해 보자. 따뜻한 물에 약알칼리성(산성을 띠는 오염물질을 중화시키는 성질) 물질인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풀고 1시간 뒤 씻어내면 기름때가 효과적으로 분해된다. 식초를 1대 9 비율로 섞은 물로 씻어내면 단백질 찌든 때를 녹이고 뛰어난 살균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단, 천연 세제로 꼼꼼히 세척하고 바짝 말렸음에도 퀴퀴한 썩은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텀블러 내부에 이미 오염 물질이 깊숙이 찌들었다는 뜻이므로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오염된 텀블러가 부르는 '급성 장염'과 예방법 수명이 다해 세균이 득실거리는 텀블러를 무심코 계속 사용할 경우, 우리는 급성 장염이나 식중독 같은 치명적인 소화기 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텀블러 속 장염 바이러스나 식중독균이 음료와 함께 위장으로 들어가면, 우리 몸은 방어 작용을 일으키며 극심한 복통, 잦은 설사, 구토, 오한, 발열 등의 고통스러운 증상을 동반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심한 설사로 인해 심각한 탈수 증세로 이어져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세균성 소화기 질환을 확실하게 예방하는 방법은 철저한 텀블러 위생 관리뿐이다. 음료를 마신 후에는 가급적 빨리 내부를 세척하고,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물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뚜껑을 열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뒤집어 건조해야 한다. 특히 당분이 높은 음료나 우유 같은 유제품은 상온에서 세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는 최고의 먹잇감이 되므로, 텀블러에 장시간 보관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드론으로 수놓은 BTS 얼굴… 부산 곳곳 뒤덮은 '아리랑 열기'
방탄소년단이 지난 12~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오프라인 공연은 물론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 80여개 국가·지역에서 진행된 라이브 뷰잉까지 더해지며 전 세계 팬들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팀의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에 맞춰 열려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무대와 팬 플랫폼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전하며 13주년을 자축했다. ■공연 지연·라이브 스트리밍 중단 아쉬움리더 RM은 이날 무대에서 "여러분이 재미있게 노는 것이 우리에겐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또 공연 이후에는 "함께 추억을 만들고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갈 수 있다는 게 무척 기쁘고, 아직도 누군가를 향해 소리칠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는 거듭 여러분을 통해 저를 본다"며 "당신도 그럴까요? 소중한 기념일에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다만 뜻깊은 축제에 아쉬움도 남았다. 첫날 공연은 현장 운영 혼선과 입장 지연 등으로 예정 시각보다 75분 늦게 시작됐고, 소속사 하이브는 공연 종료 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둘째날에는 첫날에 비하면 양호했지만 예정보다 공연이 25분가량 늦어졌다. 그리고 라이브 뷰잉 상영 중 막바지 공연 스트리밍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CGV 관객은 "13일 티켓을 못 구해서 극장에서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면서도 "소리를 조금 더 키워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곡 스트리밍이 끊겼는데 관객들 탄식 소리가 들리더라"고 전했다. 다른 관객은 "BTS 13주년을 13일 토요일 부산 공연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는데 마지막 곡 부르는 장면에서 방송 사고가 났다"며 "보상 받을 방법은 없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객 역시 "공연은 정말 좋았지만 마지막 부분 스트리밍이 중단된 것과 관련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안리해수욕장 드론 1000대 밤하늘 수놓아BTS 콘서트에 맞춰 부산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킨 도심 축제 'BTS 더 시티 아리랑-부산'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부산 전역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14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리랑' 수록곡인 '스윔', '노멀', '훌리건', '바디 투 바디'와 팀의 대표곡 '매직 숍', '소우주' 등에 맞춰 드론이 일제히 비행했다. 드론은 상공에 '헬로 아미(HELLO ARMY)' 문구를 비롯해 수영하는 픽셀아트, 항해하는 범선, 복면 등 앨범의 주요 비주얼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특히 멤버 7명의 얼굴이 하늘에 재현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광안리 드론쇼는 팀의 데뷔 기념일인 13일 오후 10시에도 이어졌다. 화려한 볼거리는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로 확장됐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의 상징인 '빅루프'는 수만 개의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했고, 랜드조선과 광복로 미디어폴 등 주요 거점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수영강 휴먼브릿지 등 부산을 대표하는 교량들도 '아리랑'의 상징색인 붉은빛 조명으로 물들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동남아 점령한 中숏폼… 2분짜리 도파민에 K드라마 '흔들'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준석 특파원 부 튀 티엔 통신원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연인에게 배신당해 직장까지 잃은 여성은 가족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의문의 남성과 계약 약혼을 맺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던 이 남성은 사실 신분을 숨긴 억만장자였다.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랑에 빠질 무렵 남성의 정체가 드러나고, 여성은 배신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다소 황당한 설정의 이 드라마는 중국 숏폼 드라마 '성하분덕랍(영문명 Midsummer Pendra)'의 줄거리다. 회당 1~2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중국은 물론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 44억회를 기록했다. 한때 중국 내수용 콘텐츠로 여겨졌던 숏폼 드라마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동남아 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세로형 영상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자극적인 전개를 앞세워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사로잡고 있다. 'K콘텐츠의 아성'으로 불리던 동남아에서도 콘텐츠 소비 지형이 빠르게 바뀌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숏폼 플랫폼 큰손 떠오른 동남아 숏폼 드라마는 동남아에서 중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동남아 지역 숏폼 드라마 앱 다운로드는 약 8700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전체 다운로드 비중은 라틴아메리카(27%)에 이어 24%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계 플랫폼 숏티비(ShortTV)는 전체 다운로드의 46%를 동남아에서 기록했고, 신흥 강자로 떠오른 드라마웨이브 역시 전체 다운로드의 36%가 동남아에서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젊은 인구 구조, 상대적으로 낮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률이 동남아를 중국 플랫폼의 핵심 공략지로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과거 중국 게임 기업들이 동남아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던 것처럼 숏폼 드라마 플랫폼들도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동남아 주요국 Z세대의 하루 평균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은 60~90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은 하루 평균 약 90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베트남 역시 주간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이 6시간30분에 달해 전통 TV 시청 시간을 거의 따라잡았다. ■한 편 볼 시간에 한 작품 정주행 본지가 만난 동남아 소비자들은 중국 숏폼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으로 빠른 전개와 접근성을 꼽았다. 50대 주부 호아씨는 "숏폼 드라마는 시작하자마자 갈등과 사건이 터지고 곧바로 해결되기 때문에 속이 시원하다"며 "한국 드라마 한 편 볼 시간에 작품 하나를 다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뜨리 루스티아니(51)는 "복잡한 서사를 따라가기보다 짧은 시간 안에 감정적 보상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며 "초창기 중국 숏폼 드라마는 엉성했지만 지금은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0대 인도네시아 직장인 아멜리아는 "넷플릭스도 구독하지 않는데 숏폼 드라마는 자극적인 제목과 빠른 전개 때문에 나도 모르게 결제를 누르게 된다"고 말했다. ■AI로 제작비 낮추고 e커머스와 결합 중국 숏폼 드라마의 경쟁력은 단순히 자극적인 스토리에만 있지 않다. 배신, 복수, 재벌가 암투, 계약결혼, 출생의 비밀, 환생 등 검증된 '도파민 서사'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제작비는 획기적으로 낮췄다. AI를 활용하고 있어서다. 중국 제작사들은 바이트댄스의 '지멍', 콰이쇼우의 '커링' 등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를 활용해 제작비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까지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작사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중국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현지 배우처럼 바꾸는 현지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통 구조 역시 강력하다. 이용자들은 틱톡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1~2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뒤 전용 앱으로 이동한다. 콘텐츠와 플랫폼, 알고리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다. 최근에는 숏폼 드라마가 전자상거래와 결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용자가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등장인물의 의상이나 화장품, 생활용품을 곧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숏폼 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가 결합된 '콘텐츠 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동남아에서도 관련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 1·4분기 기준 동남아 지역의 인앱 결제 비중은 전체의 7% 수준에 그쳤지만, 경제 성장 속도와 시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업계는 이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한류, 롱폼 드라마만으로는 부족" 중국 숏폼 드라마의 공세는 동남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삼아 온 한국 콘텐츠 산업에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콘텐츠 소비가 TV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중국 숏폼 드라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플랫폼들은 단순히 중국 콘텐츠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제작사와 협업해 동남아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권 수출, 전자상거래 연계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류 롱폼 드라마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늦었지만 한국 역시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수출, 현지 맞춤형 콘텐츠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BTS 부산 공연 효과 톡톡…외국인 숙소 예약 218% 급증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린 부산 지역의 외국인 숙소 예약이 급증하는 등 방한 관광객의 지방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는 올해 6월 둘째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B2B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외 지역 객실 예약 비중이 34.0%로 전년 동기(16.8%)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 12∼13일 부산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의 영향으로 부산 지역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월 둘째주 기준 부산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으며, 6월 전체 예약 건수도 전년 동월보다 2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해운대구가 전체 예약의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중구(21.6%), 사상구(12.8%)가 뒤를 이었다. 이는 공연 관람과 함께 미식, 쇼핑, 해양레저 등을 즐기려는 체류형 관광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올마이투어는 K팝 공연과 지역 축제, 자연 체험 콘텐츠 등이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 숙박 인프라 확대와 연계 상품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강원랜드, 외국인 방문객 40% 증가…체류형 관광객 유치 속도낸다
강원랜드가 하계 시즌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러시아 영어캠프와 뷰티페스타를 잇달아 개최하며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올해 1∼5월 외국인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한 가운데 차별화된 체류형 콘텐츠를 통해 해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우선 7월 초 러시아 극동지역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을 대상으로 'NO.1 하이원, 자연과 함께 힐링! 영어캠프'를 처음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블라디보스토크∼동해 정기 페리 노선을 이용해 입국한 뒤 하이원리조트에서 11박12일간 영어 수업과 지역 관광,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어 7월 23∼26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는 '하이원 뷰티페스타'가 열린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2026 하이원리조트 아시아모델페스티벌' 한국 예선을 겸하는 행사로 중국·일본 시니어 대표 모델 패션쇼와 K팝 댄스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원랜드는 이와 함께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 개편, 몽골·프랑스 문화교류, 싱가포르·홍콩 공연관광 마케팅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서 '등록문화유산 등록' 기념 공연 등 개최
[파이낸셜뉴스]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지역 자산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매달 역사관 별관에서 '부산시 등록문화유산 등록 기념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지난 3일 역사관의 소장 유물인 대중가요 '동백아가씨'의 악보·가사지 160점이 부산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 이후 발표된 대중가요의 악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례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역사관은 지난 2021년 부산 출신 작곡가 백영호의 유족으로부터 유품 2만 5000여점을 기증받은 바 있다. 이후 아카이브 작업을 거쳐 지난 2024년 특별기획전 '동백아가씨'를 개최하는 등 유물이 지닌 시대적, 대중음악사적 가치를 널리 알려왔다. 역사관은 이같이 소장 유물의 문화유산 등록을 기념하고자 오는 27일 오후 기념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공식 행사, 초청 강연,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또 역사관은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그 의미를 시민과 나누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내달 25일 오후 특별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기원 기념 초청연주' 등의 경험이 있는 재즈밴드 '최은아 퀸텟'이 맡는다. 이 밖에도 광복 제8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광복절에는 광복과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 오후 현악 연주자로 구성된 '앙상블 코스모폴리탄'이 음악회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회차별로 선착순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최대 100명 정도다. 김기용 역사관장은 "부산의 유산으로 인정받은 역사관 소장 유물이 지닌 가치는 물론, 한국 근현대사의 분기점이 된 광복의 의미를 환기하기 위해 이번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현생 피곤한데 1시간짜리 드라마가 웬 말"...동남아 뒤흔든 1분짜리 中 숏폼 드라마
【하노이(베트남)·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준석 특파원·부 튀 티엔 통신원·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연인에게 배신당해 직장까지 잃은 여성은 가족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의문의 남성과 계약 약혼을 맺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던 이 남성은 사실 신분을 숨긴 억만장자였다.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랑에 빠질 무렵 남성의 정체가 드러나고, 여성은 배신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다소 황당한 설정의 이 드라마는 중국 숏폼 드라마 '성하분덕랍(영문명 Midsummer Pendra)'의 줄거리다. 회당 1~2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중국은 물론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 44억회를 기록했다. 한때 중국 내수용 콘텐츠로 여겨졌던 숏폼 드라마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동남아 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세로형 영상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자극적인 전개를 앞세워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사로잡고 있다. 'K콘텐츠의 아성'으로 불리던 동남아에서도 콘텐츠 소비 지형이 빠르게 바뀌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숏폼 플랫폼 큰손으로 떠오른 동남아 숏폼 드라마는 동남아에서 중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동남아 지역 숏폼 드라마 앱 다운로드는 약 8700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전체 다운로드 비중은 라틴아메리카(27%)에 이어 24%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계 플랫폼 숏티비(ShortTV)는 전체 다운로드의 46%를 동남아에서 기록했고, 신흥 강자로 떠오른 드라마웨이브 역시 전체 다운로드의 36%가 동남아에서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젊은 인구 구조, 상대적으로 낮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률이 동남아를 중국 플랫폼의 핵심 공략지로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과거 중국 게임 기업들이 동남아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던 것처럼 숏폼 드라마 플랫폼들도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동남아 주요국 Z세대의 하루 평균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은 60~90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은 하루 평균 약 90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베트남 역시 주간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이 6시간30분에 달해 전통 TV 시청 시간을 거의 따라잡았다. ■"현생도 피곤한데"...K드라마 한 편 볼 시간에 한 작품 정주행 본지가 만난 동남아 소비자들은 중국 숏폼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으로 빠른 전개와 접근성을 꼽았다. 하노이의 직장인 응옥(20대)은 "이미 일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충분히 피곤하다"며 "긴 드라마의 복잡한 이야기를 따라가기보다 짧은 시간 안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중국 숏폼 드라마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50대 주부 호아씨는 "숏폼 드라마는 시작하자마자 갈등과 사건이 터지고 곧바로 해결되기 때문에 속이 시원하다"며 "한국 드라마 한 편 볼 시간에 작품 하나를 다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뜨리 루스티아니(51)는 "복잡한 서사를 따라가기보다 짧은 시간 안에 감정적 보상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며 "초창기 중국 숏폼 드라마는 엉성했지만 지금은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0대 인도네시아 직장인 아멜리아는 "넷플릭스도 구독하지 않는데 숏폼 드라마는 자극적인 제목과 빠른 전개 때문에 나도 모르게 결제를 누르게 된다"고 말했다. ■AI로 제작비 낮추고, e커머스와 결합해 수익화 중국 숏폼 드라마의 경쟁력은 단순히 자극적인 스토리에만 있지 않다. 배신, 복수, 재벌가 암투, 계약결혼, 출생의 비밀, 환생 등 검증된 '도파민 서사'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제작비는 획기적으로 낮췄다. AI를 활용하고 있어서다. 중국 제작사들은 바이트댄스의 '지멍', 콰이쇼우의 '커링' 등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를 활용해 제작비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까지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작사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중국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현지 배우처럼 바꾸는 현지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통 구조 역시 강력하다. 이용자들은 틱톡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1~2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뒤 전용 앱으로 이동한다. 콘텐츠와 플랫폼, 알고리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다. 최근에는 숏폼 드라마가 전자상거래와 결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용자가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등장인물의 의상이나 화장품, 생활용품을 곧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숏폼 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가 결합된 '콘텐츠 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동남아에서도 관련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 1·4분기 기준 동남아 지역의 인앱 결제 비중은 전체의 7% 수준에 그쳤지만, 경제 성장 속도와 시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업계는 이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한류, 롱폼 드라마만으로는 부족..대응 서둘러야" 중국 숏폼 드라마의 공세는 동남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삼아 온 한국 콘텐츠 산업에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콘텐츠 소비가 TV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중국 숏폼 드라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플랫폼들은 단순히 중국 콘텐츠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제작사와 협업해 동남아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권 수출, 전자상거래 연계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류 롱폼 드라마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늦었지만 한국 역시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수출, 현지 맞춤형 콘텐츠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군체' 500만 돌파에 전지현 사진 공개한 최휘영 문체부 장관, 최불암 병문안도
[파이낸셜뉴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가 개봉 24일째인 13일 500만명을 넘어섰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날 오전 '군체'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500만 고지를 밟은 작품은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군체'가 두 번째다. 두 작품 모두 쇼박스 투자배급작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군체'의 5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며 배우 전지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최 장관은 SNS를 통해 "일찍이 이럴 줄 알았다. 파죽지세, 500만 돌파"라며 축하 인사를 전한 뒤 "감염자를 온몸 오싹한 공포로 소름 끼치게 연기한 현대무용수, 안무가, 배우님들을 매우 추앙한다"고 적었다. 이어 "얼마 전 행사장에서 전지현 배우를 만났고, 그날 '감염자'를 오마주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며 "500만이 되는 날 올리기로 했다. 드디어 방출한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최불암 배우 근황도 전해 최 장관은 최근 '국민 아버지' 최불암 배우의 병문안을 다녀온 소식도 전했다. 그는 13일 SNS에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셨다"며 "머잖아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고도 하셨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평생을 바쳐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셨던 선생님의 쾌유를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선생님께서 '황바우' 역으로 열연한 1980년 영화 '최후의 증인'(감독 이두용)이 몇 년 전 복원됐다"며 "개봉 당시 독재정권의 검열로 30분 넘게 잘려나가 만신창이가 됐지만 후배들의 노력으로 복원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작품으로 선생님께서 제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셨다"며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이 이 영화의 블루레이를 기념으로 전달하자 무척 반가워하셨다"고 전했다. 최 장관은 오는 15일 86세 생일을 맞는 최불암에게 축하 인사도 건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광안리 수놓은 드론 1000대" BTS 데뷔일 공연 빛났지만…75분 지연·송출 중단 팬들 불만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이 12~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오프라인 공연은 물론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 80여개 국가·지역에서 진행된 라이브 뷰잉까지 더해지며 전 세계 팬들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팀의 데뷔 기념일인 13일에 맞춰 열려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무대와 팬 플랫폼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전하며 13주년을 자축했다. 공연 지연...라이브 뷰잉 중 스트리밍 중단 아쉬움 남겨 리더 RM은 이날 무대에서 "여러분이 재미있게 노는 것이 우리에겐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또 공연 이후에는 "함께 추억을 만들고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갈 수 있다는 게 무척 기쁘고, 아직도 누군가를 향해 소리칠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저는 거듭 여러분을 통해 저를 본다"며 "당신도 그럴까요? 소중한 기념일에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다만 뜻깊은 축제에 아쉬움도 남았다. 첫날 공연은 현장 운영 혼선과 입장 지연 등으로 예정 시각보다 75분 늦게 시작됐고, 소속사 하이브는 공연 종료 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첫날에 비하면 양호했지만 예정보다 25분 가량 늦어졌다. 그리고 라이브 뷰잉 상영 중 공연 막바지 스트리밍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CGV 관객은 "13일 티켓을 못 구해서 극장에서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면서도 "소리를 조금 더 키워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곡 스트리밍이 끊겼는데 관객들 탄식 소리가 들리더라"고 전했다. 다른 관객은 "BTS 13주년을 13일 토요일 부산 공연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는데 마지막 곡 부르는 장면에서 방송 사고가 났다"며 "보상받을 방법은 없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객 역시 "공연은 정말 좋았지만 마지막 부분 스트리밍이 중단된 것과 관련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안리 해수욕장 드론 1000대 밤하늘 수놓아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맞춰 부산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킨 도심 축제 'BTS 더 시티 아리랑 - 부산'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부산 전역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13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리랑' 수록곡인 '스윔(SWIM)', '노멀(NORMAL)', '훌리건(Hooligan)',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와 팀의 대표곡 '매직 숍(Magic Shop)', '소우주(Mikrokosmos)' 등에 맞춰 드론이 일제히 비행했다. 드론은 상공에 '헬로 아미(HELLO ARMY)' 문구를 비롯해 수영하는 픽셀아트, 항해하는 범선, 복면 등 앨범의 주요 비주얼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특히 멤버 7명의 얼굴이 하늘에 재현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광안리 드론쇼는 팀의 데뷔 기념일인 13일 오후 10시에도 이어졌다. 화려한 볼거리는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로 확장됐다. 영화의전당의 상징인 '빅루프'는 수만 개의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했고, 랜드조선과 광복로 미디어폴 등 주요 거점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수영강 휴먼브릿지 등 부산을 대표하는 교량들도 '아리랑'의 키 컬러인 붉은빛 조명으로 물들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방탄소년단 RM "여러분을 통해 저를 본다"…아미 향한 감사 편지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팀의 데뷔일인 13일 부산 콘서트를 마치고 남다른 소회를 글로벌 팬플랫폼 위버스에 올렸다. RM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라고 운을 뗀 뒤 "'누가 누구를 구원한다'는 말을 아주 좋아하지도, 엄청나게 믿는 편도 아니지만 과분하게도 그런 말을 가끔 듣고 살다 보니 저도 당신들께 구해지지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함께 추억을 만들고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갈 수 있다는 게 무척 기쁘고, 아직도 누군가를 향해 소리칠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저는 거듭 여러분을 통해 저를 본다"며 "당신도 그럴까요? 소중한 기념일에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RM은 "오늘은 13일의 토요일, 더없이 좋은 날"이라며 "누가 그게 무슨 의미냐고 해도 가슴 한켠에 계속 우리만 아는 추억들과 기념할 날을 쌓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이 열렸다. 첫날 공연은 무려 1시간 넘게 지연되며 팬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는 지난 12일 밤 팬 플랫폼 위버스에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번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 13일 라이브 뷰잉으로도 진행됐다. 다만 이날 라이브 뷰잉에서는 공연 막바지 스트리밍이 일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 '누가 누구를 구원한다'는 말을 아주 좋아하지도, 엄청나게 믿는 편도 아니지만 과분하게도 그런 말을 가끔 듣고 살다보니 저도 당신들께 구해지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네요. 전보다 더 단순하게, 담백하게 혹은 담대하게 살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빠지는 순간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세상이 슬픈 건 기쁜 날이 아무리 많아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어쩜 사실 너무 기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참 많은 말을 건넸고 많은 소리를 던져왔죠 어떤 음률이 어떤 돌멩이가 지금 여기 계신 여러분께 닿았는진 잘 모르지만 계속 저는 그렇게 보내고 던지는 사람일 것만 같아요 십삼년 전에도, 앞으로도요. 들어주시는 여러분이 있다면요. 함께 추억을 만들고 한 해 한 해 먹어갈 수 있다는 게 무척 기쁘고 아직도 누군가에게 소리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저는 거듭 여러분을 통해 저를 봅니다 당신도 그럴까요? 소중한 기념일에 함께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해요 오늘은 십삼일의 토요일 더없이 좋은 날 누가 그게 무슨 의미냐 해도 가슴 한 켠에 계속 우리만 아는 추억들과 기념할 날을 쌓을래요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서울옥션 "천경자 '시장'·앤디 워홀 '플라워' 10점 세트 경매"
[파이낸셜뉴스] 천경자의 대형 채색화 '시장'과 앤디 워홀의 '플라워' 연작 10점 전체 세트 등 귀한 작품들이 서울옥션 경매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93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127점이 출품되며 총액은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10억원이다. 주요 출품작은 천경자의 1964년 작 '시장'이다. 경매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화면을 관통하는 청색조를 바탕으로 인물과 사물을 가득 배치한 대형 채색화다. 현실의 시장 풍경을 몽환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전통 채색화 기법 위에 서양 회화적 색면 구성이 결합한 작가의 전환기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1964년 옥인동 화실 사진에 이 작품이 배경으로 등장해 제작 시기를 입증하는 사료적 가치도 지닌다. 추정가는 8억∼15억원이다. 앤디 워홀의 1970년 작 '플라워'(Flowers) 연작도 눈길을 끈다. 잡지 사진을 바탕으로 꽃 이미지를 단순화해 반복 배열한 작품으로, 자연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기보다 대량 생산과 소비문화의 속성을 드러내는 시각 기호로 전환한 작품이다.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해 색채를 변주하며 동일 이미지를 반복하는 구성은 워홀 작업의 핵심을 보여준다. 10점 전체 세트가 국내 경매에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추정가는 19억∼25억원이다. 이와 함께 워홀의 1985년 작 '더 뉴 스피릿(도널드 덕)'도 출품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납세 독려를 위해 제작된 캐릭터 이미지를 차용해 광고와 대중문화를 예술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추정가는 1억2천만∼2억원이다. 고미술품으로는 조선 말기 화가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와 추사 김정희의 시고 2점 등이 출품된다. 구한말 정치가 민영익이 소장했던 작품들이다. 출품작은 오는 12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영웅시대, 괴산 여학생 공부방 만들어준다...끝도 없는 선행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아티스트의 생일을 맞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아동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나섰다. 영웅시대 충북방은 오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충청북도 괴산군에 거주하는 한 취약계층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에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독립된 학습공간이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학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5인 가족으로, 아이가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영웅시대 충북방 회원들은 "아이에게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작은 공부방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후원을 통해 아이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초록우산을 통해 공부방 조성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학습에 필요한 가구와 기자재를 지원하고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초록우산 측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영웅시대 충북방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이 아동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BTS 부산 공연 첫날 지연에…하이브 ″불편 끼쳐 사과″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2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부산 첫째 날 공연이 1시간 넘게 지연소속사가 사과했다.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는 지난 12일 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12일 진행된 월드투어 '아리랑'을 관람하러 와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전날 공연은 관객 입장이 지연되면서 당초 공연 시작 시각인 오후 7시보다 약 1시간 15분가량 늦어진 오후 8시 15분께야 시작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하이브는 "관객 여러분께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드리고자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 준비했으나, 현장 안내 혼선, 팬 기프트 배부 과정의 대기줄 병목, 상품 수령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본공연 시작이 지연됐다"며 "공연 관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13주년 기념일인 13일 같은 장소에서 부산 2일차 공연을 연다. 하이브는 "13일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동일한 혼잡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장과 기프트 배부를 비롯한 현장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안내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전날 발표한 신곡 '컴 오버'(Come Over)는 1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을 포함한 전 세계 79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일을 자축하는 행사 '2026 BTS 페스타'(2026 BTS FESTA) 주간에 발매돼 의미를 더했다. 정규 5집 '아리랑'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통산 9번째 정상에 올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샤워하러 나왔더니 낯선 사람이"…한혜진, 홍천 별장 무단 침입 피해 토로
[파이낸셜뉴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강원 홍천 별장에서 겪은 무단 침입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시골에 집 지은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한혜진은 방송인 김숙의 경기 가평 별장을 방문해 함께 마당에서 캠핑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별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무단 침입 사건을 언급했다. 김숙은 자신의 제주도 별장을 언급하며 "관광지 속에 하나 들어가 있다더라. 라미란이 갔다 왔는데, 5분에서 10분 동안 관광객 10팀이 미란이한테 '들어가도 돼요?'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대문이 없던데, 대문 꼭 설치하세요. 한혜진 씨 보니까 누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혜진은 자신이 겪은 무단 침입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한 번은 집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누가 툇마루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있더라"며 "무단으로 걸어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숙은 "남의 집에 와서 담배까지 피우는 건 너무 심하다"고 했다. 한편 한혜진은 지난 2021년 홍천에 약 500평 규모의 별장을 지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홍천 별장을 공개하며 자연 속 일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한혜진과 김숙 등 유명인들이 주거지를 공개하면서 주거침입 및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문지인, 발달장애 유전 가능성에 눈물…"열흘 동안 정말 힘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아들 출산을 앞둔 배우 문지인이 남편 김기리와 함께 태아의 발달장애 관련 유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던 일을 공개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둔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12일 문지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동생 발달장애가 유전일 수 있다구요? 급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문지인은 산부인과 정기 검진 뒤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들은 이야기는 너무 놀라 촬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눈이 부은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담당 의사 선생님이 취약 X 증후군 검사를 추가로 권유했다"고 전했다. 문지인은 발달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두고 있다. 그는 "엄마를 통해 유전돼 자폐나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가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제가 엄마의 딸이다 보니 뱃속 아들에게도 검사를 권유받았다. 25% 확률이라고 하는데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남편 김기리도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장모님과 처남에게 취약 X 증후군이 있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혹시 몰라 걱정이 됐다"며 "관련 증상을 찾아보니 처남과 비슷한 부분도 보여 마음이 복잡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문지인은 온라인 반응까지 떠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했다. 그는 "동생과 방송에 출연한 뒤 응원 댓글도 많았지만 '유전 아니냐', '김기리 인생 어떡하냐'는 반응도 있었다"며 "기분이 나빴다기보다 저 역시 고민하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동생은 조산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 담당 의사는 "취약 X 증후군 검사는 정상이며 신경관 결손 검사 역시 저위험군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결과를 들은 문지인은 "유전도 아니고 정상이라고 한다"며 안도했다. 이어 "열흘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마음 졸였을지 이해된다", "정상 결과가 나와 정말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