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 CNS 이익소각’ 후광
파이낸셜뉴스
2006.09.27 08:21
수정 : 2014.11.05 11:44기사원문
“LG, 지배구조 개선·미래 상장가치 극대화 ‘두 마리 토끼’ 잡았다.”
LG계열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LG CNS가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익소각계획 물량의 86.7% 참가,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CNS의 이익소각에 86.7%(719만9469주)가 공개매수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열 분리된 GS건설이 이번 공개매수에 150만주를 내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선 LG그룹이 이번 이익소각으로 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은 물론 높은 미래 상장가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LG CNS,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긍정적
주식시장에서 상장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온 LG CNS는 성공적인 공개매수로 자금 운용의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증권가 안팎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당장 상장 계획이 없다지만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끊임없이 상장 ‘러브콜’을 받아온 만큼 증시주변에서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당초 공개매수 목적 중 하나였던 자금운용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로부터 보유주식을 현금화하거나 증시상장을 통해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며 “86.7%라는 높은 참여율 속에 성공적으로 공개매수를 마치면서 잉여자금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발행주식 수량을 줄임으로써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1조6000억원에 영업이익 1005억원을 올렸으며 그동안 쌓아둔 이익잉여금만 2200억원에 달한다. 장외시장에서 1만5000원 선에 거래되던 주가도 이번 공개매수 성공 이후 1만8000원까지 올랐다.
■LG, 우량 자회사 탄탄한 지배구조 확보
LG의 LG CNS 지분율은 80.8%로 높아졌다. 기존 지분 65.8%에서 약 15% 정도 상승한 셈이다. 이번 공개매수에 개인주주들은 전체 발행주식의 14.72%(569만9469주)를, 기존에 지분 6.6%를 갖고 있던 GS건설이 150만주(보유지분의 2.73%)를 내놨다. 당초 LG CNS는 전체 발행주식의 21.4%인 840만주를 소각하려 했으나 86.7%(864억원)가 이에 응한 것이다.
대주주인 LG입장에선 발행 주식수량을 줄임으로써 주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계열 분리되면서 그동안 미묘한 관계를 유지해온 GS건설이 공개매수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지분관계를 정리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개매수로 LG입장에서는 LG CNS의 주당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훈 애널리스트는 “LG의 LG CNS에 대한 지분율 증가로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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