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상당 짝퉁 고혈압 전문치료제 제조, 유통 시도
파이낸셜뉴스
2008.03.03 16:22
수정 : 2014.11.07 11:54기사원문
‘짝퉁’ 고혈압 전문치료제를 제조, 의약품 도매상 등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시키려 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3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모 제약회사 영업팀장 김모씨(34)와 무직자 장모씨(44)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제공한 고모씨(37) 등 5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제품라벨과 설명서, 포장용 비닐 등 제조원료와 함께 범행에 사용할 외국인 명의의 대포폰, 대포통장 등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제조한 ‘짝퉁’ 고협압 치료제는 ‘암로디핀’이 함유돼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2004년 한미약품이 국내 최초로 개량신약개발에 성공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기존에 비해 30%가량 저렴하게 판매돼 지난해 약 30만개, 시가 560억원 상당이 판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약 50만명의 고혈압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압수한 짝퉁 제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인체유해성 및 유독성 여부 등과 관련된 성분검사를 의뢰하고 이들이 해외에서 낱알을 들여온 것으로 보고 국내 입수경위, 유통수법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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