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소유 삼성라이온즈 주식, 대구시에 기부채납
뉴스1
2021.05.03 08:05
수정 : 2021.05.03 14:35기사원문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가 삼성라이온즈의 주주가 됐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상속인들이 고 이 회장 소유의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주식을 대구시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는 "연고 지자체가 프로야구단 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했다.
대구시가 기부받은 삼성라이온즈 주식은 5000주로 전체 지분의 2.5%에 불과하지만 고 이 회장이 보유한 유일한 비상장주식이다.
고 이 회장은 삼성라이온즈 출범 당시인 1982년부터 2001년까지 구단주를 맡기도 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삼성라이온즈 주식 보유는 전국 최초로 프로야구단 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측은 고 이 회장이 소장했던 이인성, 이쾌대, 서동진, 서진달, 변종하, 유영국 등 국내 화단 대표 작가들의 미술작품 21점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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