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고가 선호에… 삼성 프리미엄폰 내세워 수익성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5.02.03 18:27
수정 : 2025.02.03 18:27기사원문
작년 4분기 평균판매단가 260弗
AI폰 흥행했지만 폴더블은'부진'
플래그십 모델 판매 확대 총력전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60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258달러)과 비교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업계 첫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흥행에도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6·Z플립6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다.
전체 스마트폰 ASP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287달러였던 글로벌 스마트폰 ASP는 지난해 356달러로, 24% 상승했다. ASP 상승세는 애플이 주도했다. 애플의 ASP는 2020년 724달러에서 2024년 903달러로 대폭 올라갔다. 이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38%에서 46%로, 8%p나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7%에서 15%로, 2%p 감소했다. 출하량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1위지만, 애플은 수익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S·A·M·F 등 5개 모델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꾸렸지만, 애플은 저가 제품 대신 고가의 아이폰 시리즈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의 흥행이 절실하다. 달러 강세, 부품가 인상 등 원가 부담에도 전작과 동일하게 출고가를 책정한 만큼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갤럭시S25는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해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넣어 경쟁력을 높였다. KB증권은 올해 갤럭시S25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3700만대로, 2016년 '갤럭시S7'(4900만대)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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