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 막은 시민단체 회원 24명 전원 무죄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5:44
수정 : 2025.08.11 15:44기사원문
원강수 원주시장 지난 1일 피고인 선처 요청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 박현진 부장판사는 1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 등 아친연대 측 관계자 24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당시 집회로 인해 철거업체들은 제대로 된 작업을 벌이지 못했고 이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며 24명 중 6명에게 징역 2년부터 6개월, 18명에게 벌금 500만원, 2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옛 아카데미극장은 1963∼2006년 운영 후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폐쇄됐고 원주시는 2023년 철거를 결정했다.
지역 시민사회는 그동안 '표현의 자유와 시민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규정하며 책임 있는 해결과 탄원을 촉구했지만 일부에서는 처벌을 주장하는 등 견해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차원에서 시민통합과 원주시의 미래를 위해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 피고인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 전원 무죄판결을 이끌어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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