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회동 장소는 알래스카 공군기지.. 그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0:45   수정 : 2025.08.14 13: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의 회동 장소로 미 알래스카주의 공군기지가 결정됐다.

13일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이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위치한 엘먼도프-리처드슨 통합 기지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동이 열릴 기지는 지난 2010년 엘먼도프 공군기지와 육군 포드 리처드슨 기지가 통합돼 운용된 곳으로 냉전 시대 당시 옛 소련을 감시하고 억제하는 전략적 기능을 해왔다.

엘먼도프 기지는 핵무기 발사를 비롯한 옛 소련의 군사 활동을 탐지하는 조기 경보 레이더들이 대거 배치되기도 했다.


현재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기가 배치돼 영공을 러시아 공군기가 영해를 침범할 경우 출격하는 임무를 지금도 수행하고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 벤저민 젠슨은 군 기지를 회동 장소로 사용할 경우 시위대를 차단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의 군사력도 보여줄 수 있으며 여론이나 기타 개입을 차단시킴으로써 원하고 있는 생산적인 대화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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