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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회동 장소는 알래스카 공군기지.. 그 이유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4 10:45

수정 2025.08.14 13:24

지난 2018년 7월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회동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자회견이 끝난후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2018년 7월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회동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자회견이 끝난후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의 회동 장소로 미 알래스카주의 공군기지가 결정됐다.

13일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이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위치한 엘먼도프-리처드슨 통합 기지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동이 열릴 기지는 지난 2010년 엘먼도프 공군기지와 육군 포드 리처드슨 기지가 통합돼 운용된 곳으로 냉전 시대 당시 옛 소련을 감시하고 억제하는 전략적 기능을 해왔다.

엘먼도프 기지는 핵무기 발사를 비롯한 옛 소련의 군사 활동을 탐지하는 조기 경보 레이더들이 대거 배치되기도 했다.

현재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기가 배치돼 영공을 러시아 공군기가 영해를 침범할 경우 출격하는 임무를 지금도 수행하고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 벤저민 젠슨은 군 기지를 회동 장소로 사용할 경우 시위대를 차단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의 군사력도 보여줄 수 있으며 여론이나 기타 개입을 차단시킴으로써 원하고 있는 생산적인 대화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