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견제 위해 韓·日 조선 기술 협력 모색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5:45   수정 : 2025.08.18 15:44기사원문
앤디 김 등 美상원의원 방한

[파이낸셜뉴스] 한국계 첫 미국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들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조선 산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들의 방문은 미국이 해군 함정 건조에서 중국에 비해 심각하게 뒤처져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 세계 상업용 조선 분야에서 중국은 53%의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은 반면, 미국의 비중은 0.1%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과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은 이날부터 세계 조선 산업 2, 3위 국가인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해 조선 업체 관계자들과 만난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미 해군의 비전투용 함정을 공동 건조·정비하기 위한 합작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미국 조선소에 대한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육군용 소형 선박 건조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 해군 함정 정비 문제도 논의 대상이라고 전해졌다.

아울러 두 의원이 미 군함의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 또한 점쳐졌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덕워스 의원이 "선박을 미국 본토로 다시 가져와 2년을 기다려야 정비를 할 수 있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두 건을 수주하고, 지난 3월에는 4만1000t급 윌리 쉬라호를 미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HD현대도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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