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집착 말고 산업-AI 결합 먼저"...與, AI 정책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5.08.19 11:28
수정 : 2025.08.19 11:28기사원문
"각 산업현장 AI 적용 우선"
"정부 조성 펀드로 국가적 투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대언어모델(LLM) AI 개발보다 주력 산업과 AI 결합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마련한 국정기획위원회 내 경제 1분과에서 활동했던 홍성국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민주당 의원 공부모임 '경제는 민주당' 세미나 연단에 서서 잠재성장률 반등 방안으로 산업현장에 AI 직접 적용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국가적인 투자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정과제 중 하나인 '100조 국민성장펀드' 등을 마중물 삼아 AI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각종 벤처투자사들이 겪고 있는 규제를 해소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토록 하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반면 한국형 LLM AI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홍 전 최고위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안되는 것 하지 말고 이런 방식으로 각 산업 별로 AI를 적용하는 것이 의무가 된 상황에서 이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소버린AI(국가 주권형 인공지능)'를 위해서는 LLM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의원은 국방 등 고도화된 보안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한국형 LLM의 개발이 소버린AI 차원에서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펼쳤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