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산업현장 AI 적용 우선"
"정부 조성 펀드로 국가적 투자"
"정부 조성 펀드로 국가적 투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대언어모델(LLM) AI 개발보다 주력 산업과 AI 결합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마련한 국정기획위원회 내 경제 1분과에서 활동했던 홍성국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민주당 의원 공부모임 '경제는 민주당' 세미나 연단에 서서 잠재성장률 반등 방안으로 산업현장에 AI 직접 적용을 제시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김밥부터 수출에 이르면 반도체 조선까지 안 하는 것이 없어 산업 포트폴리오가 세계적으로 다양한 나라"라며 "그 영역에 AI를 다 집어넣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국가적인 투자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정과제 중 하나인 '100조 국민성장펀드' 등을 마중물 삼아 AI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형 LLM AI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홍 전 최고위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안되는 것 하지 말고 이런 방식으로 각 산업 별로 AI를 적용하는 것이 의무가 된 상황에서 이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소버린AI(국가 주권형 인공지능)'를 위해서는 LLM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의원은 국방 등 고도화된 보안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한국형 LLM의 개발이 소버린AI 차원에서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펼쳤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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