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디오리진 본사 유치...원도심 콘텐츠 클러스터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08.22 12:39   수정 : 2025.08.22 12:39기사원문
남문터광장 이전 확정... 웹툰·애니메이션·게임 융합 IP 기업과 협력 추진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원도심인 남문터광장을 콘텐츠 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콘텐츠 IP 전문 기업 ㈜디오리진과 본사 이전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오리진은 하나의 IP를 웹툰·애니메이션, 게임으로 확장하는 '멀티 유저블(Multi-Usable) 전략'으로 주목받아 온 콘텐츠 기업이다.

협약에는 △순천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기업 이전 및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기여 △인재 양성 및 행·재정적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

특히 협약에 따라 디오리진은 순천 원도심 남문터광장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웹툰·애니메이션·게임을 아우르는 IP 제작과 지역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디오리진 본사 이전은 순천이 웹툰·애니·게임을 모두 품는 콘텐츠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디오리진 정재식 대표, 조민수 감독(영화 설국열차·괴물 콘셉트 아티스트), 밀리언볼트 맹주공 대표 및 감독(라바 창작자), 콘텐츠 IP전문가 박관우 대표(영화 승리호 CG 제작) 등이 함께해 순천 원도심 콘텐츠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순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오리진이 보유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활용해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식 디오리진 대표는 "픽사가 도시 자체를 무대로 세계적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처럼 순천도 도시가 곧 하나의 캐릭터가 돼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콘텐츠 거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디오리진 본사 이전은 순천이 문화 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순천은 더 이상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 캐릭터가 되는 도시로, 이번 협약을 통해 순천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콘텐츠 생태계를 확실히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시는 디오리진과 협업해 오는 9월 26~28일 순천글로벌웹툰센터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전국 최대 규모의 게임잼(게임 개발 행사)을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