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딱 붙는 착용감… 항산화 지수 측정 등 24시간 '풀케어'
파이낸셜뉴스
2025.08.24 18:29
수정 : 2025.08.24 18:29기사원문
갤럭시 워치 8
8.6㎜로 얇아지며 밀착감 개선
취침시간 등 생활습관 파악 도움
배터리 지속시간 평균 이틀 정도
기자가 착용한 갤럭시 워치8 44mm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프로세서(엑시노스 W1000)에 램(2GB)·저장공간(32GB)을 갖췄지만 새 UI 탑재로 조작이 매끄러워졌다. 본체 두께는 9.7㎜에서 8.6㎜로 얇아져 손목과 밀착감이 좋아졌다. 스트랩은 본체에 가볍게 밀어 넣으면 '딸깍'하고 고정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었다. 운동할 때는 단순히 기록만 남기는 수준을 넘어 개인 코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러닝코치가 대표적이다. 러닝코치는 12분의 레벨 테스트로 달리기 능력을 진단한 뒤 단계적 훈련을 이끌었다. 테스트 내내 일정 거리마다 현재 페이스를 알려주며 적정 속도를 유지하도록 도왔다. 목표 거리를 다 뛴 후에도 안정 심박수에 도달할 때까지 코칭을 이어갔다. 또 "거의 다 왔습니다. 숨이 가쁘거나 다리가 무겁더라도 몇 분만 더 힘내세요" 등 워치가 격려의 말을 수시로 건네 현장 코치와 함께 뛰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수면 기능에서는 새로 도입된 취침 시간 가이드가 눈에 띄었다. 최근 3일간의 수면 기록과 목표 기상 시간을 바탕으로 권장 취침 시간을 제안하고 해당 시간이 다가오면 알림을 띄웠다. 덕분에 무심코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갤럭시 워치 역사상 처음 생긴 항산화지수,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능은 식습관과 수면 양상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과일과 채소를 적게 먹고 수면이 부족한 날에는 두 지수 모두 '낮음' 단계를 가리켰다. 다만 항산화지수를 측정하려면 워치를 풀고 엄지를 하단 센서에 갖다 대야 해 다소 번거로웠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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