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전처, 나 죽었으면 돈 엄청 많이 벌어..이건 다큐에 나올 얘기"
파이낸셜뉴스
2025.08.26 08:41
수정 : 2025.08.26 08: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 A씨에 대해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91회에선 김병만이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해 결혼을 앞둔 일상을 공개했다.
더불어 두 아이의 아빠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김병만은 전 부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구렁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0년 첫 혼인신고를 했고, 2012년부터 별거했다”며 “따로 살았던 주소지를 찾아보니까 그렇더라. 어떻게 보면 모든 건 제 선택이니까 제 실패라고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엄마랑 둘이 살고 있었는데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그 사람(전처)이 바로 (엄마를) 내려 보냈다”면서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건 경제적인 문제였다. 전처가 모든 경제권을 요구해서 제 공인 인증서, 주민등록증까지도 다 소유하고 있었다. 제가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출연료 지급 통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김병만은 “그 외의 통장은 내 휴대전화에 안 떠서 몰랐다. 내 통장인데 비밀번호도 몰랐다”며 “분실 신고를 해서 다시 (비밀번호를) 찾아 확인해 보곤 했다. 저는 체크카드를 썼다. 그때 ‘한도 초과 됐네요’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거기(전처)는 2000~3000만원씩 한도의 카드를 쓰고, 매달 현금을 다 빼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항상 사람들이 ‘공인 인증서는 왜 넘겼어?’ 묻는다. 안 넘기면 내가 괴로우니까. 끊임없이 전화가 왔다. 그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정말 많이 탔다”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김병만은 "2017년 제가 척추를 다쳤을 때도 미국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보통 아내라고 하면 오지 않나. 안 왔다. 당시 제가 장애인이 되냐 하고 있을 때, 전처는 제 생명보험을 가입했다. 나 죽었으면 이 사람 돈 엄청 벌었다. 이건 '조선의 사랑꾼'이 아니라 어떤 사건 전문 다큐에 나와야 할 내용이다. 지금 그런 상황이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병만은 전처와 2019년부터 긴 소송 끝에 2023년 이혼했다. 입양한 전처의 딸도 이달 8일 파양 청구 소송 인용 판결을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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