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 A씨에 대해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91회에선 김병만이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해 결혼을 앞둔 일상을 공개했다.
김병만은 이혼 5년 만에 재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두 아이의 아빠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김병만은 전 부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구렁텅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저는 엄마랑 둘이 살고 있었는데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그 사람(전처)이 바로 (엄마를) 내려 보냈다”면서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건 경제적인 문제였다. 전처가 모든 경제권을 요구해서 제 공인 인증서, 주민등록증까지도 다 소유하고 있었다. 제가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출연료 지급 통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김병만은 “그 외의 통장은 내 휴대전화에 안 떠서 몰랐다. 내 통장인데 비밀번호도 몰랐다”며 “분실 신고를 해서 다시 (비밀번호를) 찾아 확인해 보곤 했다. 저는 체크카드를 썼다. 그때 ‘한도 초과 됐네요’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거기(전처)는 2000~3000만원씩 한도의 카드를 쓰고, 매달 현금을 다 빼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항상 사람들이 ‘공인 인증서는 왜 넘겼어?’ 묻는다. 안 넘기면 내가 괴로우니까. 끊임없이 전화가 왔다. 그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정말 많이 탔다”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김병만은 "2017년 제가 척추를 다쳤을 때도 미국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보통 아내라고 하면 오지 않나. 안 왔다. 당시 제가 장애인이 되냐 하고 있을 때, 전처는 제 생명보험을 가입했다. 나 죽었으면 이 사람 돈 엄청 벌었다. 이건 '조선의 사랑꾼'이 아니라 어떤 사건 전문 다큐에 나와야 할 내용이다. 지금 그런 상황이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병만은 전처와 2019년부터 긴 소송 끝에 2023년 이혼했다. 입양한 전처의 딸도 이달 8일 파양 청구 소송 인용 판결을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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