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호텔 '10년 독점 계약' 의혹…경찰 압수수색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5:23   수정 : 2025.08.26 15:23기사원문
10년 넘게 특정 업체와 독점…업체 대표, 해군 간부들과 수십 차례 골프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호텔 예식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해군이 지난 2012년부터 특정 웨딩업체와 예식·연회 관리위탁 계약을 맺고, 10여 년간 독점 운영을 유지해 온 과정에서 유착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업체는 서울과 경남 진해 해군호텔 예식장을 위탁 운영하며 수익을 해군과 7대3으로 나눠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 A씨는 2020년 이후 해군 전·현직 간부들과 수십 차례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이 확대됐다.


해군은 자체 감찰에서 운영상 문제를 확인한 뒤 지난해 말 사건을 경찰에 고발했고, 이후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 감사관실도 최근 해군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 대상이나 확보 자료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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