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미정상회담 악담하는 국힘, 정상 참작의 여지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4:20   수정 : 2025.08.27 18: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한미정상회담을 '굴욕 외교'라 평한 국민의힘을 향해 "정상 참작의 여지가 없다"며 내달 정기국회에서 여전히 대립각을 세울 것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어떻게 한미정상회담(성과)을 놓고 그렇게 평가절하를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마치 우리가 나라를 망쳤으니 너희도 나라를 망쳐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이 대한민국 국익을 생각하는 세력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형사 피의자나 피고인들이 마음을 바꿔서 잘못을 뉘우치려는 마음을 뜻하는 '개전의 정'이란 표현을 들어 "그들은 개전의 정이 없어보인다. 그러니 정상 참작의 여지도 없어보인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란 척결을 위해 더 똘똘 뭉치고 앞으로 9월 이후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평가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고 '빈손 외교'라고 평가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평가가 불가능한 정상회담이었다"고 혹평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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