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어떻게 한미정상회담(성과)을 놓고 그렇게 평가절하를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마치 우리가 나라를 망쳤으니 너희도 나라를 망쳐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이 대한민국 국익을 생각하는 세력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형사 피의자나 피고인들이 마음을 바꿔서 잘못을 뉘우치려는 마음을 뜻하는 '개전의 정'이란 표현을 들어 "그들은 개전의 정이 없어보인다. 그러니 정상 참작의 여지도 없어보인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평가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고 '빈손 외교'라고 평가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평가가 불가능한 정상회담이었다"고 혹평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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