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장동혁, 공감능력 없다…그런 사람 사이코패스라 부른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0:57
수정 : 2025.08.29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29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 "타인의 고통·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가 전날 '비상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라 주장하는가' 등 정 대표의 공개 질의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고 답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사 사이코패스라는 것이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즉답을 피하면서 "그분이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 얘기가 있지 않는가"라며 "윤석열에 대한 탄핵이 잘못이냐. 그러면 윤석열에 대한 비상계엄 내란이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등을 물어보는 게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짜 던지고 싶은 질문인데, 답변을 못 하면 말을 말든지 아니면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면 된다"며 "그런데 엄중한 최고위원회에서 '빵 터졌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는지 되게 실망했다"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진행자가 인터뷰를 마치면서 사이코패스 발언과 관련해 '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이것은 장 대표를 직접 지칭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그렇죠. 말씀드린 대로 그런 것(정 대표 질문)에 대해 웃음이 빵 터졌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는 말을 드리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당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되자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것과 관련, "걸핏하면 퇴장한다"며 "무슨 저런 사람들이 국민 혈세로 월급을 받나. 세비를 10분의 1로 깎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집권 여당이 제1야당을 달래고 설득해 끌고 가야 할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달랜다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같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들인데 철부지 달래듯 달래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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