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민수 "장동혁, 공감능력 없다…그런 사람 사이코패스라 부른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9 10:57

수정 2025.08.29 10:5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29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 "타인의 고통·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가 전날 '비상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라 주장하는가' 등 정 대표의 공개 질의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고 답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장 대표가 사이코패스냐'는 진행자의 후속 질문에 "그렇게까지 제가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식의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서 그렇게 지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유사 사이코패스라는 것이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즉답을 피하면서 "그분이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 얘기가 있지 않는가"라며 "윤석열에 대한 탄핵이 잘못이냐. 그러면 윤석열에 대한 비상계엄 내란이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등을 물어보는 게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짜 던지고 싶은 질문인데, 답변을 못 하면 말을 말든지 아니면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면 된다"며 "그런데 엄중한 최고위원회에서 '빵 터졌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는지 되게 실망했다"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진행자가 인터뷰를 마치면서 사이코패스 발언과 관련해 '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이것은 장 대표를 직접 지칭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그렇죠. 말씀드린 대로 그런 것(정 대표 질문)에 대해 웃음이 빵 터졌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는 말을 드리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당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되자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것과 관련, "걸핏하면 퇴장한다"며 "무슨 저런 사람들이 국민 혈세로 월급을 받나. 세비를 10분의 1로 깎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집권 여당이 제1야당을 달래고 설득해 끌고 가야 할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달랜다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같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들인데 철부지 달래듯 달래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