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내란 청산"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2:33
수정 : 2025.09.09 12:33기사원문
2025년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 첫 타자
3대 특검법 처리 시사하며 野 협조 촉구
비협조시 정당 해산 심판 가능성도 들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25 정기국회를 맞아 실시한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에(정기국회)야말로 진심 어린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여야가, 보수와 진보가 함께 역사 청산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풀어내야 할 때인 것 같다"며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과 절연하라. 그리고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했다'고 진정어린 사과를 하라"고 종용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번에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기대한다"며 3대 특검법 처리 협조를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개혁은 타이밍" 이라며 검찰, 사법, 언론을 아우르는 3대 개혁의 처리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추석 연휴까지 검찰청 폐지 △대법관 증원 및 법관평가제 도입 △가짜정보 근절법 및 언론중재 피해구제법 등 구체적인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정 대표는 기본사회 건설과 민생 회복 등을 강조하며 가맹사업법 △은행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법 등 여러 민생 관련 법안 처리도 약속했다.
이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ABCDEF 경제 성장 정책과 남북 관계 개선 등에 협조할 것도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