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매도세 속 이틀 연속 하락…테슬라, 4%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5.09.25 05:42
수정 : 2025.09.25 05: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아 반등 기대감은 여전하다.
파월 의장의 경고로 시장 상승 주역인 인공지능(AI) 테마들이 이날 고전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4% 가까이 급등하며 증시 낙폭을 완화하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
이틀째 약세
3대 지수는 이틀 내리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71.50p(0.37%) 하락한 4만6121.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95p(0.28%) 내린 6637.9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75.62p(0.34%) 밀린 2만2497.86으로 장을 마쳤다.
M7 혼조세
M7 빅테크는 혼조세였다.
AI 테마주들이 고전했다고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 최근 AI 기대감이 높은 테슬라는 모두 상승했다.
MS는 0.92달러(0.18%) 오른 510.15달러, 메타는 5.26달러(0.70%) 상승한 760.6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16.94달러(3.98%) 급등해 442.79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1.46달러(0.82%) 하락한 176.97달러로 마감하며 이틀 내리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2.12달러(0.83%) 밀린 252.31달러, 알파벳은 4.51달러(1.79%) 하락한 247.83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0.50달러(0.23%) 내린 220.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방산 강세
방산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막판에 일부가 약세로 돌아섰다.
RTX(옛 레이시온)는 0.84달러(0.52%) 오른 161.38달러, 노스롭그루먼은 9.19달러(1.59%) 뛴 586.2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록히드마틴은 0.42달러(0.09%) 밀린 496.2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고, 보잉도 1.24달러(0.57%) 내린 215.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방산 종목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심’이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모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기 구매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았다.
리튬 아메리카스, 두 배 폭등
트럼프 행정부가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조건으로 지분 일부를 갖기로 하고 협상 중이라는 발표로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 주가는 배 가까이 폭등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뉴욕 증시에서 2.94달러(95.77%) 폭등한 6.01달러로 치솟았다.
현재 네바다주 태커협곡에서 리튬 채굴을 추진하고 있는 리튬 아메리카스에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22억6000만달러를 대출한 바 있다.
트럼프가 미국 내 리튬 공급망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경쟁사인 알버말 주가 역시 1.46달러(1.82%) 상승한 81.5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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