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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매도세 속 이틀 연속 하락…테슬라, 4% 급등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5 05:42

수정 2025.09.25 05:42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매도세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매도세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지난 18일 시작해 2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던 3대 지수는 2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증시 과열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약세로 전환한 뒤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아 반등 기대감은 여전하다.

파월 의장의 경고로 시장 상승 주역인 인공지능(AI) 테마들이 이날 고전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4% 가까이 급등하며 증시 낙폭을 완화하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

이틀째 약세

3대 지수는 이틀 내리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71.50p(0.37%) 하락한 4만6121.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95p(0.28%) 내린 6637.9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75.62p(0.34%) 밀린 2만2497.86으로 장을 마쳤다.

M7 혼조세

M7 빅테크는 혼조세였다.

AI 테마주들이 고전했다고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 최근 AI 기대감이 높은 테슬라는 모두 상승했다.

MS는 0.92달러(0.18%) 오른 510.15달러, 메타는 5.26달러(0.70%) 상승한 760.6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16.94달러(3.98%) 급등해 442.79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1.46달러(0.82%) 하락한 176.97달러로 마감하며 이틀 내리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2.12달러(0.83%) 밀린 252.31달러, 알파벳은 4.51달러(1.79%) 하락한 247.83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0.50달러(0.23%) 내린 220.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방산 강세

방산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막판에 일부가 약세로 돌아섰다.

RTX(옛 레이시온)는 0.84달러(0.52%) 오른 161.38달러, 노스롭그루먼은 9.19달러(1.59%) 뛴 586.2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록히드마틴은 0.42달러(0.09%) 밀린 496.2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고, 보잉도 1.24달러(0.57%) 내린 215.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방산 종목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심’이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모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기 구매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았다.

리튬 아메리카스, 두 배 폭등

트럼프 행정부가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조건으로 지분 일부를 갖기로 하고 협상 중이라는 발표로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 주가는 배 가까이 폭등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뉴욕 증시에서 2.94달러(95.77%) 폭등한 6.01달러로 치솟았다.

현재 네바다주 태커협곡에서 리튬 채굴을 추진하고 있는 리튬 아메리카스에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22억6000만달러를 대출한 바 있다.


트럼프가 미국 내 리튬 공급망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경쟁사인 알버말 주가 역시 1.46달러(1.82%) 상승한 81.5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