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직접 시행, '땅 장사' 오명 벗을 계기"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4:37   수정 : 2025.10.14 14:33기사원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LH 땅장사, 하고 싶어 한 것 아냐"
"교차보전 위해 해온 것...오명 송구"
"중장기적 재무 안정 방안 논의 중"



[파이낸셜뉴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4일 LH가 직접 시행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땅 장사'를 했다는 오명을 쓴 것에 대해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결과적으로 LH가 여러 가지 역량이 부족해 오명을 쓴 것에 대해서는 기관장으로서 상당히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기관장으로서 소회를 말하자면 본의 아니게 LH가 땅 장사를 했다는 오명으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상당히 저하됐는데, 이것은 LH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라며 "법에 그렇게 하게 돼 있고 교차보전을 통해 임대주택도 짓고 하기 위해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장은 "지금까지 LH가 분양원가 공개 등을 하고 싶었어도 교차보전 문제에 따라 특정 지역에서 나는 손익에 따라 주민들 간 이견이 생기고 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어 이를 보류해 왔다"며 "교차보전이 없어지는 구조가 된다면 (분양원가 공개 등이)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장은 교차보전 구조가 무너지며 LH 재무관리 계획상 2029년까지 토지 매각을 통해 회수할 것으로 기대한 15조원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그는 "LH 개혁위원회와 중장기적인 재무 안정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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