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둔 APEC 정상회의, 준비 완벽 경주시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0:45
수정 : 2025.10.23 10:45기사원문
회의장·숙박·교통 완비…"이제 성공 개최만 남았다"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시험대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천년의 역사와 첨단의 준비가 어우러진 경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APEC 개최지 결정 직후 제기된 '준비 시간 부족'과 '시설 한계' 등의 우려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현재 시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개최만을 앞두고 있다.
행사장으로 지정된 화백컨벤션센터(HICO)는 보안·통신·의전 시설 개선 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됐다. 메인 회의장과 세션 공간, 언론센터, 경호 통제실 등 세부 동선 정비도 완료됐다.
숙박시설 역시 충분하다. 정상급 숙소(PRS) 조성을 위해 지사와 시장을 위원장으로 숙박업계와 전문가로 PRS위원회를 구성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리모델링 및 신규로 35개 PRS를 완료했다.
정부대표단과 경제인, 미디어 등 참가단 숙소는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행사 기간 최대 7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을 확정했다.
특히 경제인을 위한 추가 수요에 대비해 포항, 울산 등 인근 도시 숙박시설 및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한 2대의 크루즈와도 연계도 마쳤다.
교통 체계도 완비됐다. 김해공항과 KTX 경주역을 수송거점으로 운영된다. 참가단 숙소와 수송 거점 간 27개 노선의 APEC 전용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서울-경주 간 KTX, SRT 증설, 인천-김해공항 간 내항기 증편을 통해 참가자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경주로 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보문단지 내에는 임시 주차장이 추가로 마련됐다. 또 행사 기간 경호안전통제단을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교통상황실도 24시간 운영된다.
주낙영 시장은 "APEC은 준비가 아니라 실행의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행사 전용 이동로는 안전하게, 시민 교통은 평상시처럼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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