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엔비디아發 ESS 수요 급증에 이차전지 중장기 성장동력 충분"

파이낸셜뉴스       2025.10.27 08:48   수정 : 2025.10.27 08: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7일 ESS(에너지저장시스템)가 AI인프라의 핵심 요소가 될 중장기 성장력이 충분하다며 다만 ESS 대응능력과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 업체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KODEX 이차전지 ETF가 10월 들어 42% 상승했는데, 본격적인 상승은 10월 13일 엔비디아 OCP Summit 발표 이후 시작됐다“라며 ”엔비디아는 2027년부터 AI 데이터센터 전력 아키텍처를 400V AC에서 800V DC기반으로 전환하고, 발전원 상관없이 ESS를 설치해 부하 변동성을 낮추고 과잉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BESS의 역할이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주는 수동적 역할에서 AI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기대감이 커졌다”라며 “이는 이차전지 업체들의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글로벌 ESS 수요 전망치를 △2026년 +24% △2027년 +30% △2028년 +38%로 상향했다.


주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ESS 성장에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내 ESS 비중은 2025년 14%에서 2026년 47%, 2027년 43%로 빠르게 확대되며 ESS 수요 강세가 체감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 미국 중심의 EV 수요 둔화 리스크는 여전하기 때문에 ESS 대응능력과 실적비중이 높은 업체들 중심으로 접근해야 EV 부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를 선호한다”라며 “이번 실적설명회를 통해서도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OEM들이 EV 판매 목표를 낮췄고, 보수적인 재고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 바 EV 부문 실적 하향 조정 리스크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지만 내년 초까지 EV 눈높이 조정이 마무리되면 ESS 실적 개선에 기반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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